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은 2026년 4월 28일 회의에서 무담보 콜금리(uncollateralized overnight call rate) 유도 목표를 0.75% 내외로 동결했다. 9인 정책위원 중 6-3 표결로, 나카가와 준코·다카타 하지메·다무라 나오키 3인이 1.0% 인상안을 제시했지만 다수결로 부결됐다. 같은 날 발표된 경제·물가전망보고서(Outlook Report)는 중동 사태로 인한 두바이 원유 급등을 반영해 2026 회계연도 근원 CPI(신선식품 제외) 전망 중앙값을 1.9%(1월)에서 2.8%로 대폭 상향했다. FY26 실질 GDP 전망은 1.0%에서 0.5%로 하향했고, 위험균형은 '경기 하방, 물가 상방'으로 명시화됐다. 우에다 총재 다수파의 메시지: 기조 CPI가 2%에 근접하는 단계이고 실질금리가 '상당히 낮은 수준'이므로 정책금리 인상과 완화 정도 조정을 계속한다는 입장이지만, 중동 유가 충격의 향방을 면밀히 관찰하며 시점·페이스를 결정한다.
재정경제부가 2026년 4월 17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4월호'는 한국 정부 시각의 4월 진단을 담았다. 정부는 "반도체 중심 수출호조와 내수 개선세는 지속되었으나, 중동전쟁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경기 하방위험이 증대됐다"고 평가했다. 3월 두바이유 평균 $128.5/배럴(전월 $68→3월 $128.5), 코스피 -19.08%, 원/달러 환율 1,530.1원으로 충격을 정량화했다. 한은 금통위·KDI 4월 동향과 동일한 '중동發 동시 충격' 진단을 공유하면서도, 정부는 '비상경제 대응체계 유지·추경 신속 집행'이라는 정책 방향을 명시했다.
연준이 2026년 4월 15일 발행한 베이지북에서 12개 연준은행이 모두 '중동 분쟁'을 채용·가격·자본투자 결정의 핵심 불확실성으로 인용했다. 가장 단호한 한 문장은 가격 부분에 있다 — '에너지·연료 비용이 모든 지역(District)에서 급격히 상승했고, 이는 중동 분쟁에 기인한다(Energy and fuel costs rose sharply in all Districts, attributed to the Middle East conflict).' 댈러스 보고서는 '이란 전쟁(Iran war)'이라는 표현까지 사용했고, 걸프 연안 정유 마진은 2022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5월 FOMC 결정에 결정적 입력값이 될 보고서다.
국제통화기금(IMF)이 4월 14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EO) 4월호 부제는 '전쟁의 그림자 속 세계경제(Global Economy in the Shadow of War)'다. 2월 28일 발발한 중동 분쟁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회복 모멘텀을 끊었다. 기준 시나리오에서도 2026 글로벌 성장률은 3.1%로 하향,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은 4.4%로 상향. 한국은 1.9%로 0.1%p 상향 — 선진국 평균(1.8%)을 상회. 시나리오가 '심각(Severe)'으로 가면 글로벌 성장 2%, 인플레이션 6% 초과로 사실상 '준-경기침체'에 진입한다.
2026년 4월 8일 공개된 3월 17~18일 FOMC 회의 의사록은 '결정문 + 기자회견'에서는 보이지 않던 위원 토론의 분포(distribution)를 드러냈다. 압도적 다수(vast majority)가 인플레이션 상방·고용 하방 위험이 모두 격상됐다고 판단했고, 중동 사태로 그 위험이 더 커졌다고 봤다. 1인 인하 반대표를 던진 스티븐 미란(Stephen Miran)의 논리는 '현재 정책 스탠스가 여전히 제약적이며 약한 노동 수요와 노동시장 하방 위험을 키우고 있다'는 것. '거의 모든 위원(almost all participants)이 동결을 지지'했다는 분포 신호 + '다수가 AI 도입을 앞두고 기업이 채용을 지연·축소할 가능성을 인용'했다는 진단이 함께 담겼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2026년 4월 발행한 경제동향 보고서는 한국의 2026년 성장 전망 1.9%를 유지하면서도, 3월 들어 '중동 전쟁에 따른 경기 하방 위험이 확대'됐다고 명시했다. 2월까지는 광공업생산 +5.4%·전산업생산 +2.5%로 회복세가 또렷했지만, 3월 금융시장에서 코스피 -19.1%·코스닥 -11.8%의 충격이 발생했다. Fed 베이지북·한은 금통위·IMF WEO와 동일한 '중동발 동시 충격' 진단을 공유한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2026년 3월 18일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3.50~3.75%로 동결했다. 11-1 표결로 스티븐 미란(Stephen Miran) 1인이 25bp 인하에 표를 던졌다. 결정문에 "중동 사태가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미지수"라는 신규 문구가 들어갔고, 점도표(SEP) 상 적정 금리 중앙값은 12월과 동일하게 유지됐다(2026년 말 3.4%, 2027년 말 3.1%). 다만 4~5명이 '2회 인하'에서 '1회 인하'로 이동했다. 파월은 '아무도 모른다(Nobody knows)'를 반복하며 신중 톤을 유지했고, 5월 6~7일 다음 회의가 결정의 분기점이 된다.
린 올든이 2026년 3월 뉴스레터 '혼돈의 플라이휠(A Flywheel of Chaos)'에서 점진적 프린팅(gradual print)이라는 자신의 베이스라인 시각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하면서도, 그것이 '대규모 프린팅(big print)'으로 전환될 수 있는 5가지 트리거(호르무즈 해협, 미국 구조적 불균형, 금융 시스템 레버리지, 노동시장 정체, 시장 신호)를 제시했다. 트리거가 자기강화적으로 작동하면 전쟁·에너지·재정 적자가 '혼돈의 플라이휠'로 결합한다는 것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2026년 3월 12일 발간한 경제동향 보고서는 '반도체 호조세와 소비 회복세는 지속'되지만 '건설업 부진으로 생산 증가세는 완만'하다고 진단했다. 핵심 변곡점은 3월 들어 발발한 중동 전쟁이다. KDI는 국제유가 급등이 '소비자물가 상방 압력'과 '경기 하방 위험'으로 동시에 작용할 가능성을 명시했다. 두바이유는 1월 62.0달러 → 2월 68.4달러 → 3월 1~9일 95.0달러로 급등했고, KOSPI200 변동성지수(VKOSPI)는 3월 평균 70.3으로 코로나 초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제결제은행(BIS)이 2026년 3월 발간한 분기 보고서(Quarterly Review)는 11월 말부터 3월 초까지의 기간을 '흐름이 바뀌는 시장(shifting currents)'으로 묘사했다. 표면적으로 시장은 안정적이었지만, 그 아래에서는 ① 매그니피센트 7(M7, S&P 500의 35%)에서의 자금 이탈, ② AI 거대 기업의 '그림자 차입(Shadow Borrowing)' 구조 부각, ③ 사모대출의 SaaS 노출이 5,000억 달러로 폭증한 사실 노출, ④ 금·은 폭등 후 폭락(은 1일 -30%), ⑤ 비트코인 -50% 등 큰 회전이 일어났다. 3월 초 중동 분쟁이 '촉매'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