한국개발연구원(KDI)이 2025년 10월 16일 발간한 경제동향 보고서는 '최근 우리 경제는 건설업 위축으로 낮은 생산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소비 부진은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8월 건설기성이 -17.9%로 감소폭이 확대되며 부진이 심화된 가운데 8월 전산업생산도 -0.3%로 감소 전환했고, 일평균 對미국 수출은 9월 -17.8%(자동차 -21.4%)로 고율 관세 충격이 지속됐다. 반면 9월 소비자심리지수 110.1, 시장금리 하락,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으로 소매판매 부진은 점진적으로 완화됐고, 9월 소비자물가는 +2.1%로 물가안정목표 내외에서 안정세를 유지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2025년 10월 16일 발간한 경제동향(monthly Economic trends) 10월호는 한국 경제를 '건설업 위축으로 낮은 생산증가세가 지속되나, 소비 부진은 완화되는 모습'으로 진단했다.
KDI는 10월호 요약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최근 우리 경제는 건설업 위축으로 낮은 생산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소비 부진은 완화되는 모습.
핵심 메시지는 세 가지다. 첫째, 건설업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전산업생산 증가세를 제약하고 있으며, 고용도 건설업을 중심으로 둔화되고 있다. 둘째, 승용차 소매판매가 높은 증가세를 지속함에 따라 자동차생산도 급증하면서 제조업 지표가 개선되고, 여타 소매판매도 시장금리 하락세와 정부 지원 정책 등으로 부진이 점진적으로 완화됐다. 셋째, 글로벌 통상 여건 악화 등 경기 하방 위험은 상존한다 — 對미국 자동차수출에 고율 관세가 지속되고, 미·중 갈등 재점화로 통상 불확실성이 확대됐다.
8월 활동지표는 외형적 둔화를 보였다.
| 지표 | 7월 | 8월 |
|---|---|---|
| 전산업생산 | +1.9% | -0.3% |
| 광공업생산 | +5.0% | +0.9% |
| 서비스업생산 | +2.1% | +1.0% |
| 건설기성(불변) | -14.0% | -17.9% |
광공업은 기저효과로 증가폭이 축소됐으나 계절조정 전월대비로는 자동차(+21.2%)가 급증하며 +2.4% 증가했다. 반면 건설업생산은 -17.9%로 감소세가 확대됐고 계절조정 전월대비로도 -6.1% 감소하며 부진이 심화됐다. 서비스업도 도소매업(+5.6% → +2.0%) 증가폭이 축소되며 완만해졌다. 자동차 호조로 제조업 재고율(101.8% → 100.7%)이 하락하고 평균가동률(72.5% → 74.7%)이 상승했으나, KDI는 '기업심리는 낮은 수준 지속'이라고 적었다.
8월 소매판매액은 전년동월대비 -0.5%로 7월 +2.5%에서 조정됐다. 다만 승용차(+12.9% → +13.6%)는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로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고, 7월 1차 민생회복 소비쿠폰·휴대폰 신제품 출시 등의 일시 효과가 빠진 결과다. 계절조정 전월대비로 보면 5월 0.0% → 6월 +0.6% → 7~8월 평균 +1.5%로 완만한 개선 흐름이 유지됐다. 숙박·음식점업생산도 계절조정 전월대비 +1.1% 증가하며 부진 완화 흐름을 이어갔다. 9월 소비자심리지수 110.1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시장금리 하락세가 이어지는 등 소비 여건도 개선됐다. KDI는 '9월 시행된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상생페이백 등의 지원 정책으로 소비 개선세는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라고 평가했다.
9월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2.7%로 8월 +1.2%에서 확대됐으나, KDI는 이를 조업일수 효과(-1일 → +4일)로 해석했다. 일평균 기준으로는 -6.1%로 8월 +5.7%에서 감소 전환했다. 추석 명절 이동 영향을 배제한 9월 1일~10월 10일 일평균 수출액은 -0.9%로 둔화 폭이 완만하다고 평가했다.
품목·지역별 충격이 분명하다.
수입은 +8.2%로 반도체 장비(+14.4%) 중심으로 증가했고, 무역수지는 95.6억달러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한편 중국 희토류 수출 통제와 미국의 대중 관세 추가인상 예고로 글로벌 통상 불확실성은 높은 수준이 지속됐다.
8월 취업자 수 증가폭은 +16.6만명으로 7월 +17.1만명에 이어 축소됐다. 서비스업(+45.5만 → +47.8만명)은 보건복지(+30.4만명)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제조업(-6.1만명)과 건설업(-13.2만명) 부진이 지속됐다. 계절조정 고용률(62.8%)·경제활동참가율(64.4%)은 전월 수준에 머물렀고, 실업률은 2.5% → 2.6%로 소폭 상승했다. 20대 계절조정 고용률(60.6% → 60.0%)·경제활동참가율(64.2% → 63.6%)은 하락한 반면, 60세 이상은 상승했다.
9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2.1%로 8월 +1.7%에서 반등했다. 7월(+2.1%) 대비로는 동일한 수준이다. 석유류(-1.2% → +2.3%)가 기저효과로 상승폭이 확대된 반면, 농산물(+2.7% → -1.2%)은 수급 여건 개선으로 하락했다. 근원물가 상승률은 +2.0%로 '기조적인 물가도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한다고 평가했다. 휴대전화료를 제외한 근원물가도 +2.0%로 큰 변동이 없었다. KDI는 '소비 여건의 개선세는 향후 수요 측 물가 하방 압력을 다소 완화할 가능성'이라고 적었다.
9월 종합주가지수는 반도체 업황 개선 등에 힘입어 +7.5%의 큰 폭 상승을 이어갔다. 9월 원/달러 환율은 對미국 투자협정 관련 불확실성으로 전월말 대비 +0.9% 상승했고,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도 전환으로 국고채금리(3년) 2.58%까지 상승했다. 10월 들어 미·중 무역 갈등이 재점화되며 환율은 10월 14일 1,431.0원으로 9월말 대비 +2.0% 추가 상승했다. CP스프레드(38bp → 36bp)·CDS 프리미엄(19.9 → 24.5)은 모두 장기평균(44bp, 56.8)을 하회하며 신용시장은 안정세를 지속했다. 8월 가계대출은 부동산 대출규제 강화에도 5~6월 주택거래의 시차 반영으로 +4.7조원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KDI는 세계경제에 대해 '성장세 둔화 우려가 일부 완화됐으나, 글로벌 통상 불확실성과 재정 불안 등 하방 위험이 다수 상존'한다고 평가했다. 미국은 내수지표 증가세로 급격한 둔화 가능성은 낮아졌으나, 연방정부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와 노동시장 둔화로 하방 압력이 확대됐다. 유로존은 미국 관세 인상에 따른 수출 둔화·경제심리 위축으로 제한적 회복세에 머물렀고, 중국은 부동산 침체와 對미국 수출 둔화로 경기부양 정책 기대가 확대됐다. 9월 유가는 등락을 반복했으나 10월 들어 OPEC+ 증산 전망과 수요 둔화 우려로 하락하며, 2026년 비교적 큰 폭의 하락세를 전망하는 기관이 늘었다.
KDI: '최근 우리 경제는 건설업 위축으로 낮은 생산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소비 부진은 완화되는 모습'
8월 전산업생산 전년동월비 -0.3% (7월 +1.9%에서 감소 전환), 건설기성 -17.9% (계절조정 전월대비 -6.1%)
8월 광공업생산 +0.9%, 자동차 계절조정 전월대비 +21.2% — 제조업 재고율 101.8% → 100.7%, 평균가동률 72.5% → 74.7%
8월 소매판매액 -0.5% (7월 +2.5%에서 조정), 승용차 +13.6%로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 지속, 계절조정 전월대비 7~8월 평균 +1.5%
9월 일평균 對미국 수출 -17.8%, 對미국 자동차 -21.4% — 고율 관세 직접 타격, 對중국 일평균 -16.3%
9월 일평균 수출 -6.1% (8월 +5.7%), 반도체 +1.6% 호조 지속, 반도체 제외 -8.5% 부진
8월 취업자 +16.6만명 (7월 +17.1만명), 제조업 -6.1만명·건설업 -13.2만명 부진 지속, 실업률 2.5% → 2.6%
9월 소비자물가 +2.1% (8월 +1.7%), 근원물가 +2.0% — KDI: '기조적인 물가도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
9월 종합주가지수 +7.5% (반도체 업황 개선), 원/달러 환율 전월말 대비 +0.9% 상승, 10월 14일 1,431.0원으로 9월말 대비 +2.0% 추가 상승
9월 소비자심리지수 110.1 (전월 수준 유지), 8월 가계대출 증가액 +4.7조원으로 7월 +2.3조원에서 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