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개발연구원(KDI)이 2026년 5월 12일 발행한 경제동향 보고서는 "최근 우리 경제는 반도체 수출이 대폭 증가하는 가운데, 서비스업도 개선되면서 경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 달 전 4월호의 '중동 전쟁에 따른 경기 하방 위험 확대'에서 '경기 회복세' 쪽으로 평가의 무게추가 명시적으로 옮겨졌다. 4월 반도체 수출 +173.5%·컴퓨터 +515.8%·서비스업생산 +5.1%·소매판매 +5.0%·설비투자 +9.2% 등 지표가 모두 호조였다. 다만 4월 CPI는 +2.6%로 석유류 가격 +21.9% 영향이 컸고, 4월 소비자심리지수는 99.2(전월 107.0)로 급락 — 중동 전쟁 하방 위험은 여전히 상존한다고 KDI는 적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2026년 5월 12일 발행한 경제동향 5월호는 한 달 전 4월호 대비 한국 경기 진단을 '하방 위험 확대'에서 '회복세'로 명시적으로 옮겼다. 가장 핵심 문구는 다음과 같다.
최근 우리 경제는 반도체 수출이 대폭 증가하는 가운데, 서비스업도 개선되면서 경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 항목 | 4월호 (2026-04-08) | 5월호 (2026-05-12) |
|---|---|---|
| 전반 진단 | 경기 하방 위험 확대 | 경기 회복세 |
| 핵심 동력 | (3월 코스피 -19.1% 충격) | 반도체 수출 +173.5%, 서비스업 +5.1% |
| 중동 전쟁 | 국제유가 급등·공급망 불안 → 하방 위험 확대 | 하방 위험 여전히 상존 (강도 약화) |
| 물가 | 3월 CPI +2.2% | 4월 CPI +2.6% (석유류 +21.9%) |
4월호가 '확대'라는 어휘로 부정적 흔들림을 강조했다면, 5월호는 같은 중동 변수에 대해 '상존'이라는 표현으로 수위를 명시적으로 한 단계 내렸다.
3월 전산업생산은 전년동월비 +3.5%로 전월(2월) 대비 증가폭이 확대됐다. KDI는 광공업·서비스업·소비·투자 전반에서 회복 신호를 확인했다고 적었다.
KDI 표현으로는 "반도체 수출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경기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다"였다.
4월 수출은 ICT 품목 호조가 견인했다. 품목별로는 KDI가 다음 수치를 적시했다.
2026년 한국 거시 회복 시나리오의 핵심 동력이 '반도체와 ICT 슈퍼사이클'임을 KDI 데이터로도 정량 확인된 셈이다.
물가는 5월호 진단의 가장 큰 그늘이다.
KDI는 "유가 상승과 공급망 불안이 경기 하방 압력을 높이고 있다"고 명시했다. 4월호의 '경기 하방 위험 확대'는 명시적으로 약화시켰지만, 물가 측면에서는 중동發 충격이 여전히 누적되고 있다는 평가다.
3월 취업자 수 증가폭은 +20.6만명으로 전월에 이어 20만명대 증가세를 이어갔다. KDI는 '4월 고용은 취업자 수 증가폭이 확대되었으며 물가는 상승폭이 유지되었다'고 4월 지표도 함께 평가했다.
4월 중 금융시장은 3월의 충격에서 부분적으로 회복됐다.
4월 10일 한은 금통위가 동결을 결정한 직후 시장이 안정을 되찾았다는 KDI의 정량 확인이다. 4월호에서 '코스피 -19.1%·코스닥 -11.8%'로 강조됐던 충격이 한 달 만에 부분적으로 되감긴 셈이다.
다만 한 가지 명백한 경고는 소비심리다.
100 미만은 비관 영역이다. 한 달 만에 7.8p 하락은 작년 4분기 이후 가장 강한 단기 악화로, 4월 22일 IMF WEO·4월 21일 신임 한은 총재 취임 직전 '중동 변수에 대한 가계의 즉각 반응'으로 해석 가능하다.
KDI 5월호의 진단을 요약하면 다음 구도다.
KDI는 4월호와 같은 '1.9% 성장 전망'을 명시 조정하지는 않았으나, 5월호의 어휘 무게 변화는 5월 22일 한은 금통위·5월말 IMF 한국 미션 진단의 명분 구도에 직결될 것으로 보인다.
KDI: '최근 우리 경제는 반도체 수출이 대폭 증가하는 가운데, 서비스업도 개선되면서 경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3월 전산업생산 전년동월비 +3.5% (전월 대비 증가폭 확대)
3월 서비스업생산 +5.1% (금융·운송업 중심), 소매판매 +5.0%, 설비투자 +9.2%
4월 수출 품목별: 반도체 +173.5%, 컴퓨터 +515.8%, 선박 +43.8% (ICT 호조)
4월 소비자물가 전년동월비 +2.6% (3월 +2.2% 대비 상승), 석유류 가격 +21.9%
3월 취업자 수 증가폭 +20.6만명 (전월에 이어 20만명대 증가세 유지)
4월 중 금융시장: 주가 상승, 국고채 금리 하락, 원/달러 환율 하락 (4월 안정세 복원)
4월 소비자심리지수 99.2 (전월 107.0에서 7.8p 급락, 비관 영역 진입)
3월 건설업생산 전년동월비 -5.4% (주거용 건축 부진 지속)
KDI: '중동 전쟁 지속에 따른 경기 하방 위험이 존재'하며, 유가 상승·공급망 불안이 경기 하방 압력을 높이고 있다
진단 변화: 4월호 '중동 전쟁에 따른 경기 하방 위험 확대' → 5월호 '반도체·서비스업 중심 경기 회복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