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가 2024년 4월 19일 발간한 반기 금융안정보고서(Financial Stability Report). 4대 취약성 가운데 자산 밸류에이션과 헤지펀드 레버리지를 '눈에 띈다(notable)'로, 가계·기업 차입과 자금조달 위험은 '완만(moderate)'으로 평가했다. S&P 500 주가 가격수익비율(Forward P/E)이 1989년 이래 분포 상단으로 올라섰고, 헤지펀드 레버리지는 SEC Form PF 데이터 시작 이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 컨택트 25명 설문에서 '지속적 인플레이션·통화 긴축' 위험을 응답자의 약 72%가 꼽아 1위, '정책 불확실성'이 약 60%로 직전 가을(24%)에서 두 배 넘게 급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는 2024년 4월 19일 반기 금융안정보고서(Financial Stability Report, FSR)를 발표했다. 데이터 마감일은 2024년 1분기로, 직전 호(2023년 10월) 이후 약 6개월간의 누적 변화와 2024년 1~3월 25개 시장 컨택트 설문 결과를 함께 담았다. Fed의 4대 취약성 진단 중 두 축(자산 가격·헤지펀드 레버리지)이 '상단'으로, 나머지 두 축(차입·자금조달)이 '완만'으로 평가됐다.
| 카테고리 | 4월 평가 | 직전 호(2023.10) 대비 |
|---|---|---|
| 자산 밸류에이션(Asset valuations) | 상단(elevated) | 추가 상승 — 주식 P/E 분포 상단으로 |
| 기업·가계 차입(Borrowing) | 완만(moderate) | 민간부채/GDP 추가 하락, 역사적 평균 근접 |
| 금융권 레버리지(Financial sector leverage) | 혼재 — 헤지펀드 사상 최고 | 은행 자본 견조, 헤지펀드만 'historic highs' |
| 자금조달 위험(Funding risks) | 완만 — 일부 은행 잔존 | 무보험예금 의존도 하락, MMF 자산 급증 |
자산 가격은 추가 상승했다. S&P 500 12개월 선행 가격수익비율(Forward P/E)은 '1989년 이래 역사적 분포 상단'까지 올라섰고, 주식 위험 프리미엄(equity premium, forward earnings yield − 실질 10년 국채 수익률)은 '역사적 중앙값(4.71%pt) 한참 아래'로 떨어졌다. 회사채 스프레드도 '역사적 분포 하단'까지 좁혀졌고, 주거용 부동산 가격은 '2000년대 중반 정점 부근'에 머물렀다. 반면 상업용 부동산(CRE) 가격은 사무실 부문을 중심으로 추가 하락했고, 농지(farmland) 가격은 임대료 대비 '역사적으로 매우 높은 수준'에 위치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최근 15년 최고 수준 부근'에서 횡보했다. 국채시장 호가 깊이(market depth)는 '역사적 기준 대비 낮음'이 유지됐고, 옵션 내재 금리 변동성은 다소 하락했지만 '역사적 기준 대비 높음'으로 분류됐다.
증권거래위원회(SEC) Form PF 기준 2023년 3분기 헤지펀드 레버리지(평균 그로스·평균 온-밸런스시트 모두)는 '데이터 시작 이래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라갔다. 자산총액(GAV) 상위 15개 대형 헤지펀드의 평균 온-밸런스시트 레버리지는 약 18:1에 도달, 16~50위·51위 이하 그룹 대비 압도적으로 높았다. Fed는 '일부 시장에서 미 국채 담보의 헤어컷이 낮은 점'이 이 레버리지를 떠받쳤다고 적시했고, 별도 박스에서 국채 베이시스 거래(Treasury cash-futures basis trade) 위험을 별도 조명했다.
생명보험사 레버리지는 '역사적 분포 중앙값 부근'으로 다소 상승했고, 자산 측에서는 레버리지론·고수익 회사채·사모채·대체투자 비중을 계속 늘렸다. 손해보험사(P&C) 레버리지는 '분포 하단'에 머물렀다.
반면 은행 부문은 '건전·복원력 유지(remained sound and resilient)' 기조다.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규제 최저치를 '훨씬 상회'하는 수준에서 유지됐다. 다만 보고서는 고정금리 자산 공정가치 손실이 일부 은행에서 여전히 상당하며, 상업용 부동산 대출 집중 노출 은행 일부가 스트레스 국면을 겪고 있다고 적시했다.
자금조달 위험은 '완만'으로 분류됐다. 1년 사이 무보험예금(uninsured deposits) 잔액은 약 10.7% 감소한 6.69조 달러로 떨어졌고, 동시에 국내 MMF 자산은 24.3% 급증해 5.82조 달러에 달했다. 정부형(Government) MMF는 +20.3%, 프라임(Prime) MMF는 +52.1% 늘어났다.
'런어블 머니라이크 부채(runnable money-like liabilities)' 총액은 1년간 8.8~9.0% 증가해 약 21.3~21.35조 달러, 명목 GDP의 약 75% 수준이다. 무보험예금 감소가 MMF 자산 증가로 상쇄된 결과다.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은 '약 1,500억 달러'로 점진 성장했고, 보고서는 '포괄적 건전성 규제 체계 부재(lack a comprehensive prudential regulatory framework)'로 여전히 런(run)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명시했다.
2023년 3월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직후 도입된 은행 기간 자금조달 프로그램(Bank Term Funding Program, BTFP)은 2024년 3월 11일 신규 대출이 종료됐다. 보고서는 별도 박스(Box 4.1)에서 'BTFP가 무보험예금 인출 압력을 완화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하고, 잔액은 자연 만기 도래로 점차 감소할 것이라고 적었다.
뉴욕 연은이 2024년 1월 말~3월 말 25명의 시장 컨택트(브로커-딜러·운용사·연구기관·학계)를 인터뷰한 '금융안정 주요 위험 설문(Survey of Salient Risks to Financial Stability)'의 상위 5개 위험은 다음과 같이 재편됐다.
| 위험 | 2024년 봄 | 2023년 가을 | 변화 |
|---|---|---|---|
| 지속적 인플레이션·통화 긴축 | 약 72% | 약 72% | 변화 없음, 1위 유지 |
| 정책 불확실성 | 약 60% | 약 24% | 두 배 이상 급증 |
| 상업·주거용 부동산 손실 | 약 56% | 약 72% | 큰 폭 하락 |
| 은행권 스트레스 재발 | 약 44% | 약 56% | 하락 |
| 재정 지속가능성 | 약 40% | 약 44% | 소폭 하락 |
Fed는 '인플레이션 재가속이 금리를 예상보다 더 오래 높게 유지(higher for longer) 시킬 수 있다'는 응답자의 우려를 핵심 인용으로 적시했다. 정책 불확실성은 '2024년 11월 미국 대선·무역정책·외교정책 등'을 응답자들이 함께 거론했다고 정리했다. CRE 위험은 '중·소형 은행에 특히 취약(vulnerabilities particularly high for smaller and regional U.S. banks)'으로 표현됐다.
"The risk of persistent inflationary pressures leading to a more restrictive than expected monetary policy stance remained the most frequently cited risk."
Fed FSR은 한국 시장을 직접 다루지 않지만, 두 가지 채널이 한국 자산시장에 의미 있다. 첫째, 미 국채 시장의 호가 깊이가 '낮음'으로 유지된 가운데 헤지펀드 레버리지가 사상 최고치라는 조합은, 변동성 충격 시 디레버리징이 미 국채 금리를 비선형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환경을 시사한다. 한국 채권시장 외국인 매도 변동성과 직접 연결되는 채널이다. 둘째, 무보험예금 감소가 MMF 자산 급증으로 상쇄되면서 '런어블 부채'가 GDP의 75%까지 차오른 구조는, 미국 단기금융시장이 향후 금리 인하 사이클 진입 시점에 자금 이동(MMF→예금 또는 위험자산)으로 일시적 변동성을 만들 수 있음을 의미한다. 다음 호는 2024년 가을(10~11월) 발간 예정으로, 미 대선 결과와 CRE 만기 도래분 처리 흐름이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S&P 500 12개월 선행 가격수익비율(Forward P/E)은 1989년 이래 역사적 분포의 상단까지 올라섰고, 주식 위험 프리미엄은 역사적 중앙값(4.71%pt) 아래로 추가 하락했다.
회사채 스프레드는 역사적 분포 하단까지 좁혀졌고, 주거용 부동산 가격은 2000년대 중반 정점 부근에 머물렀다. CRE 가격은 사무실 부문을 중심으로 추가 하락했다.
SEC Form PF 기준 2023년 3분기 헤지펀드 레버리지는 데이터 시작 이래 사상 최고치에 도달했고, 자산총액 상위 15개 대형 헤지펀드의 평균 온-밸런스시트 레버리지는 약 18:1에 달했다.
런어블 머니라이크 부채 총액은 1년 새 약 8.8~9.0% 증가해 약 21.3조 달러로 명목 GDP의 75% 수준에 도달했다. 무보험예금 감소가 MMF 자산 급증으로 상쇄됐다.
국내 MMF 자산은 1년간 24.3% 늘어 5.82조 달러에 도달했고, 그중 프라임 MMF는 +52.1% 급증했다. 무보험예금은 같은 기간 10.7% 감소해 6.69조 달러로 떨어졌다.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은 약 1,500억 달러로 점진 성장했고, 포괄적 건전성 규제 체계 부재로 여전히 런(run) 위험에 노출됐다.
뉴욕 연은이 25명 시장 컨택트를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지속적 인플레이션·통화 긴축'이 가장 많이 인용된 위험으로, 응답자의 약 72%가 꼽아 1위를 유지했다.
'정책 불확실성'을 위험으로 꼽은 응답자 비율은 약 24%에서 약 60%로 두 배 넘게 급증했고, 응답자들은 11월 미국 대선·무역정책·외교정책을 함께 거론했다.
은행 기간 자금조달 프로그램(BTFP)은 2024년 3월 11일 신규 대출이 종료됐고, Fed는 이 프로그램이 SVB 사태 직후 무보험예금 인출 압력 완화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