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가 2026년 5월 8일 발간한 반기 금융안정보고서(Financial Stability Report). 데이터 마감일은 4월 23일. 뉴욕 연은이 3~4월 시장 컨택트 20명을 조사한 위험 인식 설문에서 '지정학적 위험'이 75%로 1위, '유가 충격'이 70%로 2위에 올라 직전 가을 설문(48%·0%)에서 폭증했다. '인공지능(AI)'과 '사모대출(Private credit)'도 각각 50%로 동반 상승했다. 이란 충돌이 새 압력축으로 진입한 가운데 자산 밸류에이션·금융권 레버리지는 여전히 '눈에 띈다(notable)' 평가를 유지했고, 헤지펀드 레버리지는 사상 최고치 부근에 머물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는 2026년 5월 8일 반기 금융안정보고서(Financial Stability Report, FSR)를 발표했다. 데이터 마감일은 4월 23일. 직전 2025년 11월호가 '4월 관세 충격에서 회복된 시장'을 진단했다면, 이번 봄호는 이란 충돌이 새 매크로 위험축으로 진입한 직후의 평가다.
4대 취약성 평가는 자산 밸류에이션·금융권 레버리지 '눈에 띈다(notable)', 가계·기업 차입과 자금조달 위험 '완만(moderate)'으로 직전 가을호와 동일하다. 다만 시장 컨택트가 인식한 '가까운 미래의 위험' 순위는 크게 재편됐다.
뉴욕 연은이 3~4월 20명의 시장 컨택트(브로커-딜러·은행·운용사·자문사)를 인터뷰한 '금융안정 주요 위험 설문(Survey of Salient Risks to Financial Stability)'에서 응답 분포는 가을 2025 대비 다음과 같이 재편됐다.
| 위험 | 봄 2026 | 가을 2025 | 변화 |
|---|---|---|---|
| 지정학적 위험 | 75% | 48% | +27%pt |
| 유가 충격(Oil shock) | 70% | 0% | +70%pt |
| 인공지능(AI) | 50% | 30% | +20%pt |
| 사모대출(Private credit) | 50% | 22% | +28%pt |
| 지속적 인플레이션·통화긴축 | 45% | 43% | +2%pt |
응답자들은 '이란 충돌(Iran conflict)이 에너지시장의 장기 공급 차질을 초래할 가능성과, 그로 인한 인플레이션 장기화 가능성'을 폭넓게 지적했다. 일부는 '에너지 충격發 인플레이션 압력이 경제 성장이 약해지더라도 중앙은행을 긴축으로 몰아붙일 수 있고, 이로 인해 위험 회피 심리가 촉발되며 다른 영역의 취약성을 증폭시킬 수 있다'고 답했다.
AI 관련 위험으로는 '주식 밸류에이션, 자본지출(capex)이 점차 부채로 조달되며 시스템 내 레버리지를 키우고 있다는 점, AI의 광범위한 도입이 노동시장 약화로 이어질 가능성' 세 가지가 거론됐다. 사모대출에 대해서는 '투자자 환매 압력 증가, 심리 악화, AI 발 disruption이 일부 차주의 신용 품질에 영향을 주는 점'이 새 우려로 지적됐다. 직전 봄·가을 설문에서 상위였던 '정책 불확실성'은 응답 비중이 줄어들었다.
사이버 공격(Cyberattacks)은 '상위 위험'으로는 꼽히지 않았지만 '성공 시 가장 심각한 결과를 낳을 수 있는 사건'으로 계속 표시됐다.
S&P 500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Forward P/E)은 직전 보고서보다 낮아졌지만 '역사적 분포의 상단(upper end)'에 머물렀다. 추정 주식 위험 프리미엄(equity premium)은 4월 기준 '20년래 저점 부근'으로 평가됐다. 옵션 내재 주식 변동성(VIX 기반)은 가을 이후 상승해 '역사적 중앙값 위'로 올라섰지만 실현 변동성은 '중앙값 부근'에 그쳤다.
회사채 스프레드는 '대체로 변화 없음'으로 '역사적 분포의 하단'에 유지됐다. 트리플비(BBB·Triple-B) 등급은 장기 평균에 근접했고 하이일드(High-yield)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었다. 다만 '투기등급 기술 기업'의 스프레드는 '눈에 띄게 확대'됐다. 레버리지론 신규 대출 스프레드는 '사모대출 포트폴리오의 신용 품질에 대한 투자자 우려'를 반영해 상승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과 2년물 수익률은 11월 보고서 대비 '소폭 상승'하며 최근 15년 평균 위에 머물렀다. 국채 기간 프리미엄(term premium)은 역사적 중앙값 위로 올라섰고, 금리 변동성은 3월 일시 급등 뒤 후퇴해 '장기 중앙값 부근'으로 돌아갔다. '국채시장 호가 깊이(market depth)는 4월 일시 악화 뒤 회복'했지만 2년물 깊이는 여전히 역사적 저점에 가까웠다.
주거용 부동산 가격 상승률은 둔화됐지만 가격 대비 임대료 비율은 여전히 '역사적 분포의 상단'에 있다. 상업용 부동산 가격은 '안정화 신호'를 보였지만 '리파이낸싱이 필요한 차주가 자금조달에 실패할 경우 압류 매각 가능성'이 잠재 위험으로 남았다.
가계·기업 부채의 GDP 대비 비율은 추가 하락해 '2000년대 초반 이래 보지 못한 수준'까지 내려갔다. 투자등급 기업의 신용 품질은 '견조'했지만, '사모대출에 의존한 일부 위험도 높은 기업'은 이자 지급에 어려움을 겪었다.
가계 부문은 '신용점수가 높은 차주가 대부분 부채를 보유'해 전체 건전성은 유지됐다. 모기지 연체율은 '역사적 분포 하단'에 머물고 주택자본(home equity) 완충은 크다. 다만 연방주택국(FHA)·재향군인부(VA) 보증 모기지와 최근 저계약금으로 주택을 매입한 차주의 연체율은 팬데믹 이전보다 상승했다. 신용카드·자동차 대출 연체율은 최근 10년 평균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헤지펀드 레버리지는 '사상 최고치 부근'에 머물렀고 '소수의 대형 펀드에 집중'됐다. Fed는 이 레버리지가 국채·금리파생·주식 등 광범위한 거래전략을 뒷받침한다고 적었다. 생명보험사 레버리지는 '역사적 분포의 상위 4분위'에 유지됐다.
은행 부문은 '건전성·복원력'을 유지했고 규제자본 비율은 '역사적 고점 부근'에 머물렀다. 고정금리 자산의 공정가치 손실은 다소 개선됐지만 '여전히 상당한 수준'이고 장기금리 변동에 민감하다. 브로커-딜러 레버리지는 '낮은 수준'으로 자산/자본 비율이 '최근 10년 중앙값 약간 아래'였고, 국채 등 시장 중개 활동은 '최근 분기 동안 다소 증가'했다.
자금조달 위험은 '완만(moderate)' 평가를 유지했다. 은행의 무보험 예금 의존도는 2022년·2023년 초 고점 대비 '크게 낮은 수준'에 있다. 현금관리 수단 자산은 정부 MMF 중심으로 계속 늘었다.
생보사의 비전통 부채는 추가로 증가했지만 일반계정 자산 대비 비중은 '여전히 작은 편'이다. 다만 일부 비상장 사업개발회사(BDC)는 기초자산의 신용 품질에 대한 우려로 환매 요청 급증을 경험했고, 일부 BDC는 환매 제한(redemption cap)을 행사했다.
특별 박스에서 연준은 사모대출 시장 동향을 별도로 다뤘다. 2025년 4분기 기준 사모대출 잔액은 1.4조 달러로 기업 부채의 10%를 차지했고, 그중 '준유동성(semi-liquid) 사모대출 비클'이 빠르게 늘면서 환매 압력의 새 채널이 됐다.
연준은 본문에서 가까운 미래(near-term) 위험으로 다음 세 가지를 짚었다.
금융안정보고서(FSR)는 한국 시장을 직접 다루지 않지만, 이번 봄호의 진단 변화는 한국 매크로 투자자에게 세 가지 채널로 작용한다. 첫째, 유가 충격이 새 1·2위 위험으로 진입하면서 한국의 에너지·정유·화학 섹터의 마진 변동성과 무역수지 노출이 다시 관심 변수로 올라왔다. 둘째, 비미국 은행의 달러 자금조달(funding) 위축 가능성은 한국 외환·금융시장의 달러 자금조달 비용 채널로 전이될 수 있는 시나리오로, 연준이 본문 각주에서 2020년 3월 사례를 명시적으로 인용했다. 셋째, 인공지능(AI) 관련 위험이 가을 30%에서 봄 50%로 상승한 점은 한국 반도체 섹터의 미국 AI 설비투자(capex) 사이클 노출도와 사이클 반전 시 영향 평가에 직접 변수가 된다.
다음 보고서는 2026년 가을(11월 추정) 발간 예정. 데이터 마감일은 통상 10월 하순으로, 8~10월 매크로 변수가 반영될 것이다.
뉴욕 연은이 3~4월 시장 컨택트 20명을 대상으로 한 봄 설문에서 '지정학적 위험'이 75%로 1위, '유가 충격'이 70%로 2위에 올랐다. 가을 2025 설문에서는 각각 48%·0%였다.
봄 설문에서 '인공지능(AI)'과 '사모대출(Private credit)'은 각각 50%로 동반 상승했다. 직전 가을 설문에서는 각각 30%·22%였다.
S&P 500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Forward P/E)은 직전 보고서보다 낮아졌지만 '역사적 분포의 상단'에 머물렀고, 추정 주식 위험 프리미엄은 4월 기준 '20년래 저점 부근'으로 평가됐다.
미 국채 기간 프리미엄(term premium)은 '역사적 중앙값 위'로 올라섰고, 금리 변동성은 3월 일시 급등 뒤 후퇴해 장기 중앙값 부근으로 돌아갔다.
가계·기업 부채의 GDP 대비 비율은 추가 하락해 '2000년대 초반 이래 보지 못한 수준'까지 내려갔다.
헤지펀드 레버리지는 '사상 최고치 부근'에 머물렀고 소수의 대형 펀드에 집중됐다. 생명보험사 레버리지는 '역사적 분포의 상위 4분위'에 유지됐다.
일부 비상장 사업개발회사(BDC)는 기초자산의 신용 품질에 대한 우려로 환매 요청 급증을 경험했고, 일부 BDC는 환매 제한을 행사했다.
응답자들은 '에너지 충격發 인플레이션 압력이 경제 성장이 약해지더라도 중앙은행을 긴축으로 몰아붙일 수 있고, 이로 인해 위험 회피 심리가 촉발되며 다른 영역의 취약성을 증폭시킬 수 있다'고 답했다.
2025년 4분기 기준 사모대출 잔액은 1.4조 달러로 기업 부채의 10%를 차지했고, 준유동성(semi-liquid) 사모대출 비클은 사모대출 시장 운용자산의 20%까지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