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7/15 베이지북(Beige Book) — 12개 지구 중 11개가 완만한 확장, 1개 변화 없음. 시카고 연준 작성, 데이터 컷오프 7/6
- 물가는 '전반적으로 보통 속도(moderately)'로 상승, 직전 보고 대비 모든 지구에서 상승세가 같거나 둔화 — 6월호의 '보통에서 강한 속도·대다수 가속'에서 뚜렷이 반전
- 고용은 5개 지구가 완만·보통·견조한 증가, 7개 지구 변화 미미 — 6월 '저채용·저해고'에서 개선. 비용 상승 원인은 중동 분쟁과 관세로 엇갈림. 7/28-29 FOMC 직전 입력값
연방준비제도(연준)가 2026년 7월 15일 발행한 베이지북(Beige Book)은 경제활동이 12개 지구 중 11개에서 완만하게 확장되고 고용이 개선된 가운데, 물가 상승세는 모든 지구에서 같거나 둔화됐음을 기록한 보고서다. 이번 호는 시카고 연준이 작성했고, 7월 6일까지 수집된 정보가 반영됐다. 핵심 메시지는 6월호에서 가속됐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전 지구에 걸쳐 진정 국면으로 돌아섰다는 점이다.
전국 요약(National Summary)은 다음 문장으로 시작한다.
Economic activity increased at a slight to moderate pace in eleven of twelve Federal Reserve Districts in late May and June, while one District reported no change.
'12개 연준 지구 중 11개에서 5월 말~6월 경제활동이 약하거나 완만한 속도로 증가했고, 1개 지구는 변화가 없었다'는 뜻이다. 직전 6월호(10개 확장·1개 감소·1개 보합)보다 확장 지구가 늘고 감소 지구가 사라져 표면적 톤이 소폭 개선됐다.
소비는 소폭 늘었으나 연료 가격 부담이 다른 품목 지출을 눌렀다. 제조업 생산은 데이터센터·기계·국방 부문 수주에 힘입어 대다수 지구에서 '보통 이하에서 보통(modestly to moderately)' 속도로 증가했다. 관광은 개선됐고 일부 지구는 월드컵 방문객 효과를 봤다. 반면 농업은 낮은 상품가격·높은 투입비용·신용 경색으로 여건이 악화됐다.
고용 부분의 첫 문장은 6월호 대비 개선을 보여준다.
Employment rose on balance, with five Districts showing modest, moderate, or solid gains in employment, and with seven Districts experiencing little to no change.
'고용이 전반적으로 늘어 5개 지구가 완만·보통·견조한 증가를 보였고, 7개 지구는 변화가 거의 없었다'는 뜻이다. 6월호에서 11개 지구가 '저채용·저해고(low-hire, low-fire)'로 묘사됐던 것과 비교하면 채용 활동이 살아났다.
다만 숙련 인력 확보는 여전히 어려웠다. 베이지북은 '기술자·기능공 등 여러 분야에서 숙련 근로자를 구하기 어려웠다'고 명시했다. 임금 상승은 대다수 지구에서 '보통 이하에서 보통' 수준이었고 2개 지구는 소폭에 그쳤다. 일부 지구는 채용·선별이나 생산성 향상을 위해 AI 사용을 늘린 기업이 있다고 보고했다.
물가 부분의 첫 문장이 이번 호 전체에서 가장 중요하다.
Prices increased moderately overall, with nine Districts reporting moderate growth, two robust growth, and one slight growth; compared with the last reporting period, price growth was the same or slower in all Districts.
'물가가 전반적으로 보통 속도로 상승해 9개 지구가 보통, 2개 지구가 강한, 1개 지구가 소폭 증가를 보고했고, 직전 보고 기간과 비교해 물가 상승세는 모든 지구에서 같거나 둔화됐다'는 뜻이다. 6월호가 '보통에서 강한 속도, 대다수 지구가 직전보다 높은 인플레이션'을 보고했던 것과 정반대 방향의 시그널이다.
비용 상승의 원인은 6월호와 달리 하나로 수렴하지 않았다. 일부 접촉처는 중동 분쟁에, 다른 접촉처는 관세에 비용 상승을 귀인했다.
Some contacts tied these cost increases to the conflict in the Middle East; others mentioned tariffs.
6월호에서 '에너지 비용이 관세를 능가했다'던 단일 서사 대신, 이번 호는 중동발 에너지와 관세가 병존하는 구도로 정리됐다.
접촉처들은 향후 몇 달간 경제가 계속 확장될 것으로 대체로 예상했지만, 여러 지구가 연료비 전망의 불확실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Contacts generally expected the economy to continue to expand in the coming months, but several Districts noted elevated uncertainty in the outlook for fuel costs.
인플레이션 전망은 지구별로 엇갈렸다. 일부 지구 접촉처는 현재 속도의 인플레이션 지속을, 다른 지구는 연료 가격 하락에 힘입은 둔화를 예상했다.
베이지북은 정책 권고를 하지 않지만, 7월 28~29일 FOMC의 핵심 입력값이다. 이번 호는 6월호보다 인하 명분에 무게를 더하는 방향으로 읽힌다.
에너지발 인플레이션 가속이 진정되고 고용이 개선된 조합은, 파월 의장이 7월 회의에서 '공급발 비용 충격'을 일시적으로 판단할 여지를 넓힌다.
7월 15일 발행, 시카고 연준 작성, 데이터 컷오프 2026.7.6
12개 지구 중 11개 완만 확장, 1개 변화 없음 (6월호 10개 확장 대비 개선)
물가: 전반적 보통 속도 상승, 9개 보통·2개 강한·1개 소폭 — 직전 대비 모든 지구서 같거나 둔화 (6월 가속 반전)
비용 상승 원인: 일부는 중동 분쟁, 다른 일부는 관세로 귀인 — 6월 '에너지가 관세 능가' 단일 서사에서 병존 구도로
고용: 5개 지구 완만·보통·견조한 증가, 7개 지구 변화 미미 — 6월 '저채용·저해고'에서 개선
숙련 인력난 지속: 기술자·기능공 등 여러 분야에서 숙련 근로자 확보 어려움
임금 상승은 대다수 지구서 보통 이하~보통, 2개 지구는 소폭에 그침
소비 소폭 증가, 연료 등 가격 상승이 다른 품목 지출을 눌렀다
제조업 생산은 데이터센터·기계·국방 수주로 대다수 지구서 보통 이하~보통 증가
전망: 향후 몇 달 성장 지속 기대, 다만 여러 지구가 연료비 전망 불확실성 높다고 지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