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개발연구원(KDI)이 2026년 2월에 발간한 경제동향 보고서는 '반도체 호조 + 소비 개선'을 두 축으로 한국 경기가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같은 주 발표된 KDI 경제전망 수정(2026.2)에서는 2026년 성장률 전망을 직전 1.8%에서 1.9%로 0.1%포인트 상향했고, 수출 +2.1%·설비투자 +2.4%로 동반 상향 조정했다. 다만 건설투자 전망은 +0.5%로 1.7%포인트 큰 폭 하향, 미국 관세 인상과 중국 부동산 조정의 하방 압력은 여전하다고 명시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2026년 2월에 발간한 경제동향 보고서는 한국 경기를 '반도체 중심 수출 호조 + 소비 개선 흐름'이라는 두 축으로 정리했다. 같은 주 발표된 경제전망 수정(2026.2)에서는 2026년 성장 전망을 0.1%포인트 상향한 1.9%로 제시하면서, 수출·설비투자는 끌어올리고 건설투자는 큰 폭 끌어내리는 비대칭 조정을 단행했다.
KDI는 수출 측면에서 반도체의 가격 효과를 핵심 동력으로 지목했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급등하면서 '수출 물량 증가세는 다소 조정'되더라도 금액 기준 수출은 견조하다는 진단이다.
KDI 표현으로는 '반도체 경기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완만한 증가세는 유지'되는 구조다. AI 수요가 메모리 가격을 떠받치는 구도가 적어도 2026년 내내 이어질 것이라는 시각이 깔려 있다.
생산 측면에서는 서비스업이 핵심이다. KDI 경제동향 2월호는 서비스업 생산이 광범위하게 개선되고 있다고 적었다.
| 부문 | 증가율 |
|---|---|
| 서비스업 생산 전체 | +3.7% |
| 도소매업 | +9.1% |
| 전문·과학·기술 서비스 | +5.7% |
| 금융·보험 | +3.6% |
소비자심리지수는 110.8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고, 12월 소매판매와 서비스생산이 동반 개선되면서 '소비 흐름이 개선되는 모습'이라는 표현을 썼다. 누적된 금리 인하 효과와 실질소득 개선이 민간소비 전망을 0.1%포인트 상향한 배경이다.
반대로 건설투자 전망은 큰 폭 끌어내렸다.
이는 한은 금융안정보고서·기획재정부 진단과 정합한다. 건설은 더 이상 단기 회복 기대가 아닌 '구조적 약세 부문'으로 분류되고 있다는 의미다.
KDI는 한국 경기 전망의 하방 위험으로 두 가지를 명시적으로 적었다.
첫째, 미국 관세 인상의 잔존 영향이다.
미국 관세 인상의 영향이 여전히 있고
둘째, 중국 부동산 조정 장기화다.
중국 부동산 관련 부분이 조정되는 흐름이 상당 기간 지속되면서 한국 경제에도 일부 하방 압력으로 작용
환율 전제도 함께 상향 조정됐다. 원/달러 환율 전제를 직전 1,323원에서 1,456원으로 약 10% 상향, '최근 수준이 유지된다'는 가정이다. 환율 상승은 수출 단가에는 우호적이지만 수입물가·내수 부담 측면에서는 반대 방향이다.
물가는 안정 기조를 유지하지만 근원물가가 미세하게 상향된 점, 취업자 증가폭이 둔화된 점은 '경기 회복 강도가 잠재 수준을 크게 웃돌지는 않는다'는 신호다.
2026년 2월 시점에서 KDI의 진단은 같은 시기 다른 거시 기관들과 정합한다.
2026년 2월의 거시 컨센서스는 '완만한 회복, 비대칭적 위험'으로 요약된다. 4월에는 중동 전쟁이 추가 변수로 부상하면서 KDI 경제동향 4월호에서 '경기 하방 위험 확대'로 톤이 바뀐다 — 2월 시점은 그 직전, 비교적 우호적인 진단이 정점이었던 시기다.
2026년 한국 성장률 전망 1.9% (직전 1.8% 대비 0.1%포인트 상향, 2025년 1.0% 대비 회복)
2026년 수출 전망 +2.1% (직전 +1.3% 대비 0.8%포인트 상향) — 반도체 가격 호조 영향
2026년 설비투자 전망 +2.4% (직전 +2.0% 대비 0.4%포인트 상향) — 반도체 관련 투자 급증
2026년 건설투자 전망 +0.5% (직전 +2.2% 대비 1.7%포인트 하향) — KDI: '건설투자 부진이 장기화'
서비스업 생산 +3.7% (도소매 +9.1%, 전문·과학·기술 +5.7%, 금융·보험 +3.6%)
소비자심리지수 110.8 — 반도체 호조에 따른 소득 여건 개선으로 높은 수준 유지
KDI: '미국 관세 인상의 영향이 여전히 있고, 중국 부동산 관련 부분이 조정되는 흐름이 상당 기간 지속되면서 한국 경제에도 일부 하방 압력으로 작용'
2026년 경상수지 전망 1,500억 달러 (2025년 1,200억 달러 대비 증가) — 반도체 수출가 상승 + 원유 수입가 하락으로 교역조건 개선
원/달러 환율 전제 1,323원 → 1,456원 상향 (직전 대비 약 10% 상향)
2026년 소비자물가 전망 +2.1% (2025년 동일), 근원물가 +2.3% (0.1%p 상향), 취업자 +17만 명 (2025년 19만 명 대비 감소), 잠재성장률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