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가 2026년 4월 17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4월호'는 한국 정부 시각의 4월 진단을 담았다. 정부는 "반도체 중심 수출호조와 내수 개선세는 지속되었으나, 중동전쟁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경기 하방위험이 증대됐다"고 평가했다. 3월 두바이유 평균 $128.5/배럴(전월 $68→3월 $128.5), 코스피 -19.08%, 원/달러 환율 1,530.1원으로 충격을 정량화했다. 한은 금통위·KDI 4월 동향과 동일한 '중동發 동시 충격' 진단을 공유하면서도, 정부는 '비상경제 대응체계 유지·추경 신속 집행'이라는 정책 방향을 명시했다.
재정경제부가 2026년 4월 17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4월호'는 한국 정부 공식 시각의 4월 거시 진단을 담았다. 한은 금통위(4.10), KDI 경제동향(4.8)과 같은 시기, 같은 '중동전쟁' 충격을 다루지만 정부 보고서로서 정책 방향까지 명시했다는 점이 차별점이다.
그린북은 종합 평가에서 다음과 같이 적었다.
최근 우리 경제는 중동전쟁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경기 하방위험 증대
구체적으로는 두 갈래의 진단을 병기했다.
글로벌 측면에서는 '중동전쟁, 주요국 관세 부과에 따른 통상환경 악화 등으로 국제 금융시장 및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고 교역·성장 둔화 우려'라고 적시했다.
2월 산업활동동향까지는 회복세가 또렷했다. 그린북은 다음 수치를 정리했다.
그러나 3월 들어 그림이 바뀌었다.
3월 한 달 사이 소비자·기업 심리가 동시에 꺾였다는 것은 '4월 이후 실물 부진 가능성'을 시사한다.
3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비 +2.2% 상승(2월 2.0% → 3월 2.2%)했다. 핵심 동인은 석유류였다.
반면 농축수산물 물가는 △0.6% 하락(농산물 △5.6%, 축산물 +6.2%, 수산물 +4.4%). 식료품·에너지 제외 근원물가는 +2.2%로 안정 흐름을 유지했다. 유가發 1차 충격이 헤드라인을 끌어올린 구조다.
그린북에서 가장 강한 양(陽)의 신호는 수출이다.
품목별로는 컴퓨터 +189%, 반도체 +151%, 석유제품 +55%, 무선통신 +44%, 이차전지 +36%로 IT 사이클 호조가 뚜렷했다. 지역별로는 중국 +64%, 미국 +47%, 아세안 +34%로 광범위한 회복세였지만, 중동 △49%·CIS △12%는 지정학 영향이 직접 드러났다.
3월 금융시장은 '주가 하락 + 금리 상승 + 환율 상승(원화 약세)'의 3중 악화를 기록했다.
2월말 코스피 6,244pt에서 3월말 5,052pt로의 △19.08% 하락은 정부 공식 보고서가 인용하는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표현의 정량 근거다.
시장 충격에도 불구하고 대외 부문은 견조했다.
그린북은 '3월 경상수지도 무역수지 증가세 바탕으로 흑자 흐름 지속 예상'이라 전망했다.
그린북은 정부 공식 보고서답게 정책 방향을 명시했다. 일반적으로 KDI·한은 진단에는 없는 부분이다.
중동전쟁 영향 최소화를 위해 비상경제 대응체계를 유지하며 상황변화 및 부문별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추경 신속 집행 및 현장애로에 적극 대응
'비상경제 대응체계'라는 표현은 정부가 위기 모드에 가깝게 운영함을 시사한다. '추경 신속 집행'은 이미 편성된 추경 예산의 집행 속도를 끌어올린다는 뜻이다.
네 기관(한은·KDI·재정경제부·IMF)이 같은 4월에 같은 '중동전쟁' 충격을 다뤘지만, 톤은 미세하게 다르다.
정부는 가장 늦게 발표하면서 가장 정책 행동에 가까운 표현을 썼다. 5월 신현송 신임 한은 총재의 첫 금통위 결정과 정부의 추경 집행 속도가 5월 한국 거시의 핵심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재정경제부: '최근 우리 경제는 중동전쟁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경기 하방위험 증대'
3월 수출 866.3억불, 전년동월비 +49.2% 증가 (일평균 37.7억불, +42.7%)
3월 두바이유 평균 $128.5/배럴 (2월 $68.4 대비 88% 상승) — 중동전쟁 영향
3월 소비자물가 전년동월비 +2.2% (석유류 +9.9%, 2월 △2.4%→3월 +9.9%)
3월말 코스피 5,052.46pt — 2월말 대비 △19.08% (시가총액 △987.3조원)
3월말 원/달러 환율 1,530.1원 — 2월말 1,439.7원 대비 절상률 △5.9% (원화 약세)
3월 소비자심리지수 CSI 107.0 (전월비 △5.1p 하락), 4월 기업심리전망 CBSI 93.1 (전월비 △4.5p 하락)
재정경제부: '중동전쟁 영향 최소화를 위해 비상경제 대응체계를 유지하며 추경 신속 집행 및 현장애로에 적극 대응'
2월 경상수지 +231.9억불 흑자, 3월 무역수지 +262.4억불 흑자 — 흑자 흐름 지속
2월 광공업생산 +5.4%, 건설업 +19.5%, 전산업생산 +2.5%, 설비투자 +13.5% (전월비)
3월 수출 지역별: 중국 +64%, 미국 +47%, 아세안 +34%, EU +19% — 중동 △49%, CIS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