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가 2025년 1월 15일 발간한 베이지북은 '11월 말과 12월에 걸쳐 12개 지구 모두에서 경제활동이 약간~완만하게 증가했다'고 진단했다. 연말 소비는 다수 지구에서 '기대를 상회'했고, 6개 지구는 고용 약간 증가, 6개 지구는 변화 없음을 보고했다. 핵심은 정책 불확실성 — 다수 지구의 컨택트들이 관세·이민 정책 변화가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고, 일부 지구의 제조업체는 '관세 인상 예상에 미리 재고를 쌓고 있다'고 보고했다. 1월 28~29일 FOMC 회의 직전 자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가 2025년 1월 15일 발간한 '베이지북(Beige Book)'은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이 2025년 1월 6일까지 접수된 사업 컨택트(business contact)들의 보고를 정리한 보고서다.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 취임(2025년 1월 20일) 직전, 그리고 2025년 1월 28~29일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직전이라는 두 정치·정책 일정 사이에 발간된 자료라는 점에서 위원들의 직전 입력값이다.
전국 경제활동은 '11월 말과 12월에 걸쳐 12개 지구 전체에서 약간~완만하게(slightly to moderately) 증가'했다.
Economic activity increased slightly to moderately across the twelve Federal Reserve Districts in late November and December.
2024년 11월호에서 '다수 지구가 변화 없음 또는 미세한 감소를 보고'했던 것과 비교하면 분명한 회복이다. 베이지북은 '연말 소비가 다수 지구에서 강했고 기대를 상회(strong holiday sales that exceeded expectations)'했다고 명시했다. 다만 건설은 자재비·금융비 부담으로 감소했고, 제조업은 약간 감소세였다.
고용은 균형상 약간 상승. 6개 지구가 약간 증가, 6개 지구가 변화 없음으로 보고했다. 의료·서비스 산업의 채용은 이어졌고 건설 고용은 약간 늘었다. 제조업 고용은 변화 없음. 다수 산업에서 '숙련 인력 부족(skilled worker shortages)'이 지속됐고, 정리해고 보고는 드물었다.
임금 상승률은 직전보다 약간 가속돼 '대다수 지구에서 완만한 속도(moderate pace)'로 올랐다. 이는 2024년 후반 베이지북들이 '임금 압력 완화'를 강조해 온 흐름과 약간 결을 달리한다.
물가는 '균형상 완만하게(modestly) 상승'했다. 지구별 분포는 '횡보부터 완만한 상승까지' 범위. 입력비용은 의료보험과 자재 중심으로 완만히 올랐다. 소매·제조 일부 분야는 판매가가 횡보 또는 하락했다.
핵심은 향후 시나리오. 베이지북은 다음 표현을 명시했다.
Contacts expected prices to continue to rise in 2025, with some noting the potential for higher tariffs to contribute to price increases.
'컨택트들은 2025년에도 가격이 계속 오를 것으로 예상했고, 일부는 관세 인상 가능성이 가격 상승에 기여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는 뜻이다. 2024년 12월 시점에 이미 '관세 → 가격'이라는 시나리오가 미시 컨택트 단위에서 구체적 변수로 등장하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
베이지북은 정책 불확실성 관련 두 문장을 명시했다.
Contacts in several Districts expressed concerns that changes in immigration and tariff policy could negatively affect the economy.
'복수 지구의 컨택트들이 이민·관세 정책 변화가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는 의미다. 그리고 더 구체적인 행동 변화로:
A number of Districts said manufacturers were stockpiling inventories in anticipation of higher tariffs.
'다수 지구가 제조업체들이 관세 인상을 예상해 재고를 쌓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는 '관세 → 가격' 시나리오가 단순 우려를 넘어 실제 운영 결정(재고 적치)으로 연결되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첫 베이지북이다.
각 지구의 'Summary of Economic Activity' 첫 문장 기반.
| 지구 | 활동 진단 | 핵심 키워드 |
|---|---|---|
| 보스턴 | 약간 증가 | 관광·주택 소폭 호조, 가격 안정 |
| 뉴욕 | 약간 성장 | 소비 완만, 상업용 부동산 개선 |
| 필라델피아 | 약간 성장 | 자동차 판매 호조, 관세·재정에 따른 인플레 기대 상승 |
| 클리블랜드 | 완만한 성장 | 소매 강세, 제조 수요 약함 |
| 리치먼드 | 완만한 확장 | 소비·여행 완만, 제조 활동 둔화 |
| 애틀랜타 | 완만한 확장 | 고용 안정, 임금 상승 둔화 |
| 시카고 | 약간 증가 | 소비 완만, 제조·기업 지출 약간 감소 |
| 세인트루이스 | 약간 확장 | 연말 소비 호조, 전망 낙관 |
| 미니애폴리스 | 약간 성장 | 연말 소매 강세, 제조 완만 위축 |
| 캔자스시티 | 약간 확장 | 소비 주도, 정책 우려 속 가속 기대 |
| 댈러스 | 완만한 확장 | 제조 재가동, 정책 우려로 전망 신중 |
| 샌프란시스코 | 약간 확장 | 고용·물가 안정, 소매 완만 |
특히 필라델피아는 '관세와 재정적자에 대한 인플레 기대가 상승'하고 있다고 명시했고, 캔자스시티는 '성장·고용·가격이 모두 가속될 것'이라는 컨택트들의 예상을 보고했다. 댈러스는 '제조업 회복' 신호와 '정책 우려에 따른 전망 신중'을 동시에 적었다.
2025년 첫 베이지북의 메시지는 두 가지로 압축된다. 첫째, 실물 활동은 12개 지구 전체에서 균질하게 회복됐다. 연말 소비가 기대를 상회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침체 신호는 약화됐고, 2024년 후반 '다수 지구 변화 없음'이라는 정체 신호에서 분명히 벗어났다.
둘째, 신정부 정책 변수가 미시 단위 행동에 침투하기 시작했다. '관세 우려'가 단순 시나리오를 넘어 재고 적치, 인플레 기대 상승, 임금 가속이라는 실제 변수로 옮겨가는 첫 신호가 이번 호에서 등장했다. 향후 베이지북(2025년 3월호)에서는 이 '관세 → 가격'의 사이클이 더 명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 FOMC 회의는 2025년 1월 28~29일이다. 위원들은 '활동은 회복, 가격은 완만 상승, 단 정책 불확실성은 미시 행동까지 침투'라는 진단을 받아든 상태로 회의에 임하게 된다.
경제활동은 11월 말과 12월에 걸쳐 12개 지구 전체에서 약간~완만하게 증가.
고용은 균형상 약간 상승. 6개 지구 약간 증가, 6개 지구 변화 없음.
소비지출은 완만하게 증가. 다수 지구가 '연말 소비가 기대를 상회했다'고 보고.
복수 지구 컨택트들이 '이민·관세 정책 변화가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 표명.
다수 지구: '제조업체들이 관세 인상을 예상해 재고를 미리 쌓고 있다'.
컨택트들은 2025년에도 가격이 계속 오를 것으로 예상. 일부는 관세 인상 가능성이 가격 상승에 기여할 수 있다고 언급.
물가는 균형상 완만하게 상승. 지구별 분포는 횡보부터 완만한 상승까지.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이 2025년 1월 6일까지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 연방준비제도 공식 견해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