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Federal Reserve)이 2025년 6월 20일 의회에 제출한 반기 통화정책 보고서(Monetary Policy Report)에서 기준금리를 4.25~4.50%로 6회 연속 동결한 배경을 정리했다. PCE 물가는 4월까지 12개월 기준 2.1%로 둔화됐지만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이 관세 우려로 급등했고, 1분기 GDP는 관세 사전수입 급증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FOMC 점도표는 2025년 말 3.9% → 2026년 말 3.6% → 2027년 말 3.4%로 향후 18개월간 약 100bp 인하 경로를 시사했다.
미국 연준이 2025년 6월 20일 제롬 파월(Jerome Powell) 의장 명의로 의회에 제출한 반기 통화정책 보고서(Monetary Policy Report, MPR)는 트럼프 2기 관세 정책이 본격화된 첫 반기에 대한 연준의 공식 진단이다. 보고서는 '인플레이션이 다소 둔화됐지만 여전히 약간 높다(somewhat elevated)'는 진단과 함께, 6월 17~18일 FOMC가 기준금리를 4.25~4.50%로 6회 연속 동결한 근거를 81쪽에 걸쳐 정리했다.
핵심 메시지는 단순하다. 관세 영향이 명확해질 때까지 기다린다는 것. 보고서는 '현재 정책 스탠스가 인플레이션·경제활동 전망에 대한 명확성을 기다리고 잠재적 경제 변화에 적시 대응하기 좋은 위치(well positioned)에 둔다'고 명시했다.
| 변수 | 2025 | 2026 | 2027 | 장기 |
|---|---|---|---|---|
| 실질 GDP 변화율 | 1.4% | 1.6% | 1.8% | 1.8% |
| 실업률 | 4.5% | 4.5% | 4.4% | 4.2% |
| PCE 물가 | 3.0% | 2.4% | 2.1% | 2.0% |
| 코어 PCE 물가 | 3.1% | 2.4% | 2.1% | — |
| 적정 정책금리(중위) | 3.9% | 3.6% | 3.4% | 3.0% |
3월 점도표(SEP) 대비 2025년 GDP 전망은 1.7% → 1.4%로 하향, PCE 물가 전망은 2.7% → 3.0%으로 상향됐다. 즉 '성장은 더 약하고 물가는 더 높다'는 스태그플레이션적 수정이 점도표에 반영됐다. 다만 2026~27년 인하 폭은 3월과 거의 동일한 100bp로 유지됐다.
보고서는 1분기 실질 GDP가 'edged down'(소폭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원인은 '관세 인상 예상에 앞선 역사적 수입 급증(historic surge in imports)'이 재고 증가로 부분 상쇄됐기 때문. 핵심 지표인 민간 국내 최종수요(private domestic final purchases)는 1분기에도 'moderate' 증가를 유지했다 — 소비는 modest, 자본지출은 jump.
노동시장은 여전히 견조. 5월 실업률 4.2%, 1~5월 월평균 신규고용 12.4만 명(2024년 평균 16.8만 명 대비 둔화). 이민 둔화로 노동공급도 줄어 '수요-공급이 약 균형'이라는 진단.
보고서가 가장 우려를 드러낸 부분이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의 급등이다. 미시간대 소비자조사 향후 12개월 기대인플레이션은 12월 2.8% → 6월 5.1%로 뛰었고, '응답자의 약 2/3가 관세 관련 우려를 인용'했다. 다만 5~10년 장기 기대인플레이션은 시장 기반 지표·SPF 기준 안정 — 미시간대 장기 지표만 3% → 4.1%로 예외적 상승.
관세의 직접 효과는 4월 코어 상품 PCE에서 부분적으로 확인된다. 12개월 변화율이 −0.5%(1년 전) → +0.2%(4월)로 반등. 가전·일부 전자제품처럼 관세 노출이 큰 내구재의 월간 가격 상승이 강했다. 보고서는 '비연료 수입가격이 modestly 상승했다'며 외국 생산자가 가격 인하로 관세를 흡수하지 않았음을 시사.
보고서 39쪽 'Monetary Policy' 챕터는 양적긴축(QT) 운용 변화를 정리했다. 4월 1일부로 국채 월간 상환 한도를 250억 달러 → 50억 달러로 축소해 대차대조표 축소 속도를 추가로 늦췄다. MBS는 350억 달러 한도 유지. 1월 8일 대비 6월 11일까지 총자산은 6조 8,540억 달러 → 6조 6,770억 달러로 1,760억 달러 감소했고, 2022년 6월 QT 시작 이래 누적 2조 2,380억 달러 감소.
준비금 잔고는 1월 대비 970억 달러 증가한 3조 4,300억 달러. 보고서는 '풍부한 준비금 체제(ample reserves regime)'로의 매끄러운 전환을 위해 속도를 늦췄다고 설명.
'박스 2: 금융안정 동향' 섹션에서 연준은 주식·회사채·주거용 부동산 자산가격이 펀더멘털 대비 높은 수준이라는 평가를 유지했다. 4월 트럼프 관세 발표 직후 시장 변동성이 급등했지만 '질서 있는 작동'을 유지했다는 평가.
주목할 점은 헤지펀드 레버리지가 역사적 고점 부근에 머물러 있다는 진단. 4월 변동성 와중에 일부 디레버리징이 있었지만 여전히 높다. 가계·기업 부채/GDP는 20년래 최저 수준으로 하락 — 즉 비은행 영역(NBFI)이 새 취약점이라는 BIS·한은과 같은 인식.
외국 GDP는 1분기에 '관세 사전수출' 효과로 반등했지만 4~5월 들어 둔화 신호. 캐나다은행·영란은행·ECB는 추가 인하, 일본은행만 연초 인상 후 동결. 연초 대비 광역 달러 지수 하락(달러 약세) — '미국 무역정책으로 투자자들이 미국 성장 전망을 다른 주요 경제 대비 재평가했다'는 게 연준의 해석.
6월 MPR은 연준이 트럼프 관세 충격을 '데이터로 확인 후 대응'하는 위험관리 모드에 들어갔음을 보여준다. 단순 정책준칙(Taylor·balanced-approach 등)은 모두 현재 4.25~4.50% 범위와 정합한 수준을 권고했지만, 연준은 준칙을 기계적으로 따르지 않고 데이터 의존적으로 움직이겠다는 입장을 재확인.
시간축에서 핵심 변곡점은 두 가지. 첫째, 관세의 가격 전가가 4월 데이터에서 일부 확인됐고 5~6월 코어 상품 인플레이션이 'further increase'할 것이라는 명시적 경계. 둘째, 점도표 중위 경로 2025년 말 3.9% → 2026년 말 3.6% → 2027년 말 3.4%로 향후 18개월간 약 100bp 인하 시사. 연준의 다음 분기 정책심사(monetary policy framework review)는 늦여름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연준은 2025년 1월 이후 기준금리(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4.25~4.50%로 6회 연속 동결하며 '현재 정책 스탠스가 인플레이션·경제활동 전망에 대한 명확성을 기다리기 좋은 위치(well positioned)에 있다'고 명시했다.
PCE 물가는 4월까지 12개월 기준 2.1%로 작년 말 2.6% 대비 둔화됐고, 코어 PCE는 2.5%로 작년 말 2.9% 대비 하락했다.
미시간대 소비자조사 향후 12개월 기대인플레이션은 작년 12월 2.8%에서 6월 5.1%로 급등했으며 '응답자의 약 2/3가 관세 관련 우려를 인용'했다.
5월 실업률은 4.2%로 작년 중반 이후 거의 변화가 없었고, 2025년 1~5월 월평균 신규고용은 12.4만 명으로 2024년 평균 16.8만 명 대비 둔화됐다.
6월 SEP 점도표는 적정 정책금리 중위값이 2025년 말 3.9%, 2026년 말 3.6%, 2027년 말 3.4%, 장기 3.0%로, 향후 18개월간 약 100bp 인하 경로를 시사했다.
연준 SOMA 보유 국채·MBS는 연초 대비 1,760억 달러 감소한 6조 6,770억 달러로 미 명목 GDP의 22% 수준이며, 2022년 6월 QT 시작 이래 누적 감소액은 2조 2,380억 달러.
4월 1일부로 국채 월간 상환 한도를 250억 달러에서 50억 달러로 축소해 대차대조표 축소 속도를 추가로 늦췄다(MBS는 350억 달러 한도 유지).
파월: '위원회는 최대고용을 지원하고 인플레이션을 2% 목표로 되돌리는 데 강하게 헌신한다.'
연준은 자산가격이 '주식·회사채·주거용 부동산을 포함한 일정 범위의 시장에서 펀더멘털 대비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