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025년 10월 23일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2.50%로 동결했다. 물가는 소비자물가 9월 2.1%·근원물가 2.0%로 목표 부근 안정세를 이어갔고, 성장은 '소비와 수출 중심 개선세'가 유지됐다는 진단이다. 다만 정부의 추가 부동산 대책의 수도권 주택시장·가계부채 영향, 9월 하순 이후 확대된 환율 변동성 등 '금융안정 상황'을 좀 더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점이 동결의 핵심 근거로 제시됐다.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성장의 하방리스크 완화를 위한 금리인하 기조'를 유지하되, 추가 인하 시기·속도는 대내외 정책 여건과 물가·금융안정 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결정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2025년 10월 2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정례회의에서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재의 2.50%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7월 회의(2.50% 동결)에 이어 10월에도 같은 수준이 이어진 셈이다. 의결문은 동결의 근거를 두 축으로 명시했다 — 물가 안정세 지속 + 성장 개선세, 그러나 부동산·환율 등 금융안정 상황을 좀 더 살필 필요.
금융통화위원회는 의결문에서 동결 판단의 근거를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물가가 안정된 흐름을 지속하는 가운데 성장은 전망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지만 소비와 수출을 중심으로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고 부동산 대책의 수도권 주택시장 및 가계부채 영향, 환율 변동성 등 금융안정 상황도 좀 더 살펴볼 필요가 있는 만큼 현재의 기준금리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하였다.
7월 의결문 대비 새롭게 강조된 표현은 '부동산 대책의 수도권 주택시장 및 가계부채 영향'과 '환율 변동성'이다. 즉 거시 펀더멘털(물가·성장)에 '금융안정 변수'가 동결의 결정타로 작용했다는 진단이다.
세계경제에 대해서는 '미국 관세 인상의 영향이 가시화되면서 성장세가 완만히 둔화'되고 '물가경로는 국가별로 차별화될 전망'으로 정리됐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미 연준의 금리 인하와 미·중 무역갈등 재부각으로 장기 국채금리가 하락했고, 미 달러화는 주요국 재정건전성 우려에 영향받으며 '상당폭 등락'했다. 주가는 AI 관련 부문을 중심으로 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내경제는 건설투자 부진에도 소비 회복세 지속과 양호한 수출 증가세로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고 평가했다. 2025년·2026년 성장률 전망은 8월 전망(각각 0.9%, 1.6%)에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보이지만, 한·미 및 미·중 무역협상, 반도체 경기, 내수 개선속도와 관련한 '상·하방 불확실성이 확대'됐다는 단서가 붙었다.
9월 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1%, 근원물가 상승률(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은 2.0%를 기록했다.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율(일반인)은 9월 중 2.5%로 전월(2.6%)보다 소폭 낮아졌다. 한은은 '환율 상승 등에도 불구하고 낮은 수요압력, 국제유가 안정 등으로 2% 내외의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금년·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2.0% 및 1.9%)과 근원물가 상승률(각각 1.9%) 모두 8월 전망치에 부합할 것이라는 진단이다.
금융·외환시장은 '9월 하순 이후 환율과 금리의 변동성이 다소 확대'됐다. 원/달러 환율은 대미 관세협상 관련 불확실성과 미·중 무역갈등 재부각 등으로 '상당폭 상승'했고, 10월 22일 기준 1,429.8원까지 올랐다(2024년 말 1,472.5원 대비로는 낮으나 6월 1,350원 저점 대비 상승). 국고채 3년물은 2.57%, 10년물은 2.87%로 9월 하순 이후 '금융안정에 대한 경계감'으로 다소 높아졌다.
가계대출은 '증가규모가 상당폭 축소'됐으나, 수도권 주택시장에서는 가격 상승세와 거래량이 다시 확대됐다. 9월 서울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비 +0.6%로 7월(+0.8%) 대비 둔화됐으나 여전히 상승세다. 정부의 추가 부동산 대책 효과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표현이 의결문에 남았다.
한은이 명시한 향후 통화정책의 기조는 다음과 같다.
향후 통화정책은 성장의 하방리스크 완화를 위한 금리인하 기조를 이어나가되, 이 과정에서 대내외 정책 여건의 변화와 이에 따른 물가 흐름 및 금융안정 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기준금리의 추가 인하 시기 및 속도 등을 결정해 나갈 것이다.
핵심은 두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금리인하 기조 자체는 유지 — 동결은 '인하 기조의 종료'가 아니라 일시적 점검이다. 둘째, 추가 인하 시기·속도는 데이터 의존(data dependent) — 무역협상·반도체 경기·환율·가계부채 흐름을 보고 결정한다.
5월(2.75% → 2.50% 인하) 이후 7월·10월 두 차례 연속 동결로, 한은은 '인하 사이클 중 일시 정지'라는 신호를 명확히 했다. 시장 참여자에게 의미 있는 포인트는 세 가지다.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는 2025년 11월 27일로 예정돼 있어, 11월에 인하 재개 여부가 시장의 1차 시험대다.
금융통화위원회는 2025년 10월 23일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2.50%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의결문: '성장의 하방리스크 완화를 위한 금리인하 기조를 이어나가되, … 기준금리의 추가 인하 시기 및 속도 등을 결정해 나갈 것'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1%, 식료품·에너지 제외 근원물가는 2.0%로 안정세를 이어갔다.
2025년·2026년 성장률 전망은 8월 전망(0.9%, 1.6%)에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평가됐다.
원/달러 환율은 10월 22일 1,429.8원으로, 9월 하순 이후 변동성이 다소 확대됐다.
동결 근거로 '부동산 대책의 수도권 주택시장 및 가계부채 영향, 환율 변동성 등 금융안정 상황을 좀 더 살펴볼 필요'가 명시됐다.
9월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율(일반인)은 2.5%로, 전월(2.6%)보다 소폭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