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026년 4월 10일 기준금리를 연 2.50%로 만장일치 동결했다. 7명 위원 전원이 동결에 표를 던졌다. 핵심 변수는 중동 분쟁이 만든 '물가 상방 + 성장 하방'의 동시 충격. 이창용 총재의 4년 임기 마지막 통화정책 회의였으며, 다음 회의는 4월 21일 취임한 신현송 신임 총재가 주재한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026년 4월 10일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2.50%로 만장일치 동결했다. 7명 위원 전원이 동결에 찬성했고, 이전 기준금리(2.50%)에서 변동이 없는 결정이었다.
금통위가 가장 무겁게 본 변수는 중동 분쟁이 동시에 만들어내는 두 방향의 압력이었다. 한 쪽은 국제 유가 상승을 통한 인플레이션 상방 압력, 다른 한 쪽은 글로벌 수요·교역 위축을 통한 성장 하방 압력이다. 두 압력이 동시에 작용하는 환경에서는 인하든 인상이든 한 방향 결정이 어렵다.
금통위는 의결문에서 "중동 정세의 전개와 그 파급 효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한층 커졌다"고 평가했다. 국내 경기와 관련해서는 수출과 소비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으나, 중동 사태 이후 심리가 약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다른 동결 명분은 금융시장 변동성이다. 금통위는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가 지속되고 있어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명시했다. 환율, 채권 금리, 주식 시장이 중동 사태와 미국 통화정책 경로 변화에 동시 노출되면서 변동성이 커진 것을 가리킨다.
다만 가계부채와 부동산 부문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유지했다. 이는 동결 결정의 부담을 덜어준 요인이다.
이번 회의는 2022년 4월 취임해 4년 임기를 채운 이창용 총재의 마지막 통화정책 결정이었다. 임기 동안 글로벌 인플레이션 충격, 미국 금리 급등, 환율 압력 등 어려운 환경에서 통화정책을 운영해온 그는 마지막 회의에서도 '신중함'을 유지했다.
다음 금통위는 4월 21일 취임한 신현송 신임 총재가 주재한다. 신 총재는 BIS(국제결제은행) 경제보좌관 출신으로 거시건전성·달러 시스템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다.
기준금리 연 2.50%로 동결, 7명 위원 만장일치
직전 기준금리도 2.50%로, 변동 없는 동결
금통위: '중동 정세의 전개와 그 파급 효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한층 커졌다'
금통위: 수출·소비 회복세가 나타나나, 중동 사태 이후 심리 약화
이창용 총재의 4년 임기 마지막 통화정책 회의 (2022.4 취임)
다음 금통위는 4월 21일 취임한 신현송 신임 총재가 주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