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2026년 3월 18일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3.50~3.75%로 동결했다. 11-1 표결로 스티븐 미란(Stephen Miran) 1인이 25bp 인하에 표를 던졌다. 결정문에 "중동 사태가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미지수"라는 신규 문구가 들어갔고, 점도표(SEP) 상 적정 금리 중앙값은 12월과 동일하게 유지됐다(2026년 말 3.4%, 2027년 말 3.1%). 다만 4~5명이 '2회 인하'에서 '1회 인하'로 이동했다. 파월은 '아무도 모른다(Nobody knows)'를 반복하며 신중 톤을 유지했고, 5월 6~7일 다음 회의가 결정의 분기점이 된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2026년 3월 18일 정책금리를 3.50~3.75% 범위로 동결했다. 11-1 표결로 스티븐 미란(Stephen Miran) 1인이 25bp 인하에 반대표를 던졌다. 작년 9~12월에 누적 75bp 인하한 직후 첫 동결이다.
3월 결정문은 직전(1월) 결정문에서 보지 못한 신규 문구를 포함했다.
The implications of developments in the Middle East for the U.S. economy are uncertain. The Committee is attentive to the risks to both sides of its dual mandate.
'중동 사태가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미지수이며, 위원회는 이중 책무(dual mandate, 물가·고용)의 양쪽 위험에 주의하고 있다'는 뜻이다. '중동'이 FOMC 결정문에 직접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중 책무 양쪽 위험에 주의'라는 문구는 인플레이션·고용 균형 진단을 명시화한 표현이다.
중앙값(median)은 12월과 동일하게 유지됐다.
| 지표 | 2026 말 | 2027 말 |
|---|---|---|
| GDP 성장률 | 2.4% (12월 대비 상향) | 2.3% |
| 실업률 | 4.4% | 점진 하락 |
|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 | 2.7% (12월 대비 상향) | 2.2% |
| 근원 PCE | 3.0% (상향) | 2.3% |
| 적정 정책금리 중앙값 | 3.4% (12월과 동일) | 3.1% |
그러나 파월은 분포 변화를 짚었다.
The median didn't change, but there was actually some movement toward fewer cuts by people. So four or five people went from two to one.
'중앙값은 변하지 않았지만 사람들이 인하 횟수를 줄이는 쪽으로 움직였다. 4~5명이 2회에서 1회로 갔다'는 뜻이다. 4~5명이 '2회 인하'에서 '1회 인하'로 이동했다는 것으로, 컨센서스가 동결·인하 신중 쪽으로 미세하게 이동했다는 뜻이다. 결정문 자체보다 분포 변화가 더 의미 있는 시그널이다.
장기 성장률 추정은 1.8%에서 2.0%로 상향됐다. 파월은 이를 '생산성 견조'로 설명했다.
PCE 12개월 변화율은 다음과 같다.
파월은 '상품 인플레이션(goods inflation)'의 핵심이 관세 1회성 효과라고 설명했다.
If you look at total core inflation, it's about 3 percent, and some big chunk of that, between a half and three-quarters, is actually tariffs.
'전체 근원 인플레이션 약 3% 중 절반에서 4분의 3이 사실상 관세 효과'라는 진단이다. 근원 인플레이션의 절반~3/4이 관세 1회성이라는 뜻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관세 효과가 빠지면 자연스럽게 둔화될 것이라는 베이스라인이다.
2월 비농업 고용 -92,000명, 1월·12월 하향 수정. 그러나 파월은 노동시장이 '위기'가 아니라고 본다.
그가 사용한 표현: '고용 증가 제로 균형(a sort of a zero employment growth equilibrium)'. 이민 정책이 '주목할 만한 요인(noteworthy factor)'으로 거론됐다. 노동력이 안 늘면서 고용도 안 늘어 균형은 유지되지만, 하방 위험에 가까운 균형이라는 평가다.
기자회견에서 가장 자주 등장한 표현은 '아무도 모른다(nobody knows)'다.
The thing I really want to emphasize is that nobody knows. The economics effect could be bigger, they could be smaller, they could be much smaller or much bigger. We just don't know.
'정말 강조하고 싶은 것은 아무도 모른다는 점이다. 경제 효과가 더 클 수도, 더 작을 수도, 훨씬 작을 수도, 훨씬 클 수도 있다. 우리는 그저 모를 뿐'이라는 뜻이다. 중동 충격이 인플레이션과 성장에 미칠 '규모와 지속 기간'에 대해 솔직히 모른다는 입장이다.
SEP 작성도 'SEP를 건너뛸 수 있다면 이번이 좋은 후보였다(this is one of those SEPs where a number of people mentioned if we were ever going to skip an SEP, this would be a good one)' — SEP 작성 자체가 어려웠다는 자조 섞인 발언까지 나왔다.
다만 미국이 '순 에너지 수출국(net energy exporter)'이라는 측면에서 일부 충격 상쇄는 인정했다. 그러나 산유사들이 새로 시추를 시작하려면 '상당히 오랜 기간 지속(persistent for a fairly long time)'이라는 확신이 있어야 하므로 단기에는 효과가 작다고 봤다.
월스트리트저널의 닉 티미라오스(Nick Timiraos)의 질문에 파월은 정책 스탠스를 다음과 같이 표현했다.
You can characterize it as in the high end of neutral, or you can characterize it as perhaps mildly restrictive, even modestly restrictive. No one knows for sure.
'중립의 상단(high end of neutral)으로 볼 수도, 약하게 제약적(mildly restrictive) 또는 적당히 제약적(modestly restrictive)으로 볼 수도 있다. 누구도 확실히 알지 못한다'는 뜻이다. 현 금리 수준이 중립의 상단인지, 아주 약하게 제약적인지 불명확하다는 것. 그리고 그 '경계'가 현재로선 적절하다는 평가다. 노동시장 하방 위험은 '낮춰야 한다'고 말하지만, 인플레이션 상방은 '높이거나 적어도 안 낮춰야 한다'고 말한다 — 정확히 균형 잡힌 자세.
뉴욕타임스의 콜비 스미스(Colby Smith)가 '유가발 인플레를 통과시켜야 하나(look through)'라고 묻자 파월이 답했다.
The question of whether we 'look through' the energy inflation doesn't really arise until we have kind of checked that box [tariff disinflation]. It, of course, is kind of standard learning that you 'look through' energy shocks, but that's always been dependent on inflation expectations remaining well anchored. And I think now it's also dependent now on what you mentioned, which is that broader context of five years now of inflation above target.
'에너지 인플레를 통과시킬지의 질문은 관세 디스인플레이션을 확인한 다음에야 등장한다. 에너지 충격을 통과시키는 것은 표준 교과서이지만, 그것은 항상 인플레이션 기대가 잘 고정되어 있다는 전제 위에서였다. 지금은 5년간 목표 초과 인플레이션이라는 더 넓은 맥락에도 의존한다'는 뜻이다.
전통 룰은 '에너지 충격은 통과시킨다(look through)'지만, 5년 연속 목표 초과 환경에서는 단순히 적용할 수 없다는 것. 코로나·관세·에너지 '3개의 공급 충격(supply shock)'이 누적된 후라 인플레이션 기대 고정점(anchor)이 흔들리면 '아주 위험'하다는 인식이다.
블룸버그의 카푸로(Capurro) 기자가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을 묻자 파월이 답했다.
When we use the term 'stagflation,' I always have to point out that that was a 1970s term at a time when unemployment was in double figures, and inflation was really high... I would reserve the term 'stagflation' for a much more serious set of circumstances. That is not the situation we're in.
'스태그플레이션이라는 단어를 쓸 때마다 1970년대 실업률 두 자리, 인플레이션 매우 높았던 시기의 용어임을 짚어야 한다. 훨씬 심각한 상황을 위해 그 단어는 아껴두겠다. 지금 우리는 그런 상황이 아니다'라는 뜻이다. 파월이 '스태그플레이션'이라는 단어 사용을 명시적으로 거부한 것은 시장에 중요한 시그널이다.
파월의 의장 임기는 5월 15일까지. 후임이 그 시점까지 미확정이면 '임시 의장(Chair pro tem)'으로 잔여 동안 직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진행 중인 조사가 끝날 때까지 이사회(Board)에서 사임할 의사가 없음을 명시했다. 이사 잔여 여부는 '아직 미정'.
파월: '다음 회의까지 정확히 6주 — 그 사이 많은 것을 배우게 될 것이다(We're going to learn a lot, because we're going to learn — six weeks to the day until the next meeting).' 6주 사이 중동 사태 향방이 어떻게 전개되느냐가 핵심 입력값이다.
현재 컨센서스 분포 시그널: - 인하·동결 신중 쪽으로 미세 이동 - 5명 정도가 '인상 가능성'도 베이스 케이스가 아니지만 '배제(off the table)'도 아님 (블룸버그 마이크 매키 질문 답변) - 다음 회의에서도 '아무도 모른다'면 동결 유지 가능성 높음
4월 10일 한은 금통위 + 4월 15일 Fed 베이지북 + 4월 22일 IMF 세계경제전망(WEO)과 같은 '중동발 동시 충격' 진단을 공유한다. 5월 FOMC가 그 누적 데이터에 어떻게 반응할지가 시장의 가장 큰 관심사다.
FOMC 3.50~3.75% 동결, 11-1 표결, 스티븐 미란 1인 25bp 인하 반대
결정문 신규 문구: '중동 사태가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미지수'
SEP: 2026 GDP 2.4%(상향), 실업률 4.4%, PCE 2.7%, 근원 PCE 3.0%
SEP 적정 금리 중앙값: 2026 말 3.4%, 2027 말 3.1% (12월과 동일)
파월: 4~5명이 '2회 인하'에서 '1회 인하'로 이동 — 컨센서스 동결·신중 쪽 미세 이동
PCE 12개월 변화 (2월 기준): 전체 2.8%, 근원 3.0% — 2% 목표 대비 약 1%p 초과
파월: '전체 근원 인플레이션 3% 중 절반에서 4분의 3이 사실상 관세 효과'
파월: '아무도 모른다. 경제 효과가 더 클 수도, 더 작을 수도, 훨씬 작을 수도, 훨씬 클 수도 있다'
파월 (에너지 충격 통과 논쟁): 5년 연속 목표 초과 환경에선 단순 적용 불가
파월: 스태그플레이션 단어 사용 거부 — 1970년대 환경과 차별
파월 임기 5월 15일 종료, 후임 미확정 시 임시 의장으로 잔여 직무 수행 의사
장기 성장률 SEP 1.8% → 2.0% 상향 (생산성 견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