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가 2026년 1월 16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월호'는 한 해를 여는 정부 진단을 담았다. 정부는 "소비 등 내수 개선, 반도체 중심 수출 호조 등으로 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12월 수출 +13.4%(반도체 +43%), 취업자 +16.8만 명, 코스피 월간 +7.32%, 12월말 원/달러 환율 1,439.0원(11월말 대비 -2.3%)으로 호조를 정량화했다. 다만 정부는 '3분기 큰 폭 증가했던 지표들이 기저효과로 다수 조정'되며 '취약부문 중심 고용 애로 지속, 건설투자 회복 속도, 미국 관세 부과 영향 등 불확실성 상존'이라고 단서를 달았다. 4월호의 '중동전쟁 + 추경' 위기 모드와 달리, 1월호는 회복 모멘텀 확산을 위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 추진으로 정책 방향이 정렬된다.
재정경제부가 2026년 1월 16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월호'는 한국 정부가 한 해를 여는 거시 진단이다. 11월 산업활동동향과 12월 고용·물가·수출입 데이터를 종합해 작성됐고, 같은 달 부처가 공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과 정책 톤이 맞물린다.
그린북 종합 평가의 첫 단락은 다음과 같다.
최근 우리 경제는 소비 등 내수 개선, 반도체 중심 수출 호조 등으로 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
다만 곧바로 단서가 붙었다.
다만, 3분기 큰 폭 증가했던 지표들이 기저효과, 장기간 연휴 등으로 다수 조정을 받는 등 월별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는 가운데 취약부문 중심 고용애로가 지속되고 건설투자 회복 속도, 미국 관세 부과 영향 등 불확실성 상존
글로벌 측면에 대해서는 '주요국 관세부과에 따른 통상환경 악화,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으로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지속 및 교역·성장 둔화 우려'라고 평가했다. 4월호(2026-04-17)의 '중동전쟁 + 비상경제 대응체계'가 위기 모드였다면, 1월호는 '경기 회복 모멘텀 확산'이라는 공세적 톤이 두드러진다.
11월 산업활동동향은 회복 흐름을 뒷받침했다.
'3분기 기저효과'라는 단서는 △3.3% 소매판매 감소를 직접 가리킨다. 다만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0.4p 하락한 반면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0.3p 상승해 향후 회복 모멘텀이 끊기지는 않았다는 신호를 함께 보냈다.
12월 고용은 양적 증가가 이어졌으나 질적 약화 신호가 함께 나왔다.
실업률이 4.1%로 1년 전보다 0.3%p 오른 것은 그린북이 강조하는 '취약부문 중심 고용 애로'의 정량 근거다.
12월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폭 축소로 전년동월비 +2.3% 상승(11월 2.4% → 12월 2.3%)했다. 부문별 기여도는 다음과 같다.
| 항목 | 11월 (전년동월비, %) | 12월 (전년동월비, %) |
|---|---|---|
| 전체 소비자물가 | 2.4 | 2.3 |
| 농축수산물 | 5.6 | 4.1 |
| 공업제품 | 2.3 | 2.2 |
| 석유류 | 5.9 | 6.1 |
| 개인서비스 | 3.0 | 2.9 |
| 외식 | 2.8 | 2.9 |
| 전기·가스·수도 | 0.4 | 0.4 |
식료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2.0% 상승(11월 2.0% → 12월 2.0%)으로 안정 흐름을 유지했다. 12월 두바이유는 평균 $62.1/배럴(11월 $64.5)로 전월 대비 하락했고, 그린북은 '글로벌 원유 공급과잉 전망 지속, 러·우 평화협상 기대감'을 하락 요인으로 지목했다.
12월 수출은 반도체 호조 등으로 전년동월비 +13.4% 증가(610.3억불 → 695.8억불)했다. 일평균 수출은 29.0억불로 +8.7% 증가했다.
반도체 +43%는 4월호의 +151%(중동전쟁 직후 IT 사이클 가속)보다 낮지만, 연말 안정적 호조를 확인하는 수치다.
해외 경제는 4개 지역 모두 동향을 정리했다.
그린북은 '미국 관세 부과 영향'을 한국 경기 불확실성으로, '주요국 관세부과에 따른 통상환경 악화'를 글로벌 우려로 명시했다.
12월 금융시장은 '주가 상승 + 환율 하락(원화 강세) + 국고채 금리 상승'으로 요약된다.
외국인 코스피 보유비중이 +1.35%p 늘어난 것은 12월 한 달 사이 외국인 자금이 다시 한국 주식으로 들어왔다는 신호다.
12월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26% 상승(수도권 +0.46%, 서울 +0.80%, 강남 +1.03%)했다. 전세가격은 +0.28% 상승(수도권 +0.42%, 서울 +0.53%). 매매거래량은 6만 1,407건으로 전월 대비 △11.9% 감소했으나 전년동월비로는 +25.0% 증가했다.
그린북은 정부 보고서답게 정책 방향을 명시한다. 1월호의 표현은 다음과 같다.
향후 경기 회복 모멘텀 확산을 위해 적극적 거시정책, 소비·투자·수출 부문별 활성화 노력을 지속하고 잠재성장률 반등, 국민균형성장 및 양극화 극복, 대도약 기반 강화를 위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
4월호의 '비상경제 대응체계 + 추경 신속 집행'(중동전쟁 위기 모드)와 비교하면, 1월호는 '적극적 거시정책 + 부문별 활성화 + 경제성장전략'이라는 공세적 패키지로 톤이 다르다. 같은 정부 보고서가 한 분기 사이 '확장→방어'로 전환된 셈이다.
1월호의 4가지 핵심 기준선:
같은 정부 보고서지만 1월호의 '회복'과 4월호의 '하방위험' 사이에 한 분기에 일어난 충격이 그대로 새겨져 있다.
재정경제부: '최근 우리 경제는 소비 등 내수 개선, 반도체 중심 수출 호조 등으로 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
재정경제부: '취약부문 중심 고용애로가 지속되고 건설투자 회복 속도, 미국 관세 부과 영향 등 불확실성 상존'
12월 수출 695.8억불, 전년동월비 +13.4% 증가 (일평균 29.0억불, +8.7%) — 반도체 +43%·컴퓨터 +37%
12월 무역수지 +121.8억불 흑자 — 11개월 연속 흑자 시현
12월 취업자 2,820.9만 명, 전년동월비 +16.8만 명 증가 / 실업률 4.1%, 전년동월 대비 +0.3%p 상승
12월 소비자물가 전년동월비 +2.3% (11월 2.4%→12월 2.3%) / 근원물가(식료품·에너지 제외) +2.0% 안정
12월말 코스피 4,214.17pt — 11월말 3,926.59pt 대비 +7.32% (시가총액 +212조원, 외국인 보유비중 34.93%→36.28%)
12월말 원/달러 환율 1,439.0원 — 11월말 1,470.6원 대비 절상률 +2.3% (원화 강세)
11월 광공업생산 전월비 +0.6%, 서비스업 +0.7%, 건설업 +6.6%, 설비투자 +1.5% / 소매판매 △3.3%
12월 두바이유 평균 $62.1/배럴 (11월 $64.5) — 글로벌 원유 공급과잉 전망 지속, 러·우 평화협상 기대감
12월 전국 주택 매매가격 전월비 +0.26% (서울 +0.80%, 강남 +1.03%) / 전세가격 +0.28%
재정경제부: '잠재성장률 반등, 국민균형성장 및 양극화 극복, 대도약 기반 강화를 위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