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2026년 3월 6일 발표한 워킹페이퍼 2026/040(저자 볼휘스·마노·토렐)은 2000~2024년 28개 선진·신흥국에서 일어난 132건의 중앙은행 총재 교체를 분류해, 정치적 동기에 의한 교체가 거시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정량화한다. 핵심 결론은 ─ (1) 정치적 총재 교체 직후 단기금리·기대인플레가 동시 하락·상승하며 단기 GDP 성장률은 오르지만, (2) 장기 인플레 기대는 비정통(unorthodox) 성향 총재일 때만 유의하게 흔들린다. 정치적 교체가 다수인 국가의 장기 기대인플레는 목표치를 1%p, 정치적 교체가 일상화된 국가에서는 2%p 초과한다. 본 연구는 한국(이창용 총재 임기 사이클)과 미국(2026년 5월 파월 임기 만료)에 직접적 시사점을 제공한다.
국제결제은행(BIS)이 2025년 9월 발간한 워킹페이퍼 1289번(저자: Ashtari-Tafti·Guimaraes·Pinter·Wijnandts)은 통화정책 충격이 장기 국채금리를 움직이는 것은 시장 유동성이 높고 차익거래자(arbitrageur)의 자본이 충분할 때뿐이라는 새로운 실증을 제시했다. 미국채(US Treasury) 거래 단위 데이터(MiFID II)로 확인한 결과, 차익거래자는 유동성이 높은 시기의 FOMC 회의 전후로 11~30년 만기 듀레이션을 약 40% 더 거래한다. 정책 시사점은 분명하다 — 평시(시장 유동)에는 전통적 금리정책이, 위기(시장 경색)에는 자산매입(QE)이 더 강력하다는 비대칭이 데이터로 입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