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4월 14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EO) 4월호 부제는 '전쟁의 그림자 속 세계경제(Global Economy in the Shadow of War)'다. 2월 28일 발발한 중동 분쟁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회복 모멘텀을 끊었다. 기준 시나리오에서도 2026 글로벌 성장률은 3.1%로 하향,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은 4.4%로 상향. 한국은 1.9%로 0.1%p 상향 — 선진국 평균(1.8%)을 상회. 시나리오가 '심각(Severe)'으로 가면 글로벌 성장 2%, 인플레이션 6% 초과로 사실상 '준-경기침체'에 진입한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2026년 3월 18일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3.50~3.75%로 동결했다. 11-1 표결로 스티븐 미란(Stephen Miran) 1인이 25bp 인하에 표를 던졌다. 결정문에 "중동 사태가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미지수"라는 신규 문구가 들어갔고, 점도표(SEP) 상 적정 금리 중앙값은 12월과 동일하게 유지됐다(2026년 말 3.4%, 2027년 말 3.1%). 다만 4~5명이 '2회 인하'에서 '1회 인하'로 이동했다. 파월은 '아무도 모른다(Nobody knows)'를 반복하며 신중 톤을 유지했고, 5월 6~7일 다음 회의가 결정의 분기점이 된다.
린 올든이 2025년 8월 뉴스레터 '재정은 조이고, 통화는 푼다(Tighter Fiscal, Looser Monetary)'에서 관세를 '현대사 최대 규모의 인상'으로 규정하고, 수입가격 데이터상 외국 수출업자가 비용을 흡수한 흔적이 없어 사실상 미국 소비자·기업이 전액을 부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Fed가 금리를 인하해도 장기금리·모기지금리는 의미 있게 더 내려가기 어렵고, 결과적으로 2025~2026년에 '약~중강도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이 커진다고 봤다. 그녀는 미국 주식 비중을 약간 더 보수적으로 두면서 신흥시장 장기 강세 시각을 유지한다.
린 올든이 2025년 5월 뉴스레터 'A Trade Breakdown'에서 미국의 구조적 무역적자가 달러의 글로벌 기축통화(reserve currency) 지위와 '불가분하게 연결'돼 있다고 진단했다. 전 세계가 1년에 약 5천억~1조 달러 규모로 미국에 상품을 공급하고 그 대가로 '달러 표시 종이(slips of paper)'를 받는 구조에서, 글로벌 부채가 연 4~7% 복리로 늘어나면 새 달러 공급이 따라가야 한다는 것이 그녀의 핵심 회로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는 '유권자의 진짜 위임(genuine voter mandate)'에 부응하는 측면이 있지만, 빠른 관세 인상은 대기업 면제·중소기업 피해·달러 자체의 과대평가 미해결이라는 부작용을 낳는다고 평가했다. 본인 모델 포트폴리오는 단기 국채·물가연동채(TIPS)·금·비트코인·국제 주식으로 '달러 자산'에서 한 발 빼는 방향으로 운용됐고, 4개월 누적으로 벤치마크 대비 4~5% 초과 성과를 기록했다고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