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2025년 6월 17~18일 회의에서 연방기금금리(federal funds rate) 목표범위를 4.25~4.50%로 동결했다. 작년 12월 25bp 인하 이후 4번째 연속 동결이며 결정은 만장일치(12명 전원 찬성). 동시에 발표된 '경제전망 요약(Summary of Economic Projections, SEP)'에서 19명 참가자의 정책금리 전망 중앙값은 2025년말 3.9%(중앙값 50bp 인하 시사)로 3월호와 동일하게 유지됐지만, 위원 분포는 더 매파적으로 이동했다 — 7명은 '2025년 인하 없음'(중간값 4.375% 이상)으로 표시해 3월호 4명에서 늘었다. 경제전망은 2025년 GDP 1.4%(3월 1.7%에서 하향), PCE 인플레이션 3.0%(3월 2.7%에서 상향), 실업률 4.5%(3월 4.4%)로 '성장 둔화 + 물가 상승'의 스태그플레이션식 조합으로 수정됐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관세의 영향이 공급망을 따라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데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여름철에 더 본격화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현재 정책 스탠스는) 약간 제약적(modestly restrictive)'이라며 '더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해 기다리기 좋은 위치**'라는 'wait-and-see' 메시지가 핵심이었다.
2025년 6월 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정례회의 후 성명에서 연방기금금리 목표범위를 4.25~4.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작년 12월 25bp 인하(4.50~4.75% → 4.25~4.50%) 이후 네 번째 연속 동결이다. 의결은 만장일치였다 — 제롬 파월(Jerome Powell) 의장, 존 윌리엄스(John C. Williams) 부의장 외 마이클 바, 미셸 보먼, 수전 콜린스, 리사 쿡, 오스턴 굴스비, 필립 제퍼슨, 에이드리아나 쿠글러, 알베르토 무살렘, 제프리 슈미드, 크리스토퍼 월러까지 12명 전원이 찬성했다.
6월 회의는 분기마다 동시 발표되는 '경제전망 요약(Summary of Economic Projections, SEP)' 회차였다. SEP에는 19명의 FOMC 참가자(이사 + 12개 연방준비은행 총재) 각자의 적정 정책 경로가 점으로 표시된 '점도표(dot plot)'와 GDP·실업률·인플레이션 전망이 포함된다. 결정문 자체는 짧았지만 SEP과 파월 기자회견에서 관세의 인플레이션 영향에 대한 'wait-and-see' 스탠스가 명확히 드러났다.
결정문은 경제활동·노동시장·인플레이션 진단을 다음과 같이 요약했다.
Recent indicators suggest that economic activity has continued to expand at a solid pace. The unemployment rate remains low, and labor market conditions remain solid. Inflation remains somewhat elevated.
5월 회의 결정문 대비 한 가지 주목할 변화는 '경제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감소했지만 여전히 높다(Uncertainty about the economic outlook has diminished but remains elevated)'는 표현이다. 5월 결정문에서 '불확실성이 추가로 증가했다'고 했던 것에서 톤이 다소 완화됐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를 '관세 불확실성이 4월 정점을 찍은 뒤 다소 가라앉았다'는 의미로 설명했다.
향후 정책방향 가이던스는 변화 없이 그대로 유지됐다.
In considering the extent and timing of additional adjustments to the target range for the federal funds rate, the Committee will carefully assess incoming data, the evolving outlook, and the balance of risks.
대차대조표(balance sheet) 축소 — 즉 양적긴축(QT, quantitative tightening)도 기존 페이스대로 '미 국채와 정부기관(agency) 채권·MBS 보유를 계속 축소'하는 방침이 재확인됐다.
SEP 점도표는 19명 참가자가 '2025·2026·2027년말·장기' 시점의 적정 연방기금금리 중앙값을 점으로 찍어 정리한 것이다. 6월호 결과는 다음과 같다.
| 시점 | 6월 SEP 중앙값 | 3월 SEP 중앙값 | 변화 |
|---|---|---|---|
| 2025년말 | 3.9% | 3.9% | 동일 |
| 2026년말 | 3.6% | 3.4% | +25bp(매파) |
| 2027년말 | 3.4% | 3.1% | +25bp(매파) |
| 장기 | 3.0% | 3.0% | 동일 |
2025년 중앙값 3.9%는 현재 4.375%(=4.25~4.50%의 중간) 대비 약 50bp 인하(연내 25bp 두 차례)를 시사한다. 표면적으로 3월호와 같지만, 분포는 더 매파적으로 이동했다.
2025년 점 분포 — 19명 중: - 3.625%(약 75bp 인하) 이하: 2명 - 3.875%(50bp 인하): 8명 - 4.125%(25bp 인하): 2명 - 4.375% 이상(인하 없음): 7명 (3월호 4명에서 +3명)
파월 의장은 이 분열에 대해 '우리는 위원회 안에서 매우 건강한 의견 다양성을 가지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전망이 더 높은 사람일수록 인하를 더 적게 적어 넣게 된다'고 설명했다. 닉 티미라오스(Nick Timiraos) 월스트리트저널 기자가 '2025년 점도표가 '인하 없음'과 '두 차례 이상 인하'로 양극화됐다'고 지적하자 파월은 '누구도 이 금리 경로에 큰 확신을 갖고 있지 않다(no one holds these rate paths with a great deal of conviction)' — '매우 안개 낀 시기의 예측'이라고 답했다.
SEP의 거시 전망(2025년말 기준 중앙값)은 모두 '성장 둔화 + 물가 상승' 방향으로 수정됐다.
| 변수 | 6월 SEP | 3월 SEP | 변화 |
|---|---|---|---|
| 실질 GDP 성장률(2025) | 1.4% | 1.7% | -0.3%p |
| 실업률(2025년말) | 4.5% | 4.4% | +0.1%p |
| PCE 인플레이션(2025) | 3.0% | 2.7% | +0.3%p |
| 근원(core) PCE 인플레이션(2025) | 3.1% | 2.8% | +0.3%p |
파월 의장은 회견 모두발언에서 '금년 GDP 성장률 중앙값은 1.4%, 내년 1.6%로 3월보다 다소 둔화'라고 직접 언급했고, 실업률은 '2025·2026 연말 모두 4.5%로 3월 대비 약간 높음'이라고 했다. 인플레이션은 '2025년 PCE 3% — 3월보다 다소 높음, 2026년 2.4%, 2027년 2.1%로 점차 하락'으로 정리했다. 2027년 PCE 중앙값은 2.1%로 '장기 목표 2%'에 사실상 수렴.
기자회견에서 가장 많은 시간이 할당된 주제는 관세의 인플레이션 파급이었다. 파월 의장은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Increases in tariffs this year are likely to push up prices and weigh on economic activity. The effects on inflation could be short lived—reflecting a one-time shift in the price level. It's also possible that the inflationary effects could instead be more persistent.
파월의 핵심 메시지는 '관세의 인플레이션 효과가 일시적(one-time shift)일지 지속적(more persistent)일지 아직 모른다'는 것이다. 그는 '우리의 의무는 일회성 가격 상승이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문제(ongoing inflation problem)'로 변하지 않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세 효과가 이제 막 데이터에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표현도 주목할 만하다.
A good example of that would be, goods being sold at retailers today may have been imported several months ago—before tariffs were imposed—so we're beginning to see some effects. And we do expect to see more of them over coming months.
파월은 4월에 '(관세 협상이 타결되기 전 미리 수입한) 인벤토리 효과로 인해 관세 충격이 즉시 가격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을 명시적으로 거론했다. '여름철로 가면서 더 많이 나타날 것'이라며 '우리가 매우 알고 싶은 것은 인플레이션의 '패스스루(pass-through, 가격 전가)''라고 했다. '제조업체·수출업체·수입업체·소매업체·소비자 — 이 사슬 중 누가 관세 비용을 부담하느냐가 매우 불확실'하다는 것.
다수 기자가 '인플레이션은 이미 둔화됐고 실업률도 안정적인데 왜 미리 움직이지 않느냐'고 물었고, 파월의 답은 일관됐다.
For the time being, we are well positioned to wait to learn more about the likely course of the economy before considering any adjustments to our policy stance.
에드워드 로런스(Edward Lawrence) 기자가 '데이터를 보면 인하 쪽 아니냐'고 묻자 파월은 '통화정책은 미래지향적(forward looking)'이라며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Every forecaster you can name … is forecasting a meaningful increase in inflation in coming months from tariffs because someone has to pay for the tariffs. … We just want to see, see a little bit of that before we make judgments prematurely.
켈리 오그레이디(Kelly O'Grady) CBS 기자에게는 '현재 정책 스탠스는 약하게 제약적(modestly restrictive) 정도일 뿐, 매우 제약적이지는 않다'고 했다. '경제가 매우 제약적인 통화정책 아래서 작동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wait'를 뒷받침하는 근거다.
노동시장은 '최대고용에 가깝다(at or near maximum employment)'고 평가됐다. 최근 3개월 비농업 신규고용은 평균 월 13.5만 명, 5월 실업률은 4.2%로 안정. 임금 상승률은 '여전히 인플레이션을 상회하지만 둔화 중'으로 정리됐다.
GDP는 1분기 마이너스(-0.x%)였지만 파월은 '관세 부과를 앞두고 기업이 수입을 미리 들여온 것이 순수출(net exports) 변동을 키워 GDP 측정을 복잡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순수출·재고·정부지출을 제외한 '민간 국내 최종구매(Private Domestic Final Purchases, PDFP)'는 1분기 +2.5% 성장으로 '견조'했다는 것. 다만 가계·기업 서베이에서 '감정(sentiment)과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승했고, 주로 무역정책 우려 때문'이라고 단서를 달았다.
6월 FOMC는 '결정'(동결, 만장일치)보다 SEP에 담긴 신호가 더 풍부한 회의였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6월 17~18일 회의에서 연방기금금리 목표범위를 4.25~4.50%로 만장일치 동결했다(작년 12월 인하 이후 네 번째 연속 동결).
결정문 경제 진단: '경제활동은 견조한 속도로 계속 확장 / 실업률은 낮고 노동시장 여건은 견조 / 인플레이션은 다소 높은 수준 유지'
결정문 변화: '경제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은 감소했지만 여전히 높다' — 5월 '불확실성이 추가로 증가'에서 톤 완화.
SEP 점도표 2025년말 중앙값은 3.9%로 3월호와 동일(약 50bp 인하 시사). 단 '2025년 인하 없음'으로 점을 찍은 위원이 3월 4명 → 6월 7명으로 증가.
SEP 거시전망 2025년 중앙값: 실질 GDP 성장률 1.4%(3월 1.7%), PCE 인플레이션 3.0%(3월 2.7%), 근원 PCE 3.1%(3월 2.8%), 실업률 4.5%(3월 4.4%).
파월 모두발언: '관세 인상은 올해 가격을 끌어올리고 경제활동을 짓누를 가능성. 인플레이션 효과는 일회성 가격 수준 변화에 그칠 수도, 더 지속적일 수도 있다.'
파월: '당분간 우리는 정책 스탠스를 조정하기 전에 경제의 향방에 대해 더 많이 알기 위해 기다리기 좋은 위치에 있다.'
파월: '오늘 소매점에서 팔리는 제품은 관세 부과 전 수개월 전에 수입됐을 수 있다. 우리는 (관세 효과를) 이제 막 보기 시작했고 향후 수개월에 걸쳐 더 보게 될 것'
파월(점도표 분열에 대해): '누구도 이 금리 경로에 큰 확신을 갖고 있지 않다 … 매우 안개 낀 시기의 예측'
파월: '현재 정책 스탠스는 '약하게 제약적'인 정도일 뿐, 매우 제약적인 모습은 아니다 — 인플레이션이 내려오고 있다는 확신을 얻기까지 금리는 높게 유지해야 한다.'
결정문은 미 국채·정부기관 채권·MBS 보유 축소(양적긴축, QT) 기존 페이스를 유지한다고 재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