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워싱턴주재원이 2026년 4월 21일(현지시간)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의 케빈 워시(Kevin Warsh) 연준 의장 지명자 청문회를 분석한 '현지정보'. 한은 진단 핵심: 청문회 자체는 큰 문제 없이 진행됐지만 표결 일정 미정 상태로 종료, 인준은 '교착 상태(In Limbo)'. 파월 의장에 대한 법무부 조사가 지속되는 한 인준 절차가 원활하기 어렵다고 평가. 시장 평가로는 ① 단기 금리 인하 가능성 낮음(워시는 트럼프의 인하 요구에 어떠한 약속도 안 함, 인플레이션 낮출 시간 부족 강조), ② 다만 절사평균 개인소비지출(trimmed mean PCE) 물가지표 선호·인공지능(AI)發 생산성 향상 언급으로 인하 가능성 완전 배제는 아님, ③ 대차대조표 점진적 축소·포워드 가이던스 자제 입장. 금융시장은 청문회보다 미·이란 협상 무산 가능성에 더 주목해 금리·유가 동반 상승, 주가 하락, 미달러화 강세.
한국은행 워싱턴주재원이 2026년 4월 22일 발간한 '현지정보 — 케빈 워시(Kevin Warsh) 연준 의장 지명자 청문회 주요 내용 및 시장 반응'. 한은 '국외사무소자료' 시리즈는 5개 해외사무소(뉴욕·프랑크푸르트·동경·런던·북경)의 한국 시각 글로벌 매크로 다이제스트.
4.21일(현지시간) 미국 상원 은행·주택·도시문제 위원회(Committee on Banking, Housing, and Urban Affairs)는 1월 30일 지명된 워시 연준 의장 지명자에 대한 청문회를 개최했다. 한은 워싱턴주재원의 진단은 다음과 같다.
청문회는 큰 문제 없이 진행되었지만 상원 표결을 위한 향후 일정을 정하지 못한 채 종료. 파월 의장에 대한 법무부 조사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 인준 반대 의견도 적지 않아 후속 절차(상원 은행위원회 표결 및 상원 본회의 표결)가 원활히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
핵심 변수는 톰 틸리스(Thom Tillis, 공화당) 의원의 입장이다. 그간 '파월 의장 조사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 워시 임명에 반대'라는 입장을 고수해왔는데, 이날 청문회에서는 워시 지명을 지지하면서도 별도 질의 없이 연준 건물 리모델링의 적절성을 옹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위원회 구성이 공화당 13명·민주당 11명이라 틸리스가 반대로 돌아서면 임명안 표결 통과가 불가능하다.
언론 평가도 같은 결론이다. 인준은 트럼프 대통령(파월 의장에 대한 조사 중지)이나 틸리스 상원의원(파월 의장 조사에도 불구하고 워시 찬성 투표) 중 누가 먼저 양보해야 할 문제로 진단되며, 워시가 인준되더라도 형사 소송이 지속될 경우 전임 의장인 파월이 함께 있는 상황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주재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고 분석된다. 4.14일 파월 의장 수사를 담당하는 연방 검사장 소속 검사들이 연준과의 협의 없이 리모델링 공사 현장 점검을 시도했으나 거부된 사건이 직전 도화선이다.
워시는 모두발언에서 통화정책의 독립성은 필수적이며, 통화정책 결정은 엄밀한 분석·심도 깊은 논의·왜곡되지 않은 판단에 기반해야 한다고 말했다. 선출직 공무원(대통령·상하원 의원)이 금리에 대한 견해를 밝힌다고 해서 통화정책 수행의 독립성이 침해받는다고 보지 않는다는 입장도 제시했다.
그가 제시한 연준 독립성의 3가지 함의는 다음과 같다.
| 함의 | 핵심 메시지 |
|---|---|
| 1. 물가안정 | 의회가 부여한 물가안정 책무 — 낮은 인플레이션은 '연준의 핵심 보호막(plot armor)' |
| 2. 독립성 | 통화정책 수행에서만 독립성 두드러짐. 은행규제·감독·국제금융 업무에는 동등 수준 부여 안 됨 |
| 3. 연준 역할 | 자기 영역(통화정책)을 지킬 것 — 재정·사회 정책 영역 확장 시 독립성 침해 |
워시: 코로나 이후 물가가 25~35% 상승했고 경제는 당시 정책 오류의 후유증을 겪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자리 잡으면 낮추는 데 더 많은 비용·시간이 소요되므로, 정책 운용 방식의 전환 — 새로운 인플레이션 프레임워크가 필요하다.
연준은 금리 정책과 대차대조표 정책이라는 두 도구를 갖고 있는데, 워시는 '금리 정책은 보다 공정하게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반면, 대차대조표 정책은 금융자산 보유자에게 더 큰 혜택을 준다'며 점진적 대차대조표 축소 입장을 재확인했다.
질의: 트럼프 대통령이 본인에게 직접 금리 인하를 요청한 사실이 있는지? 트럼프로부터 독립적인 입장을 유지하겠다고 약속할 수 있는지?
워시: 트럼프 대통령이 금리 인하를 요청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으며, 향후 그런 요청이 있다 하더라도 절대 따르지 않고 독립적인 주체로서 직무를 수행하겠다.
그는 '연준의 독립성은 저절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연준이 대중에게 약속하고 공언했던 책무를 이행함으로써 쟁취해 내는 것'이라며, 그동안 연준이 책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못했기에 정치적 논리가 침투했다고 진단했다.
질의: 연준이 본연의 책무를 넘어 기후변화·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등에까지 업무 범위를 넓히면서 대중의 신뢰가 훼손됐다. 신뢰 회복 방안은?
워시: 연준이 본연의 책무에 집중할 때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권한·전문성이 없는 영역으로 역할을 확장할수록 초점을 잃는다.
질의: 인공지능(AI)·노동 생산성 향상으로 기업이 가격을 인상할 필요가 없어져 인플레이션이 문제 안 되니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는 주장은 유효한가?
워시: 그런 식으로 규정하지 않았다. 연준의 새로운 정책 수립에서 가장 핵심은 더 양질의 데이터 확보와 인공지능(AI)發 생산성 향상의 가능성을 깊이 탐구하는 것이다.
그는 인공지능(AI) 기술 변화의 정책 영향을 두 측면으로 정리했다.
워시는 인공지능(AI)을 '미국의 독창성(American ingenuity)'을 상징하는 기술이라고 평가하며 '미래를 내다보고 개혁을 지향하는 중앙은행이라면 이러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가장 앞장서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은은 시장 반응의 골자를 '향후 연준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 확대'로 요약했다.
워시는 트럼프의 정책금리 인하 요구에 어떠한 약속도 하지 않았으며,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가용할 시간이 많지 않다고 언급. 이에 시장은 단기 인하 가능성을 낮게 평가.
다만 인하 가능성을 완전 배제하지 않는 신호도 있다 — 인공지능(AI) 등 기술 발전으로 인플레이션 상승 없는 성장 가능성을 언급한 점, 절사평균 개인소비지출(trimmed mean PCE) 지표를 선호한다고 발언한 점이다.
절사평균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는 개인소비지출 구성 항목 중 극단적으로 많이 오르거나 많이 내린 항목을 매달 절사한 뒤 남은 부분의 평균 상승률을 계산.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절사평균 개인소비지출(trimmed mean PCE) 증가율(전년동월대비, 2026년 2월 기준 2.3%)은 근원 개인소비지출(core PCE) 증가율 3.0% 보다 훨씬 낮은 수준
노무라(Nomura)는 워시가 '굳이 이상치(outlier)로 볼 수 있는 절사평균 개인소비지출(trimmed mean PCE)을 선호한다고 언급한 것은 사실상 가장 낮은 숫자를 골라 금리 인하의 명분으로 삼으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고 평가.
워시는 금리 정책이 전 국민에 고르게 영향을 미치는 것과 달리, 연준 대차대조표 확대는 금융자산 보유자 등 특정 계층에만 혜택을 준다고 지적하며 연준 보유자산을 축소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 다만 '매우 점진적이고 계획적으로 진행'해야 한다며 시장 충격 회피를 강조.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워시가 그간 수차례 반복해 온 주장 — '중앙은행의 인플레이션 예측 모델 교체, 대중과의 소통 축소, 장기적으로 6.7조달러에 달하는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 — 를 되풀이했다고 정리.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는 '구체적인 감축 목표 수치를 제시하지 않은 것은 정책 유연성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해석.
워시는 연준 인사들의 금리 경로 등에 대한 잦은 발언을 강하게 비판하며, 외부로 신호를 보내기보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내부 심도 있는 토론에 집중할 것을 강조.
웰스파고(Wells Fargo)의 지적: 워시는 포워드 가이던스를 비판해놓고 정작 본인이 '인공지능(AI)이 인플레이션을 낮출 경우 금리 인하 여력이 생긴다'고 발언하며 일종의 포워드 가이던스를 제시하는 모순을 보였다 — 향후 시장과의 소통 혼선 우려.
모건스탠리는 '워시 체제에서는 점도표(dot plot)의 영향력이 줄어들거나 시장이 연준의 다음 행보를 예측하기 더 까다로워질 우려'로 해석했다.
한은 워싱턴주재원의 가장 흥미로운 진단:
금융시장은 케빈 워시 청문회보다는 美-이란 협상 무산 가능성에 주목하면서 금리는 유가와 동반 상승하고 주가는 하락하였으며, 미달러화는 강세를 보임
배경 — 당초 이란과 협상을 위해 파키스탄으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알려졌던 밴스 부통령이 백악관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며 이란 측 무응답으로 이슬라마바드 방문을 보류(뉴욕타임스), 위트코프 특사·쿠슈너도 파키스탄으로 출발하지 않았음(악시오스).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 '이란은 미국의 위협이 지속되는 한 협상은 받아들이지 않을 것'(블룸버그), 이란은 미국 측에 파키스탄을 통해 수요일로 예정된 협상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전달(타스님).
워런(Warren) 의원을 필두로 한 민주당 위원들은 지명자의 1억 달러가 넘는 자산(가상자산, 인공지능 벤처 등)이 연준 의장 직무 수행과 이해충돌을 일으킬 수 있다는 비판을 제기. 한은 워싱턴주재원은 이를 야당 측 핵심 쟁점으로 정리.
| 기관 | 핵심 진단 |
|---|---|
|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 | 금리 인하 명확 신호 없음. 절사평균·중간값 인플레이션 지표 선호하지만 물가 데이터 확실 개선 대기. 대차대조표 축소는 매우 점진·계획적 |
|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 | 시장은 인하 힌트에 주목했으나 워시는 운영방식 개혁에 더 방점. ① 포워드 가이던스 자제 ② 금리 중심 정책 재정립 ③ 환경 변화 수용. 점도표 영향력 축소·예측 난이도 상승 가능성 |
|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 새로운 내용 없음. 인하 과도 베팅 일부 철회 모습. 다만 매파(hawkish) 일변도 아님 — 대차대조표 축소도 '점진적 실행·시장충격 최소화' 의지 |
| 웰스파고(Wells Fargo) | 실질적 내용 부족·다수 모순점. 포워드 가이던스 비판하면서 본인은 인공지능(AI) 가이던스 제시. 시장과의 소통 혼선 잠재 위험 |
| 노무라(Nomura) | 청문회 통과 위해 전략적·균형적 톤. 임명 후 적극적 인하 위한 포석 — 이상치(outlier)인 절사평균 개인소비지출(PCE) 선호 언급은 '가장 낮은 숫자를 골라 인하 명분으로 삼으려는 의도' |
| 월스트리트저널(WSJ) | 인플레이션 모델 교체·소통 축소·6.7조달러 대차대조표 축소 등 기존 주장 반복. 다만 리사 쿡 이사 해임·연준 본부 리모델링 형사 수사 등 가장 민감한 질문에는 입장 유보 |
한은 워싱턴주재원이 직접 한국 시사를 명시하지는 않았으나, 본 자료의 한국 매크로 함의는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워싱턴주재원 시리즈는 한은 금통위·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 직접 참조되는 1차 자료다.
2026.4.21(현지시간) 미국 상원 은행·주택·도시문제 위원회는 케빈 워시(Kevin Warsh) 연준의장 지명자(2026.1.30 지명) 청문회 개최. 한은 워싱턴주재원 진단: '큰 문제 없이 진행됐지만 표결 일정 미정 채 종료', 인준은 '교착 상태(In Limbo)'
인준 핵심 변수는 톰 틸리스(Thom Tillis, 공화당) 의원. 위원회 구성 공화당 13명·민주당 11명이라 틸리스 반대 시 임명안 표결 통과 불가능. 청문회 당일 워시 지명 '지지' 입장으로 전환했으나 표결 일정 미정
4.14일 파월 의장 수사를 담당하는 연방 검사장 소속 검사들이 연준과의 협의 없이 리모델링 공사 현장 점검을 시도했으나 거부됨. 한은 진단: 파월 조사 지속이 인준 절차의 1차 변수
워시 모두발언: 코로나 이후 물가가 25~35% 상승, 경제는 당시 정책 오류 후유증. 인플레이션이 자리 잡으면 낮추는 데 더 많은 비용·시간 소요 — 새로운 인플레이션 프레임워크 필요
워시 답변: 트럼프 대통령이 금리 인하를 요청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으며, 향후 그런 요청이 있어도 절대 따르지 않고 독립적 주체로서 직무 수행
워시 인공지능(AI) 영향 진단: 데이터센터 등 자본지출 증가의 총수요 증가폭은 0.1%p 정도. 다만 공급 측면(잠재생산능력 제고)에서 파급력 훨씬 클 수 있음
워시 도구 평가: 금리 정책은 보다 공정하게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반면, 대차대조표 정책은 금융자산 보유자에게 더 큰 혜택을 줌 — 점진적 대차대조표 축소 입장 재확인
시장 평가: 단기 금리 인하 가능성 낮음 (트럼프의 인하 요구에 약속 안 함, 인플레 낮출 시간 부족 강조). 다만 절사평균 개인소비지출(trimmed mean PCE) 선호·인공지능(AI) 생산성 언급으로 인하 가능성 완전 배제는 아님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절사평균 개인소비지출(trimmed mean PCE) 증가율 2.3% (2026년 2월, 전년동월대비) — 근원 개인소비지출(core PCE) 증가율 3.0% 대비 0.7%p 낮음. 워시 선호 지표
월스트리트저널(WSJ) 정리: 워시는 인플레이션 예측 모델 교체·대중 소통 축소·장기적으로 6.7조달러 연준 대차대조표 축소 등 기존 주장 반복. 다만 리사 쿡 이사 해임·연준 본부 리모델링 형사 수사 등 민감 질문에는 입장 유보
웰스파고(Wells Fargo) 지적: 워시는 포워드 가이던스를 비판하면서 본인은 '인공지능(AI)이 인플레이션을 낮출 경우 금리 인하 여력이 생긴다'고 발언 — 일종의 포워드 가이던스 제시 모순. 시장 소통 혼선 잠재 리스크
노무라(Nomura) 평가: 청문회 통과 위한 전략적·균형적 톤. 임명 후 적극 인하 위한 포석 — 이상치(outlier)인 절사평균 개인소비지출(trimmed mean PCE) 선호 언급은 '가장 낮은 숫자를 골라 인하 명분으로 삼으려는 의도'
한은 워싱턴주재원 진단: 금융시장은 워시 청문회보다 미·이란 협상 무산 가능성에 주목 — 금리·유가 동반 상승, 주가 하락, 미달러화 강세. 밴스 부통령 이슬라마바드 방문 보류, 이란은 협상 불참 통보
한은 인준 시나리오: '트럼프(파월 조사 중지) 또는 틸리스(파월 조사에도 워시 찬성) 중 누가 먼저 양보해야 할 문제'. 워시 인준돼도 형사 소송 지속 시 전임 의장 파월과 함께 있는 상황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주재 부담
엘리자베스 워런(Elizabeth Warren) 등 민주당 위원: 지명자의 1억 달러 초과 자산(가상자산·인공지능 벤처 등)이 연준 의장 직무 수행과 이해충돌을 일으킬 수 있다는 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