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 6월 「금융안정보고서」, '금융시스템 대체로 안정, 다만 시장 변동성 확대' 진단 — 시장금리 상승·수도권 주택가격 기대심리 재확산·비은행 유동성 관리부담을 3대 리스크로 명시
- 가계부채 2026년 1/4분기말 1,993.1조 원(전년동기대비 +3.5%), 5월 이후 다주택자 양도세 유예 종료 전 주택매매·주식 관련 대출로 증가폭 재확대. 민간신용/명목GDP 197.9%(가계 88.2%·기업 109.8%)로 하락세 지속
- 금융불안지수(FSI) 2026년 5월 17.2(주의단계)로 2025년 12월(16.3) 상회, 금융취약성지수(FVI)는 2026년 1/4분기 46.0으로 장기평균(45.7) 소폭 상회. 기준금리는 2025년 하반기 이후 2.50% 유지
한국은행이 한국은행법 제96조 제1항에 따라 2026년 6월 24일 국회에 제출한 「금융안정보고서」(2026. 6, 총재 신현송 명의)는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은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국제금융시장 불확실성 등에도 불구하고 실물경제 성장세 확대에 더해 양호한 금융기관 복원력과 대외지급능력을 바탕으로 대체로 안정적인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다만 한은은 '국내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높아진 가운데, 서울 등 수도권 주택가격의 상승세 재확대 및 레버리지를 활용한 자산 투자 증가 등에 따른 금융불균형 누증 가능성, 금리상승 등 금융여건 변화에 따른 취약부문 부실 확대 우려 등은 불안 요인으로 잠재해 있다'고 명시했다. 종합평가 표제는 '금융시스템은 대체로 안정적이나 시장 변동성은 확대'로 요약됐다.
단기적 금융안정 상황을 보여주는 금융불안지수(FSI)는 2026년 5월중 17.2(주의단계)로, 올해 3~4월중 상승 후 다시 하락했으나 2025년 12월(16.3)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중장기 취약성을 나타내는 금융취약성지수(FVI)는 2026년 1/4분기 46.0으로 점차 상승해 장기평균(08.1/4~26.1/4 평균 45.7)을 소폭 상회했다. 한은은 기준금리를 2025년 하반기 이후 2.50%에서 유지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물가 상승 압력 확대 및 경기 개선 전망, 금융안정 리스크 등을 고려해 적절한 시기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가계신용(가계신용통계 기준)은 2026년 1/4분기말 1,993.1조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5% 증가했다. 가계대출이 1,865.8조 원(가계부채 중 93.6%), 판매신용이 127.3조 원(6.4%)이다. 가계대출은 1/4분기중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으나,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5월 9일)를 앞두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늘어난 주택매매가 시차를 두고 대출에 반영된 데다 기타대출도 늘면서 5월 이후 크게 증가했다. 가계대출 월별 증가폭(은행+비은행)은 2025년 7~9월 평균 2.7조 원에서 2026년 5월 9.3조 원으로 확대됐다.
대출유형별로 주택관련대출은 2026년 1/4분기말 1,178.6조 원(전년동기대비 3.8% 증가)으로 증가세 둔화가 이어졌으나 4월 이후 수도권 중심 주택거래 확대·분양 증가로 증가폭이 다시 커졌고, 기타대출(687.2조 원)은 신용융자 등 주식관련 대출을 중심으로 전년동기대비 2.5% 증가했다.
소득·자산 대비 채무상환부담은 큰 폭으로 완화됐다. 처분가능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2026년 1/4분기말 134.1%로 2025년 3/4분기말(139.7%) 대비 큰 폭 하락했고, 금융자산 대비 금융부채 비율도 38.1% 수준으로 추정돼 국내 주가 상승에 힘입어 하락했다. 다만 취약차주(다중채무자이면서 저소득 또는 저신용) 비중은 차주 수 기준 6.7%로 상승했고, 이들이 보유한 대출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5.2%)도 소폭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2026년 1/4분기말 1.00%로 장기평균을 하회하나 소폭 상승했으며, 특히 비은행금융기관 연체율이 2.08%→2.26%로 다소 큰 폭 올랐다.
기업대출은 2026년 1/4분기말 1,974.9조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8% 증가해 증가폭이 확대됐다. 은행 기업대출(1,377.4조 원)이 3.9% 늘며 대기업 대출 증가폭(6.5%)이 상대적으로 컸고, 비은행 기업대출(597.5조 원)은 0.4% 증가에 그쳤다. 개인사업자대출 차주의 가계대출을 포함한 자영업자대출은 2026년 1/4분기말 1,095.5조 원(전년동기대비 +0.7%)으로, 전체 금융권 대출의 28.5%를 차지했다.
금융·자산시장에서는 채권시장의 장기 시장금리가 국내외 통화정책 기대 변화 등으로 큰 폭 상승했고 회사채 신용스프레드도 소폭 확대됐다. 주식시장에서는 주가가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조정받기도 했으나 반도체 업황 호조·기업 실적 개선 기대에 힘입어 가파르게 상승했다. 주택매매가격은 서울 등 수도권 상승폭이 4월 이후 재차 확대됐으며, 서울 가격소득비율(PIR)은 2026년 1/4분기 10.9배로 장기평균(9.2배)을 상회했다. 비수도권은 8개 도(5월 +0.02%)가 미약한 흐름을 보인 반면 5대 광역시(5월 -0.09%)는 하락 전환했다. 가상자산시장에서는 연초 높았던 가격 변동성이 소폭 축소됐다.
금융기관 건전성은 수익성이 전반적으로 개선됐으나 자산건전성은 업권별로 상이했다. 은행·보험·증권 회사에서는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상승한 반면 여타 비은행금융기관에서는 하락했다. 복원력은 모든 업권에서 자본적정성 비율이 규제기준을 상회하고 유동성비율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상호연계성은 투자펀드를 중심으로 금융업권 간 연계가 강화됐고, 국내외 주식투자 증가로 비은행이 가계로부터 조달한 자금을 기업·비거주자(국외)로 운용하는 중개구조가 심화됐다.
대외부문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중동상황 전개 양상·내외국인 투자자금 흐름 등에 따라 높은 변동성을 보이며 상승했으나, 외화자금시장에서는 차익거래유인이 축소되는 등 외화조달여건이 양호했다. 금년중 외국인 국내증권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순유출을 보였고, 대외건전성 지표들이 소폭 저하됐으나 여전히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한은은 이번 보고서에서 두 가지 현안을 별도 분석했다. 첫째는 시장금리 상승의 영향이다. 한은은 '시장금리가 높아지면 자산가격 상승 기대와 위험선호가 축소되면서 금융불균형 축적 위험이 완화되는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면서도, '금융시장에서는 대내외 리스크와 맞물려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며, 특히 주식시장의 경우 최근 주가 상승 속도가 매우 빠르고 레버리지를 활용한 투자도 늘어난 상황이어서 작은 충격에도 주가가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또한 차주의 부실위험이 코로나19 이후 높아진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대출금리 상승 시 취약부문을 중심으로 부실이 확대 또는 장기화될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평가했다. 다만 시장금리 상승이 금융기관 복원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이자이익 증가 등에 힘입어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으로 봤다.
둘째 현안은 비은행 부문 잠재리스크다. 한은은 최근 국내 주가 상승으로 주식·ETF 등 금융투자상품으로 자금이 이동하면서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자금조달 안정성이 저하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저축은행의 비대면예금 비중은 2024년 1/4분기말 33.0%에서 2026년 1/4분기말 34.8%로 꾸준히 상승했고, 특히 2025년 11월 이후에는 저축은행에서 예수금 유출세가 이어지는 등 예수금을 통한 자금조달이 크게 위축됐다.
한은은 향후 시장금리 변화에 따라 보험회사의 저축성보험·퇴직연금에서 자금유출이 늘어나고 여전·증권회사의 차입부담이 확대되면서 비은행권 전반의 유동성 관리부담이 늘어날 우려가 있다고 봤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리스크도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으나 일부 업권의 경우 PF 연체율이 높은 수준을 지속하는 등 개선 정도가 미흡하며 추가 부실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평가했다. 금융시스템 전체에 대한 유동성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모든 업권에서 충격 발생 시 확보가능한 유동성 규모가 예상 유출액보다 더 컸으나, 단기자금운용 비중이 높은 증권회사는 다른 업권으로 유동성 충격을 전이시킬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은은 별도 장(Ⅲ장)에서 자영업 구조 변화에 따른 리스크도 심층 분석했다. 코로나19 전후로 온라인·비대면 소비 확산, 부동산업으로의 자영업자 쏠림, 청년층 진입 감소와 고연령 자영업자 부채 확대가 동시에 진행됐으며, 이는 취약 자영업자 증가로 이어져 향후 소득여건 개선 지연·금융여건 긴축 전환 시 잠재리스크가 현실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부는 부동산·금융 연계 완화를 위해 가계부채비율 목표(80%) 설정, 다주택자 대출 만기연장 제한 등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을 발표(2026-04-01)했고, 원/달러 환율 변동성 확대에 대응해 외환건전성제도를 탄력 조정하는 방안(2025-12-19 발표)을 시행 중이다.
한은은 '통화정책 기조 전환 과정에서 금융시스템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대내외 불확실성의 전개 양상과 동 충격들이 우리 실물 및 금융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상시 점검하겠다'며, '서울 등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세가 재확대되는 점 등에 유의하여 물가 상황, 경기 흐름 및 금융안정 리스크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통화정책을 운영하고, 거시건전성정책과의 공조도 조화롭게 유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비은행 부문에 대해서는 업권별 취약요인 점검과 함께 상호연계성을 반영한 스트레스 테스트 등 업권 간 리스크 전이경로를 고려한 관리를, 자영업 부문에 대해서는 차주 상환능력·사업 지속 가능성을 함께 고려한 선별적 지원체계와 금융·산업·고용·복지 정책 연계를 통한 구조 전환을 제시했다.
직전 2025년 12월 금융안정보고서 대비 ① 종합진단은 '전반적으로 안정'에서 '대체로 안정, 다만 시장 변동성 확대'로 미세 조정됐고, ② 가계대출은 지난해 10월 이후 재확대 흐름이 2026년 5월까지 이어졌으며, ③ 별도 분석한 주요 현안은 '비수도권 차별화·비은행금융중개(NBFI) 수익추구'에서 '시장금리 상승·비은행 유동성 관리부담'으로 이동했다. 특히 이번 보고서는 2025년 12월(16.3)보다 높아진 금융불안지수(FSI), 장기평균을 상회한 금융취약성지수(FVI)를 근거로 '시장 변동성 확대'를 종합평가 표제로 전면에 내세운 점이 특징이다. 한은은 기준금리 2.50% 유지 기조 아래 '적절한 시기 인상 필요'를 명시하며, 자산시장 과열·취약부문 부실이라는 두 축의 상충을 관리하겠다는 방향을 재확인했다.
한은은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은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국제금융시장 불확실성 등에도 불구하고 실물경제 성장세 확대에 더해 양호한 금융기관 복원력과 대외지급능력을 바탕으로 대체로 안정적인 것으로 평가된다'고 종합평가했다.
금융불안지수(FSI)는 2026년 5월중 17.2(주의단계)로 3~4월 상승 후 다시 하락했으나 2025년 12월(16.3)보다 높은 수준이며, 금융취약성지수(FVI)는 2026년 1/4분기 46.0으로 장기평균(45.7)을 소폭 상회했다. 기준금리는 2025년 하반기 이후 2.50%에서 유지되고 있다.
가계신용은 2026년 1/4분기말 1,993.1조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5% 증가했고, 가계대출(1,865.8조 원, 가계부채 중 93.6%) 중 주택관련대출은 1,178.6조 원(+3.8%), 기타대출은 687.2조 원(+2.5%)이다. 가계대출 월별 증가폭은 2026년 5월 9.3조 원으로 재확대됐다.
민간신용 레버리지(명목GDP 대비)는 2025년말 197.9%로 가계(88.2%)·기업(109.8%) 모두 2025년 2/4분기말 대비 하락했다. 처분가능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2026년 1/4분기말 134.1%로 2025년 3/4분기말(139.7%) 대비 큰 폭 하락했다.
기업대출은 2026년 1/4분기말 1,974.9조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8% 증가(대기업 +6.5%, 중소기업 +2.2%)했고, 개인사업자대출 차주의 가계대출을 포함한 자영업자대출은 1,095.5조 원(+0.7%)으로 전체 금융권 대출의 28.5%를 차지했다.
취약차주(다중채무자이면서 저소득 또는 저신용) 비중은 차주 수 기준 2026년 1/4분기말 6.7%로 2025년 3/4분기말(6.4%) 대비 상승했고, 가계대출 연체율은 1.00%로 소폭 상승했다. 특히 비은행금융기관 가계대출 연체율은 2.08%에서 2.26%로 다소 큰 폭 올랐다.
한은은 시장금리 상승과 관련해 '최근 주가 상승 속도가 매우 빠르고 레버리지를 활용한 투자도 늘어난 상황이어서 작은 충격에도 주가가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고, 비은행 부문에서는 단기자금운용 비중이 높은 증권회사가 다른 업권으로 유동성 충격을 전이시킬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