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가 2026년 3월 20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3월호'는 한 분기 사이 톤이 전환되는 길목의 정부 진단을 담았다. 정부는 "소비 등 내수 개선, 반도체 중심 수출 호조 등으로 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라 평가하면서도 "중동상황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등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물가 상승, 민생 부담 증가 및 경기 하방위험 증대 우려"를 함께 명시했다. 2월 수출 +28.7%(반도체 +161%·컴퓨터 +222%), 일평균 35.4억불(+49.0%), 1월 경상수지 +132.6억불(1월 역대 최대, 33개월 연속 흑자), 2월 취업자 +23.4만 명·실업률 3.4%로 회복은 광범위했지만 두바이유 '26.1월 $62→'26.2월 $68 반등이 '26.4월호의 본격 충격 이전 첫 신호로 기록됐다. 정부는 '민생안정·경제회복을 위한 추경을 신속히 편성'하고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 중심으로 24시간 모니터링'하겠다는 정책 방향을 적었다.
재정경제부가 2026년 3월 20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3월호'는 한국 정부 공식 시각이 '회복 모멘텀'에서 '하방위험 증대'로 전환되는 길목의 진단이다. 2월 산업활동동향과 수출입, 1월 경상수지·재정·산업활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됐고, 1월호('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와 4월호('중동전쟁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경기 하방위험 증대') 사이에 위치한다.
그린북 종합 평가 첫머리는 다음과 같다.
최근 우리 경제는 소비 등 내수 개선, 반도체 중심 수출 호조 등으로 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
곧이어 단서가 붙었다.
다만, 취약부문 중심 고용애로, 건설투자 회복속도, 미국 관세부과 영향 등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중동상황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등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물가 상승, 민생 부담 증가 및 경기 하방위험 증대 우려
글로벌 측면에 대해서는 '중동상황, 주요국 관세 부과에 따른 통상환경 악화 등으로 국제 금융시장 및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고 교역·성장 둔화 우려'라고 평가했다. 1월호의 '미국 관세 + 통상환경 악화' 단일 위험축에서 '미국 관세 + 중동發 유가 + 지정학'으로 위험축이 확대된 것이 3월호의 핵심 변화다.
1월 산업활동동향은 회복과 조정이 엇갈렸다.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보합(0.0p),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7p 상승해 회복 모멘텀이 끊기지 않았다는 신호를 보냈다. 다만 1월 건설기성이 △11.3% (건축 △15.0%, 토목 0.0%)로 큰 폭 감소한 것은 '건설투자 회복속도' 단서의 정량 근거다.
2월 고용은 양적 증가폭이 확대됐다.
취업자 증가폭이 1월 10.8만에서 2월 23.4만으로 확대됐다는 점은 4월호에서 다시 한 번 강조될 '고용 양적 회복'의 출발점이다.
2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비 +2.0% 상승으로 1월(+2.0%)과 동일한 상승폭을 기록했다. 부문별 동인은 다음과 같다.
핵심은 두바이유 흐름의 반전이다.
| 시점 | 두바이유 ($/배럴, 평균) |
|---|---|
| '25.10 | 65 |
| '25.11 | 64 |
| '25.12 | 62 |
| '26.1 | 62 |
| '26.2 | 68 |
그린북은 '2월 국제유가는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등으로 전월 대비 상승'이라 적었다. '26.1월 $62 → '26.2월 $68의 반등은 4월호에서 기록될 '26.3월 $128.5(중동전쟁 직후) 폭등의 첫 단계 신호로 남았다.
2월 수출은 그린북에서 가장 강한 양(陽)의 신호였다.
품목별로는 컴퓨터 +222%, 반도체 +161%, 선박 +41%, 무선통신 +13%, 바이오헬스 +7로 IT 사이클 호조가 두드러졌고, 디스플레이 △4%, 석유제품 △4%, 이차전지 △6%, 철강 △8%, 석유화학 △15%, 섬유 △15%, 일반기계 △16%, 가전 △20%, 자동차 △21%, 자동차부품 △22%로 주력 품목 다수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중국 +34%, 아세안 +30%, 미국 +29%, EU +10%로 광범위한 회복세였지만, 중동 △1%·중남미 △2%·CIS △22%는 지정학적 영향이 일부 드러났다.
대외 부문은 견조했다.
해외 경제는 4개 지역이 엇갈렸다.
그린북은 '미국 관세 부과 영향'을 한국 경기 불확실성으로, 미국 셧다운 + 중동상황 + 주요국 관세를 글로벌 변동성 요인으로 명시했다.
2월 금융시장은 '주가 큰 폭 상승 + 국고채 금리 하락 + 원/달러 환율 보합'으로 요약된다.
2월 한 달 사이 코스피가 +19.52% 급등하고 외국인 보유비중이 +0.47%p 늘어난 것은 '반도체 업종 실적 개선 전망'이 핵심 동인이라고 그린북은 적었다. 4월호의 △19.08% 폭락과 정확히 대비되는 구간이다.
2월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23% 상승(수도권 +0.42%, 서울 +0.66%, 강남 +0.60%, 강북 +0.72%)했다. 전세가격은 +0.22% 상승(수도권 +0.31%, 서울 +0.46%). 1월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6만 1,450건으로 전월 △2.3% 감소, 전년동월 대비 +60.4% 증가했다. 1월 전국 토지가격은 전월 대비 +0.20% 상승, 토지거래량 15.8만 필지(+33.5%).
그린북은 정부 공식 보고서답게 정책 방향을 명시했다.
중동상황 영향 최소화를 위해 민생안정·경제회복을 위한 추경을 신속히 편성하고,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 중심으로 각 부문을 24시간 모니터링하면서 이상징후 발생시 신속 대응
1월호의 '경제성장전략 속도감 있게 추진'(공세적 패키지)와 4월호의 '비상경제 대응체계 + 추경 신속 집행'(이미 편성된 추경의 집행 속도) 사이에서, 3월호는 '추경 신속 편성'(아직 편성 단계)과 '24시간 모니터링'(상황 감시 모드)이라는 정책 톤을 보였다. 1분기 만에 정부의 운영 모드가 '경제성장전략 추진→추경 편성→비상경제 대응체계 집행'으로 단계적으로 강도가 올라간 것이 세 그린북에 새겨져 있다.
2026년 1분기 그린북 3편의 핵심 기준선:
| 항목 | 1월호 (1.16) | 3월호 (3.20) | 4월호 (4.17) |
|---|---|---|---|
| 종합 평가 | 회복 흐름 이어진다 | 회복 흐름 + 하방위험 증대 우려 | 하방위험 증대 |
| 수출 | 12월 +13.4% (반도체 +43%) | 2월 +28.7% (반도체 +161%) | 3월 +49.2% (반도체 +151%) |
| 두바이유 ($/배럴) | 12월 62 | 2월 68 | 3월 128.5 |
| 물가 | 12월 +2.3% | 2월 +2.0% | 3월 +2.2% (석유류 +9.9%) |
| 코스피 | 12월 +7.32% | 2월 +19.52% | 3월 △19.08% |
| 환율 | 12월말 1,439원 | 2월말 1,439.7원 | 3월말 1,530.1원 |
| 정책 톤 | 경제성장전략 추진 | 추경 신속 편성·24시간 모니터링 | 비상경제 대응체계·추경 신속 집행 |
3월호는 '마지막 회복 모멘텀'을 기록한 동시에 '다음 분기 충격'의 첫 신호(2월 두바이유 반등, 정책 단계 격상)를 함께 담은 길목의 보고서다.
재정경제부: '최근 우리 경제는 소비 등 내수 개선, 반도체 중심 수출 호조 등으로 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
재정경제부: '중동상황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등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물가 상승, 민생 부담 증가 및 경기 하방위험 증대 우려'
2월 수출 673.1억불, 전년동월비 +28.7% 증가 (일평균 35.4억불, +49.0%) — 반도체 +161%·컴퓨터 +222%·선박 +41%
2월 두바이유 평균 $68/배럴 (1월 $62 대비 +9.7% 상승) —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영향
2월 소비자물가 전년동월비 +2.0% (1월 2.0%→2월 2.0%, 동일), 근원물가(식료품·에너지 제외) +2.3% (1월 2.0%→2.3%)
2월 취업자 2,841.3만 명, 전년동월비 +23.4만 명 증가 (1월 +10.8만→2월 +23.4만), 실업률 3.4% (+0.2%p)
2월말 코스피 6,244.13pt — 1월말 대비 +19.52% (시가총액 +827.8조원), 외국인 보유비중 37.44%→37.91% (+0.47%p)
2월말 원/달러 환율 1,439.7원 — 1월말 1,439.5원 대비 절상률 △0.0% (사실상 보합)
1월 경상수지 +132.6억불 흑자 — 1월 기준 역대 최대, 33개월 연속 흑자 (상품수지 +151.7억불·서비스수지 △38.0억불)
재정경제부: '중동상황 영향 최소화를 위해 민생안정·경제회복을 위한 추경을 신속히 편성하고,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 중심으로 각 부문을 24시간 모니터링'
1월 산업활동: 전산업생산 전월비 △1.3% (광공업 △1.9%·건설업 △11.3%·서비스업 보합), 설비투자 +6.8%·소매판매 +2.3% 증가
2월 수출 지역별: 중국 +34%, 아세안 +30%, 미국 +29%, EU +10%, 인도 +8% — 중동 △1%, 중남미 △2%, CIS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