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개발연구원(KDI)이 2026년 5월 13일 발간한 반기 경제전망에서 2026년 한국 성장률을 2.5%로, 2027년은 1.7%로 제시했다. 2026년 전망치는 직전 2월 수정전망(1.9%) 대비 0.6%포인트 상향 조정한 수치다. 정규철 거시·금융정책연구부장은 '반도체 기여도가 상향 조정분의 50% 이상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KDI는 '2026~27년 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상회한다는 점에서 경기 확장 국면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중동전쟁으로 두바이유는 2025년 배럴당 69달러에서 2026년 91달러로 급등을 전제했고, 소비자물가는 2.7%로 한은 목표(2%)를 상회한다. 정책권고는 '통화정책은 기대인플레이션 모니터링 후 필요시 긴축, 재정정책은 잠재성장률 제고와 의무지출 구조개편'으로 요약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2026년 5월 13일 발간한 반기 보고서 'KDI 경제전망 2026 상반기'는 2026년 한국 성장률을 2.5%, 2027년을 1.7%로 제시했다. 직전 2월 수정전망(2026년 1.9%) 대비 0.6%포인트 상향 조정이다. 반기 보고서로는 6개월 만의 큰 폭 상향이며, 상향분의 절반 이상이 반도체 한 부문에서 나왔다는 점이 핵심이다.
| 항목 | 2025 | 2026 | 2027 |
|---|---|---|---|
| 국내총생산 | 0.9% | +2.5% | +1.7% |
| 민간소비 | 1.3% | +2.2% | +1.5% |
| 설비투자 | 2.5% | +3.3% | +2.4% |
| 건설투자 | -9.1% | +0.1% | +1.1% |
| 상품수출(물량) | 2.9% | +4.6% | +2.2% |
| 경상수지 | 1,159억달러 | 2,400억달러 | 2,100억달러 |
| 소비자물가 | 2.1% | +2.7% | +2.2% |
| 근원물가 | 1.9% | +2.5% | +2.3% |
| 취업자 수(증가) | 17만명 | 17만명 | 17만명 |
| 두바이유(배럴) | $69 | $91 | $82 |
2025년 잠정치 0.9%에서 2026년 2.5%로의 회복은 작년 11월 KDI 전망(1.8%) 대비 0.7%포인트 추가 상향이다. 동력은 두 갈래다.
반면 건설투자는 작년 -9.1%의 충격에서 +0.1%로 '제로 성장' 수준에 머문다. KDI는 '중동 전쟁으로 인한 건설 자재비 상승 회복 지연'을 주된 원인으로 꼽았다. 2027년에야 1.1%로 완만한 회복이 예상된다.
KDI는 다음과 같이 적었다.
2026~27년 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상회한다는 점에서 경기 확장 국면으로 해석할 수 있음.
이는 작년 11월 보고서의 '완만한 개선' 톤보다 한 단계 강한 표현이다. 한국 잠재성장률 추정치(통상 1.8~2.0%대)를 2026년 2.5%와 2027년 1.7%가 각각 큰 폭·소폭 상회한다는 진단이다.
외부 환경에서 가장 큰 변화는 유가다.
정규철 부장은 반도체 수요 전제에 단서를 달았다.
반도체 수요는 적어도 2026년까지는 상당한 수요를 전제하나, 2027년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더 크다.
2027년 성장률을 1.7%로 낮춰 잡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소비자물가는 2026년 2.7%로 한국은행 물가안정목표(2%)를 0.7%포인트 상회한다. 근원물가도 2.5%로 안정 수준을 벗어난다. 두 갈래 압력이다.
2027년에는 유가 하락(91 → 82달러)이 반영돼 CPI 2.2%로 둔화 전망이다.
KDI는 다음과 같이 권고했다.
통화정책은 내수 개선에 따른 수요측 물가상승압력과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공급측 물가상승압력이 누적되는 가운데, 기대인플레이션이 불안정해지지 않도록 대비할 필요.
작년 11월 '현재 기조 유지'에서 '필요 시 긴축 대응' 쪽으로 톤이 이동했다. 기대인플레이션 상승 신호 모니터링이 트리거다.
재정 권고는 두 축이다.
구체 항목으로는 다음을 명시했다.
이는 작년 11월 보고서의 권고가 그대로 이어진 항목이다. KDI는 일관되게 한국 의무지출 자동 증가 메커니즘을 구조 문제로 짚어왔다.
상방 위험: 반도체 공급 능력 확충이 빠르게 진행될 경우 추가 성장 가능.
하방 위험: 중동전쟁 격화·장기화 시 원자재 수급 차질과 생산 비용 상승으로 성장세 약화 가능.
| 시점 | 2026 성장률 전망 | 주된 동력 |
|---|---|---|
| 2025년 11월(하반기) | 1.8% | 건설투자 반등(+2.2%) + 내수 회복 |
| 2026년 2월(수정) | 1.9% | 누적 금리인하·실질소득 개선 |
| 2026년 5월(상반기) | 2.5% | 반도체 호조(상향분의 50%+) + 내수 |
6개월 만에 0.7%포인트, 3개월 만에 0.6%포인트 상향이다. 반도체 한 부문이 한국 성장 전망을 끌어올린 구조다. 정규철 부장 표현으로는 '반도체가 한국 거시의 견인차'로 자리잡았다.
KDI 2026 상반기 전망의 한 줄 요약은 '반도체 한 부문에 베팅한 V자 회복, 그러나 잠재성장률을 상회하는 경기 확장 국면'이다. 작년 11월의 신중한 톤이 6개월 만에 명확한 확장 진단으로 전환됐다. 통화·재정 권고도 '정상화' → '필요 시 긴축'으로 한 단계 강해졌다. 다만 반도체 의존도 심화는 2027년 둔화 전망(1.7%)에 그대로 반영돼 있다.
2026년 한국 성장률 +2.5%, 2027년 +1.7% 전망 — 2월 수정전망(1.9%) 대비 0.6%p 상향
상품수출(물량) 2025년 2.9% → 2026년 +4.6% → 2027년 +2.2% — 반도체 호조
민간소비 2026년 +2.2%, 2027년 +1.5% — 소득 개선·정부 지원으로 회복
설비투자 2026년 +3.3%, 2027년 +2.4% — 반도체 부문 투자 수요가 견인
건설투자 2026년 +0.1%, 2027년 +1.1% — 중동전쟁 자재비 상승으로 회복 지연
소비자물가 2026년 +2.7%, 2027년 +2.2% — 근원물가 +2.5%·+2.3%
경상수지 2026년 2,400억달러 흑자, 2027년 2,100억달러 — 반도체수출 물량 급증
두바이유 도입단가 2026년 배럴당 91달러(2025년 69달러 대비 +32%), 2027년 82달러 전제
취업자 수 2026·2027년 매년 17만명 증가 — 인구구조 변화에도 점진적 개선
KDI: '2026~27년 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상회한다는 점에서 경기 확장 국면으로 해석할 수 있음'
정규철 거시·금융정책연구부장: '반도체 기여도가 상향 조정분의 50% 이상을 차지한다'
KDI: '통화정책은 기대인플레이션이 불안정해지지 않도록 대비할 필요' — 필요 시 긴축 톤
KDI: 재정정책은 잠재성장률 제고·취약계층 지원 + 의무지출 구조개편(기초연금·지방교육재정교부금)
하방 위험: 중동전쟁 격화·장기화 시 원자재 수급 차질로 성장세 약화 가능
정규철: '반도체 수요는 적어도 2026년까지는 상당한 수요를 전제, 2027년은 불확실성이 더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