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2025년 12월 9~10일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25bp 인하해 3.50~3.75% 범위로 내렸다. 의결권자 12명 중 9명이 인하에 찬성하고 3명이 다른 행동을 선호한 9-3 분열 표결이다. 미란(Stephen Miran)은 50bp 인하, 슈미드(Jeffrey Schmid)와 굴스비(Austan Goolsbee)는 동결을 선호했다. 동시에 위원회는 단기 국채 매입을 재개해 '리저브 잔액이 풍부한 수준으로 감소했다(reserve balances have declined to ample levels)'고 판단, 첫 달 400억 달러 규모 매입을 시작한다. 12월 점도표는 2026년 말 정책금리 중간값 3.4% (9월과 동일), 2027년 3.1%로 추가 인하 두 차례 가능성을 시사한다. 파월은 '누적 75bp 인하로 정책이 '중립의 합리적 추정 범위' 안에 들어왔다'며 추가 조정에 대해 '기다리며 경제 흐름을 본다(wait to see how the economy evolves)'는 자세를 분명히 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2025년 12월 9~10일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25bp 인하해 3.50~3.75% 범위로 내렸다. 9월·10월에 이어 3개 회의 연속 인하, 누적 75bp 완화다. 다만 12월 표결은 9월·10월과 달리 분열이 가시화됐다. 의결권자 12명 중 9명 찬성, 3명 반대(미란 50bp 인하 선호, 슈미드·굴스비 동결 선호). 동시에 위원회는 별개 안건으로 단기 국채(주로 T-bill) 매입을 재개하는 결정을 내려, 2022년 시작한 양적 긴축(QT) 사이클의 사실상 종결을 알렸다.
결정문은 25bp 인하의 명분으로 '고용 하방 위험이 최근 몇 달간 상승했다(downside risks to employment rose in recent months)'는 직전 표현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가이던스 문구를 추가했다.
In considering the extent and timing of additional adjustments to the target range for the federal funds rate, the Committee will carefully assess incoming data, the evolving outlook, and the balance of risks.
'추가 조정의 폭과 시기를 고려할 때 위원회는 들어오는 데이터, 진화하는 전망, 위험 균형을 신중히 평가한다'는 표현이 가장 큰 변화로 회견에서 첫 질문 소재가 됐다. 동시에 별도 단락으로 리저브 관리 결정도 명문화됐다.
The Committee judges that reserve balances have declined to ample levels and will initiate purchases of shorter-term Treasury securities as needed to maintain an ample supply of reserves.
'위원회는 리저브 잔액이 풍부한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판단하며, 풍부한 리저브 공급 유지를 위해 필요에 따라 단기 국채 매입을 시작한다'는 뜻. 9월 중순부터 연방기금금리가 목표 범위 안에서 위쪽으로 밀려 IORB(지급준비금 이자율)에 거의 닿은 점이 '풍부한 리저브' 임계 도달의 신호였다는 게 파월의 진단이다.
12월 SEP는 9월 대비 거의 같은 정책금리 경로를 그렸다.
| 변수 | 2025 | 2026 | 2027 | 2028 | 장기 |
|---|---|---|---|---|---|
| 정책금리 중간값 | 3.6 | 3.4 | 3.1 | 3.1 | 3.0 |
| 9월 SEP 비교 | 3.6 | 3.4 | 3.1 | 3.1 | 3.0 |
| 실질 GDP 성장률 | 1.7 | 2.3 | 2.0 | 1.9 | 1.8 |
| 실업률 | 4.5 | 4.4 | 4.2 | 4.2 | 4.2 |
| PCE 물가 | 2.9 | 2.4 | 2.1 | 2.0 | 2.0 |
| 근원 PCE | 3.0 | 2.5 | 2.1 | 2.0 | — |
눈에 띄는 변화는 2026년 GDP 성장률 1.8% → 2.3%로 0.5%p 상향. 파월은 셧다운 효과를 빼면 '2025년 1.9%, 2026년 2.1%'로 봐도 무방하다고 부연했다. 실업률 경로는 4.5%에서 4.4%·4.2%로 하향 안정, 근원 PCE는 2026년 2.5%(9월 2.6%)로 소폭 둔화 정도다.
도트 분포는 의견이 갈렸다. 19명 참가자 중 2026년 정책금리에 대해 3.13~3.62% 구간에 12명이 몰렸지만, 3.88~4.12%(현 수준 동결 가까이)도 4명이 찍었다. 2027년·2028년에는 3.0~3.4% 부근으로 수렴. 장기 중립금리 중간값은 3.0%로 유지, 즉 12월 인하 후 정책금리는 중립 추정의 '상단 약간 위'에 걸쳤다.
로이터의 하워드 슈나이더(Howard Schneider)가 결정문 새 문구가 '사실상 동결 모드 진입'인지 묻자 파월이 답했다.
The adjustments since September bring our policy within a broad range of estimates of neutral. And as we noted in our statement today, we are well positioned to determine the extent and timing of additional adjustments based on the incoming data, the evolving outlook, and the balance of risks. Having reduced our policy rate by 75 basis points since September and 175 basis points since last September, the fed funds rate is now within a broad range of estimates of its neutral value, and we are well positioned to wait to see how the economy evolves.
'9월 이후 조정으로 정책이 '중립 추정의 합리적 범위 안(within a broad range of estimates of neutral)'에 들어왔다. 9월 이후 75bp, 작년 9월 이후 175bp 인하한 만큼, 이제 '경제 흐름을 보며 기다릴 위치(well positioned to wait)'에 있다'는 뜻이다. 1월 회의 발언으로 이어진 '중립의 상단(high end of neutral)' 표현의 첫 등장이 이 자리다.
NYT의 콜비 스미스(Colby Smith)는 '오늘 결정은 분명히 갈렸다. 공식 반대 2명에 더해 4명의 '소프트 반대'까지. 1월 인하의 문턱이 훨씬 높아진 것 아닌가'라고 물었다. 파월의 답.
Everyone around the table at the FOMC agrees that inflation is too high and that we want it to come down and agrees that the labor market has softened and that there's further risk. Everyone agrees on that. Where the difference is is, how do you weight those risks and what does your forecast look like and where do — ultimately, where do you think the bigger risk is? It's very unusual to have persistent tension between the two parts of the mandate. And when you do, this is what you see.
'FOMC 테이블의 모두가 인플레가 너무 높다, 노동시장이 약해졌고 추가 위험이 있다는 데 동의한다. 차이는 '위험을 어떻게 가중하느냐', '예측이 어떻게 그려지느냐', '궁극적으로 어디가 더 큰 위험이라고 보느냐'에 있다. 이중 책무 두 축 사이에 지속적 긴장이 있는 건 매우 흔치 않은 상황. 그런 경우엔 이렇게 의견이 갈린다'는 뜻이다. '9-3 표결은 폭넓은 지지지만, 평소처럼 모두가 같은 방향에 동의하는 건 아닌, 더 '흩어진(spread out)' 상황'이라고 파월은 인정했다.
파월은 또 '위험 없는 정책 경로는 없다(There is no risk-free path for policy)'며 균형 잡힌 접근을 강조했다. 관세에 의한 상품 인플레는 '합리적 베이스 케이스는 일회성 가격 수준 이동(effectively a one-time shift in the price level)'이라는 자세를 유지했다.
WSJ의 닉 티미라오스(Nick Timiraos)는 '1995-96년·1998년 두 차례 '3회 25bp 인하' 사이클 후 다음 움직임은 인상이었다. 정책이 중립에 다가선 지금, 인상도 '양면 가능'인가'라고 물었다.
So I don't think that a rate hike is anybody's base — is anybody's base case at this point. And I'm not hearing that. What you see is some people feel we should stop here and that we're at the right place and just wait. Some people feel like we should cut once or more this year and next year. But the — but when people are writing down their estimates of policy of where it should go, it is either holding here or cutting a little or cutting more than a little.
'누구의 베이스 케이스도 인상이 아니다. 들리는 것도 그렇다. 어떤 이는 여기서 멈춰야 한다고 보고, 어떤 이는 올해·내년 한 번 이상 인하해야 한다고 본다. 다만 위원들이 SEP에 적은 정책 경로는 '여기 유지'이거나 '소폭 인하' 또는 '좀 더 인하'다'. 즉 도트의 분포는 동결~추가 인하 사이로 한정돼 있고 인상은 사실상 빠져 있다.
파월은 통화정책과 별도 안건임을 거듭 강조하며 단기 국채 매입 재개의 메커니즘을 설명했다.
As detailed in a statement released today by the Federal Reserve Bank of New York, reserve management purchases will amount to $40 billion in the first month and may remain elevated for a few months to alleviate expected near-term pressures in money markets. Thereafter, we expect the size of reserve management purchases to decline, though the actual pace will depend on market conditions.
'뉴욕 연은 발표대로 첫 달 매입 규모는 400억 달러, 단기 자금시장 압력 완화를 위해 몇 달간 높은 수준 유지 가능. 이후엔 매입 규모가 감소할 것'이라는 뜻이다. 4월 15일(미국 세금 납부일) 전후 리저브 일시 감소를 미리 흡수하려는 '계절성 프런트로딩'까지 겸한 조치. 파월은 또한 '스탠딩 리포 운영(SRF) 누적 한도 폐지'를 명문화해 자금시장 '압박일'에 무제한 유동성 공급 카드를 정식으로 손에 쥐었다.
PCE 12개월 변화율 (2025년 9월 기준 — 데이터 지연 영향): 전체 2.8%, 근원 2.8%. '전년보다 높은 수치, 관세에 의한 상품 인플레가 원인'이라는 진단. 서비스는 둔화 지속, 그래서 핵심 메시지는 '한 번 오른 가격 수준이 지속적 인플레이션 문제로 변하지 않게 하는 것이 우리 의무(make sure that a one-time increase in the price level does not become an ongoing inflation problem)'.
파월은 또한 '관세에 의한 상품 인플레는 2026년 1분기쯤 정점을 찍는다(inflation from goods should peak in the first quarter or so)'는 베이스라인을 제시했다. 단, '새 관세 발표가 없다는 가정 아래'라는 단서가 따른다.
9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가 가장 최근 자료. 실업률 4.4%까지 상승, 4월 이후 월평균 고용 증가 4만명(파월은 '6만명 과대 산정'을 가정해 '사실상 -2만명/월'로 본다고 부연). 가구·기업 서베이 모두 노동 수요·공급 둔화. 셧다운으로 10·11월 데이터가 비었지만 '사용 가능한 공공·민간 데이터로 노동시장이 점진 냉각을 이어간다'는 게 12월 진단의 결론이다.
다만 다이버전스도 있다. SEP의 2026년 GDP는 2.3%로 '꽤 강한 성장'인데 실업률은 4.4%에서 4.2%로 미세 하락만 한다. 라이즈먼이 이 괴리를 짚자 파월은 '시사점은 명백히 더 높은 생산성. 일부는 AI일 수 있다(implication is obviously higher productivity. And some of that may be AI)'라며 '몇 년째 구조적으로 높은 생산성'을 근거로 들었다.
파월은 '연방정부 일시 셧다운이 현 분기 경제활동에 부담을 줬을 가능성'을 인정했다. 그러나 '재개로 다음 분기 더 높은 성장이 그 효과를 대부분 상쇄'할 것으로 봤다. 동시에 데이터 부재(10월·11월 일부 자료 미수집)가 1월 회의까지 남는 '기술적 왜곡(technically distorted)' 요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 CPI·가구 서베이는 '매우 신중히, 회의적 시선으로(skeptical eye)' 봐야 한다는 자세다.
2025년 9월 인하 시작 → 10월 25bp → 12월 25bp 누적 75bp는 '고용 하방 방어' 명분의 '더 정상적인 정책 자세로의 추가 정상화(further normalization of our policy stance)' 사이클이다. 12월의 핵심 시그널은 (1) 표결 분열 가시화, (2) '중립 합리적 추정 범위'에 도달, (3) 단기 국채 매입 재개로 자금시장 안정 카드 정식화. 이 세 축이 1월 동결(10-2 표결)·3월 동결의 토대를 만들었다.
4월 한은 금통위·IMF WEO·6월 BIS Quarterly까지 이어진 '중동발 공급 충격'은 12월 시점에선 아직 출현 전. 12월의 신중함은 '관세 인플레 통과 + 노동시장 안정 조짐 + 셧다운 데이터 부재'의 삼각형 위에 서 있었다.
FOMC 25bp 인하해 3.50~3.75%로, 9-3 표결 — 미란 50bp 인하·슈미드 동결·굴스비 동결 선호
결정문 신규 문구: 추가 조정의 '폭과 시기'는 데이터·전망·위험 균형 보고 결정
리저브 잔액 '풍부한 수준으로 감소' 판단 — 단기 국채 매입 재개, 첫 달 400억 달러
12월 SEP 정책금리 중간값: 2025 3.6% / 2026 3.4% / 2027 3.1% / 2028 3.1% / 장기 3.0% — 9월과 동일
12월 SEP 거시 전망: 2026년 GDP 2.3% (9월 1.8%에서 0.5%p 상향), 실업률 4.4%, 근원 PCE 2.5%
파월: '9월 이후 75bp, 작년 9월 이후 175bp 인하로 정책금리가 중립 추정의 합리적 범위에 도달'
파월: '관세 인플레 효과는 합리적 베이스 케이스에서 일회성 가격 수준 이동'
파월: '인상은 누구의 베이스 케이스도 아니다 — SEP 도트는 동결 또는 추가 인하'
PCE 12개월 변화 (2025년 9월 기준): 전체 2.8%, 근원 2.8% — 상품 인플레는 관세 효과, 서비스는 둔화 지속
실업률 9월 4.4%까지 상승, 4월 이후 월평균 고용 증가 4만명 — '고용 하방 위험 상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