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계청(국가데이터처) 2026년 6월 2일 '2026년 5월 소비자물가동향' 발표 —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전년동월비 +3.1%(4월 +2.6%에서 0.5%p 추가 가속, 2024년 6월 이후 가장 높음·한은 목표 2%에서 1.1%p 위)
- 헤드라인 가속의 단일 동력은 여전히 석유류 +24.2%(4월 +21.9%에서 2.3%p 추가 가속, 기여도 0.92%p) — 다만 4월과 달리 근원물가 두 가지 지표 모두 +2.5%로 0.3%p 동반 가속·서비스 +2.8%로 외생 충격이 광범위 가격으로 전이되는 신호 등장
- 신선식품 -1.4%로 마이너스 폭 4월 -6.1%에서 4.7%p 축소(완충재 약화)·생활물가 +3.3%로 체감 인플레 가속 — 신현송(Hyun Song Shin) 신임 한은 총재 첫 금통위(5/29) 동결 직후 데이터로 '유가發 충격의 광범위 전이' 진단이 6월 이후 정책 경로 핵심 입력값
통계청(국가데이터처)이 2026년 6월 2일 발표한 '2026년 5월 소비자물가동향'에서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동월대비 +3.1% 상승해 4월 +2.6%에서 0.5%포인트 추가 가속됐다. 1월·2월의 2.0%에서 시작된 흐름이 4개월 연속 상승하며 2024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한국은행 목표(2%)에서 1.1%포인트 위로 벌어졌다.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9.92(2020=100) 로, 전월대비 +0.5%, 전년동월대비 +3.1% 상승했다. 최근 흐름은 다음과 같다.
4월 가속과 결정적으로 다른 점은 근원물가가 함께 움직였다는 것이다.
4월에는 '안정적 근원 vs 가속하는 헤드라인' 구도였지만, 5월에는 두 지표 모두 0.3%포인트씩 동반 가속됐다. 석유류 외생 충격이 광범위한 가격으로 전이되기 시작하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3월에 +9.9%로 점프, 4월에 +21.9%로 폭증했던 석유류는 5월에 한 단계 더 도약했다.
석유류의 총지수 전년동월비 기여도는 0.92%포인트로, 4월 0.84%포인트에서 추가 확대됐다. 단일 세부 품목 중 압도적 1위 자리를 유지하며, 헤드라인 +3.1% 중 29.7%(0.92%p/3.1%p)를 단독으로 끌어올렸다.
5월 공업제품은 4월 가속세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갔다.
공업제품 가속의 절반 이상은 여전히 석유류 +24.2%가 만든 것이다. 가공식품은 +0.8%로 안정적이다.
4월까지 헤드라인을 누르던 농축수산물이 5월에 방향을 틀었다.
주요 등락품목에서 무 -27.5%, 배 -17.8%, 양배추 -43.9% 등 일부 채소·과실의 두 자릿수 하락은 지속됐지만, 4월에 -43.0%·-42.0%·-32.0%까지 떨어졌던 무·당근·양파의 마이너스 폭이 줄어들면서 전체 농축수산물이 플러스로 돌아섰다. 기저효과 완화가 본격화되는 단계다.
신선식품지수는 전년동월대비 -1.4% (4월 -6.1%에서 4.7%p 마이너스 폭 축소). 5개월 연속 마이너스 흐름은 유지되지만 헤드라인을 누르던 강력한 완충재가 거의 사라졌다. 신선채소 -4.9%, 신선과실 -2.8%로 4월(-12.7%·-6.3%)보다 크게 둔화됐고, 신선어개는 +5.7%로 상승세를 키웠다.
근원물가 동반 가속의 핵심 영역은 서비스다.
개인서비스 +3.7%는 가중치 333.3을 가지며, 총지수 전년동월비 기여도 1.26%포인트로 단일 카테고리 중 1위다. 보험서비스료 +13.4%, 해외단체여행비 +26.3%, 공동주택관리비 +4.1%, 승용차임차료 +25.7% 같은 항목이 끌어올렸다.
서비스가 한 단계 가속됐다는 사실은 단순한 '유가發 외생 충격'이라는 해석을 약화시킨다. 외식제외 개인서비스가 +4.4%로 4월 +3.5%에서 0.9%포인트 가속됐고, 공공서비스도 동반 가속됐다.
12개 지출목적 부문 모두 전년동월대비 상승했고, 상승률 순서는 다음과 같다.
교통 +11.6%는 2026년 들어 처음 두 자릿수에 진입했다. 4월 +9.7%에서 1.9%포인트 가속됐고, 단일 부문이 총지수 전년동월비 기여도 1.17%포인트를 만들었다. 사실상 '교통 가속 = 석유류 가속'으로 해석된다.
자가주거비포함지수는 전월대비 +0.4%, 전년동월대비 +2.7%로 헤드라인보다 0.4%포인트 낮다. 생활물가지수는 +3.3% (4월 +2.9%에서 0.4%p 가속)로 헤드라인보다 0.2%포인트 높아 '체감 물가가 헤드라인보다 빠르게 오른다'는 흐름이 5월에도 유지됐다.
5월 CPI는 신현송 한은 총재(2026-04-21 취임)의 첫 한은 금통위 직후 발표된 데이터다. 5월 29일 금통위는 기준금리 2.50% 동결을 의결한 바 있고, 의결문에 '유가發 외생 충격의 광범위 전이 가능성'을 상방 위험으로 명시했다. 5월 데이터는 이 진단을 강하게 입증한다.
5월 CPI가 동결 결정에 부여한 의미:
- 헤드라인 +3.1%는 한은 목표(2%)에서 1.1%포인트 위. 인하 명분이 사실상 사라짐
- 근원물가 두 가지 지표 모두 +2.5%로 0.3%p 동반 가속. 외생 충격이 광범위 가격으로 전이되는 신호
- 서비스 +2.8%, 개인서비스 +3.7%로 '끈적함'이 더 끈적해짐
- 생활물가 +3.3%로 가계 인플레 기대 자극할 위험 확대
- 신선식품 -1.4%로 마이너스 완충재 거의 소멸
6월 금통위(2026-07-10 예정)에서 인하 시그널이 의결문에 담길 가능성은 5월 CPI 데이터로 현저히 낮아졌다. 오히려 매파 톤이 강화될 가능성이 추적 변수다.
5월 CPI 데이터는 발간 직전 시점에 공개된 다른 거시 진단들과 다음과 같이 맞물린다.
공통 그림은 '유가發 외생 충격이 근원·서비스로 본격 전이되는 단계로 진입'다. 4월에는 '안정적 근원 vs 가속하는 헤드라인'이었지만, 5월에는 두 지표 모두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다는 점이 결정적으로 다르다.
신선식품지수의 마이너스 완충재가 5월에 거의 사라진 만큼, 6월에 플러스 전환될 경우 헤드라인이 3%대 후반까지 튈 가능성도 추적 포인트다.
2026년 5월 소비자물가지수 119.92(2020=100), 전월대비 +0.5%, 전년동월대비 +3.1% (4월 +2.6%에서 0.5%p 가속, 2024년 6월 이후 최고, 한은 목표 2%에서 1.1%p 위)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OECD 근원) 전년동월비 +2.5% (4월 +2.2%에서 0.3%p 가속), 농산물및석유류제외지수(한국식 근원) +2.5% (4월 +2.2%에서 0.3%p 가속) — 근원물가 두 가지 지표 모두 동반 가속
석유류 전월대비 +1.5%, 전년동월대비 +24.2% — 4월 +21.9%에서 2.3%p 추가 가속. 휘발유 +23.1%·경유 +33.3%·등유 +21.7%·자동차용 액화석유가스(LPG) 전월비 +5.0%
석유류 총지수 전년동월비 기여도 0.92%p — 4월 0.84%p에서 추가 확대. 단일 세부 품목 중 압도적 1위, 헤드라인 +3.1% 중 약 30% 단독 기여
공업제품 전월대비 +0.5%, 전년동월대비 +4.2% (4월 +3.8%에서 0.4%p 가속) — 총지수 기여도 1.40%p로 서비스 1.56%p와 함께 헤드라인 핵심 동력
농축수산물 전체 전년동월비 +2.2% (4월 -0.5%에서 2.7%p 플러스 전환), 채소류 -4.9% (4월 -12.6%에서 7.7%p 마이너스 폭 축소) — 무 -27.5%, 배 -17.8%, 양배추 -43.9%, 축산물 +5.8%, 수산물 +5.0%
신선식품지수 전월대비 -1.4%, 전년동월대비 -1.4% — 4월 -6.1%에서 4.7%p 마이너스 폭 축소. 신선어개 +5.7%, 신선채소 -4.9%, 신선과실 -2.8%. 5개월 연속 마이너스 흐름 유지되지만 완충재 거의 소멸
서비스 전월비 +0.5%, 전년동월비 +2.8% (4월 +2.4%에서 0.4%p 가속) — 개인서비스 +3.7%(외식 +2.6%, 외식제외 +4.4%), 집세 +1.0%, 공공서비스 +1.8%(4월 +1.4%에서 0.4%p 가속)
지출목적별 12개 부문 모두 전년동월비 상승 — 교통 +11.6%(4월 +9.7%에서 1.9%p 가속, 두 자릿수 진입, 기여도 1.17%p), 오락 및 문화 +5.0%, 기타 상품 및 서비스 +4.1%
생활물가지수 전년동월비 +3.3% (4월 +2.9%에서 0.4%p 가속) — 식품 +2.1%, 식품이외 +4.2%. 자가주거비포함지수 +2.7%
지역별 전년동월비 — 경남 +3.6% 최고, 서울 +2.7% 최저. 17개 시도 모두 상승, 격차 0.9%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