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개발연구원(KDI)이 2026년 1월 8일 발간한 경제동향 1월호는 한국 경제를 '소비 개선으로 완만한 생산 증가세가 유지되는 모습'으로 진단했다. 12월 수출은 전년동월비 +13.4%로 반도체가 견인했지만 KDI는 '반도체 가격 급등에 주로 기인'한 가격 효과로 해석했고, 물량 기준 증가세는 점차 완만해진다고 평가했다. 11월 건설기성은 전년동월비 -17.0%로 부진이 지속됐고, 12월 소비자물가는 +2.3%로 안정 목표 2% 부근에 머물렀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2026년 1월 8일 발간한 '경제동향 1월호'는 최근 한국 경제를 한 줄로 요약했다. '소비 개선으로 완만한 생산 증가세가 유지되는 모습'이라는 표현이다. 건설업과 일부 제조업의 조정이 이어지지만 소비 회복이 이를 일부 상쇄하면서 전체 활동 지표가 완만한 플러스 흐름을 유지한다는 평가다.
12월 통관 수출은 전년동월비 +13.4%, 일평균 기준으로는 +8.7% 늘었다. 헤드라인은 강해 보이지만 KDI는 그 안의 구조를 다르게 읽었다.
수출 증가세는 반도체 가격 급등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보이며, 물량 기준으로는 증가세가 점차 완만해지고 있다.
반도체 단가 상승이 명목 수출액을 끌어올렸지만, 실제 출하 '물량(volume)'은 둔화 흐름이라는 진단이다. 그 외 품목은 부진했고, 설비투자에서도 반도체 외 부문은 약했다. 기계류 투자는 -2.8% 감소했다.
건설은 1월호 보고서에서 가장 약한 영역이다. 11월 건설기성은 전년동월비 -17.0% 감소했고, 건축·토목 모두 큰 폭의 감소세를 이어갔다.
KDI 표현은 건조하다 — '건설업이 부진을 지속'. 수주가 일부 개선되더라도 지방 부동산 경기 부진이 이어지면서 실제 건설로 잘 이어지지 못한다는 구조적 진단이 함께 붙는다.
소비 지표는 정부 지원 정책 등의 영향으로 월별 등락이 있지만, KDI는 큰 흐름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소비 지표는 정부 지원 정책 등에 따라 등락하고 있으나, 완만한 증가세는 유지되고 있다.
누적된 금리 인하와 실질소득 개선이 소비를 떠받친다. 2025년 하반기 KDI '경제전망'에서 제시한 2026년 민간소비 +1.6~1.7% 경로(2025년 1.3% 대비 가속)와 정합한 흐름이다.
12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비 +2.3%로 전월보다 소폭 둔화했다. 농산물 가격 상승 폭이 줄어든 영향이다. KDI는 기조적 흐름을 '안정 목표인 2% 내외에서 안정된 모습'으로 평가했다.
물가는 한국은행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추가 조정할 때 가장 먼저 점검하는 변수다. 안정 목표 부근에서 큰 이탈이 없는 한, 통화정책은 성장·고용·금융안정 변수에 더 무게를 둘 수 있는 환경이다.
11월 취업자 수는 전년동월비 +22.5만명 늘었다. 서비스업이 증가를 이끌었고, 제조업·건설업 취업자는 감소세가 이어졌다. KDI 표현으로 '고용 시장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완만한 개선 흐름'이다.
건설 취업자 감소는 위 건설기성 -17.0% 데이터와 동일한 사이클의 다른 측면이다.
| 영역 | KDI 진단 | 핵심 수치 |
|---|---|---|
| 수출 | 가격발 호조, 물량은 둔화 | 12월 +13.4% (일평균 +8.7%) |
| 소비 | 완만한 증가세 유지 | — |
| 건설 | 부진 지속 | 11월 기성 -17.0% YoY |
| 물가 | 안정 목표 부근 | 12월 +2.3% YoY |
| 고용 | 서비스업 중심 개선 | 11월 +22.5만명 |
엔진은 반도체 수출과 소비, 브레이크는 건설과 비반도체 설비투자다. KDI는 2025년 하반기 경제전망에서 제시한 2026년 1.8~1.9% 성장 경로가 '내수 회복이 외수 둔화를 상쇄'하는 구조로 진행된다는 그림을 1월호에서 그대로 유지한다. 다음 발간호(2월호)에서 '물량 기준 수출 둔화'가 더 진행될지가 가장 먼저 점검할 포인트다.
KDI 1월호 핵심 진단: '소비 개선으로 완만한 생산 증가세가 유지되는 모습'
12월 수출 전년동월비 +13.4% (일평균 기준 +8.7%) — 반도체가 견인
KDI: '수출 증가세는 반도체 가격 급등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보이며, 물량 기준으로는 증가세가 점차 완만해지고 있다'
11월 건설기성 전년동월비 -17.0% (건축·토목 동반 감소) — KDI: '건설업이 부진을 지속'
12월 소비자물가 전년동월비 +2.3% — KDI: '물가상승의 기조적 흐름은 안정 목표인 2% 내외에서 안정된 모습'
11월 취업자 전년동월비 +22.5만명 — KDI: '고용 시장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완만한 개선 흐름'
비반도체 부문 부진으로 기계류 투자 -2.8% 감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