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워싱턴주재원이 2026년 4월 30일 발표한 '현지정보 — 2026년 4월 FOMC 회의 결과'. 4·28~29일 FOMC는 정책금리 목표범위를 3.50~3.7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고, 미란(Stephen Miran) 이사는 25bp 인하를, 해맥(Beth Hammack)·카슈카리(Neel Kashkari)·로건(Lorie Logan) 3개 지역 연은 총재는 '완화적 편향(easing bias)을 포함하는 데' 반대했다. 결정문은 큰 변화 없이 '중동 사태에 따른 인플레이션 및 경제 불확실성'에 대한 문구가 강화됐고, 정책결정문 비교(붙임 1)는 'Available→Recent indicators' 등 미세 변경을 명시. 같은 날 상원 은행위원회는 차기 의장 지명자 케빈 워시(Kevin Warsh)의 인준(안)을 13:11로 통과시켰다. 한은의 '평가'는 '연준은 중동 상황 변화와 경제 지표를 면밀히 점검하면서 금리 조정 필요 여부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마무리.
한국은행 워싱턴주재원이 2026년 4월 30일 발표한 '현지정보 — 2026년 4월 FOMC 회의 결과'. 한은 '국외사무소자료' 시리즈는 5개 해외사무소(뉴욕·프랑크푸르트·도쿄·런던·북경)와 워싱턴주재원의 한국 시각 글로벌 매크로 다이제스트로, 본 자료는 워싱턴주재원이 FOMC 직후 작성한 1차 정리물.
4·28~29일 FOMC는 정책금리 목표범위를 3.50~3.7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소수의견(반대표 4명):
| 위원 | 반대 사유 |
|---|---|
| 스티븐 미란 (Stephen Miran) | 25bp 인하 주장 |
| 베스 해맥 (Beth Hammack,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 정책금리 동결 지지하나 '완화적 편향(inclusion of an easing bias)' 포함 반대 |
| 닐 카슈카리 (Neel Kashkari,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 동결 지지, '완화적 편향' 포함 반대 |
| 로리 로건 (Lorie Logan, 댈러스 연은 총재) | 동결 지지, '완화적 편향' 포함 반대 |
전반적으로 큰 변화는 없었으나 중동 사태에 따른 인플레이션 및 경제 불확실성에 대한 문구가 변경됐다.
워싱턴주재원이 정리한 '직전 3.18일 vs 이번 4.29일 결정문 비교'(붙임 1)는 다음 변경을 명시한다.
경제활동 진단:
Recent indicators suggest that economic activity has been expanding at a solid pace.
'최근 지표(Recent)' 표현으로 변경 — 기존은 'Available indicators'. 이전 회의 정보 의존을 줄이고 직전 데이터 가중을 강조한다는 신호.
고용 진단 추가:
Job gains have remained low, on average, and the unemployment rate has been little changed in recent months.
'on average'(평균적으로)가 새로 들어갔다 — 월별 변동성을 인정하면서도 추세적으로 일자리 증가세는 낮은 수준이라는 뉘앙스.
인플레이션 진단:
Inflation is elevated, in part reflecting the recent increase in global energy prices.
'Inflation remains somewhat elevated'에서 'is elevated, in part reflecting the recent increase in global energy prices'로 변경. 유가 상승을 결정문에 처음 명시.
중동 문구도 강화됐다.
Developments in the Middle East are contributing to a high level of uncertainty about the economic outlook.
3월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미지수(implications... are uncertain)'에서 '경제 전망에 높은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로 한 단계 강화.
상원 은행위원회는 같은 날 차기 의장 지명자 케빈 워시(Kevin Warsh, 1.30일 지명, 4.21일 청문회)의 인준(안)을 표결(찬성 13 : 반대 11)로 통과시켰다.
그간 인준에 거부 입장이던 톰 틸리스(Thom Tillis, 공화당) 의원이 법무부의 파월(Powell) 의장 수사 종결 발표(4.24일) 이후 4.26일자로 찬성으로 선회하면서 인준(안)이 통과. 인준이 상원 본회의를 거쳐 확정되면 파월 의장 임기 종료(26.5.15일) 후 워시가 차기 연준 의장으로 취임. 일부 매체는 본회의 표결이 5월 15일 이전 또는 5월 둘째 주에 실시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워싱턴주재원은 정리.
파월 의장은 기자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의장으로서의 그간 소회와 함께 법무부 조사가 종결될 때까지 이사직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유는 '현재 연준에 취해지고 있는 일련의 조치들 때문이며, 적어도 현 상황이 마무리될 때까지는 자리를 지키는 것 외에 다른 선택지가 없다'는 입장.
파월: '본인의 잔류가 이사회의 업무 수행에 어떤 방해가 될지 잘 모르겠으며, 간섭하려는 의도도 전혀 없음. 연준 이사로서 개인적인 의견을 개진하려고 노력하는 동시에 의장과 협력하고 가능한 범위 내에서 의장을 뒷받침할 것'이라 했다.
3월 회의에서 파월은 기대 인플레이션이 안착돼 있을 경우 에너지 가격 충격에 통화정책으로 대응하지 않을 수 있다(look through, 외부 충격을 지나쳐 보기)는 통상적 접근을 설명한 바 있다. 4월 간담회에서는 그 입장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관세에 대한 진단:
관세의 경우 한 차례 가격을 상승(one-time price increase)시키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 효과가 사라질 것이며,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상승하지는 않을 것. 향후 두 분기 동안 이와 같은 상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연준은 실제 전개 과정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 일회성 가격 상승 효과가 인플레이션 전망에 핵심적인 부분임
에너지 가격에 대한 판단:
에너지 가격에 대한 판단은 훨씬 어려움. 일반적으로 유가 충격은 일시적이므로, 이를 통화정책으로 대응하지 않는 것(look through)이 대체적임. 그러나 현재 상황은 더욱 복잡함. 이미 수년째 인플레이션이 2%를 상회하고 있는 데다 관세 충격도 일시적인 것으로 여기고 통화정책으로 대응하지 않고 있음. 따라서 에너지 충격에 대해서는 보다 신중을 기할 수 밖에 없음
인하 검토 조건:
에너지 충격도 일시적일지는 지금 당장 판단할 단계가 아니라고 생각함. 아직 해당 충격이 정점에 도달하지 않았으므로 에너지 충격이 정점을 지나 하향 안정되는 모습(the backside of that)을 확인하고, 관세 측면에서도 진전이 있는지를 본 후에야 금리 인하를 논의할 수 있을 것임
파월의 '인하 전 확인 조건 두 가지'는 한은 워싱턴주재원이 정확히 한국어로 옮긴 핵심 메시지다 — 유가 정점 후 하향 안정, 관세 진전.
금일 FOMC 정책결정문에는 정책금리를 적극적으로 인하하던 시기에 기술했던 문구(easing bias)가 그대로 유지됐다. 인플레이션 전망이 당시에 비해 크게 변화했는데도 완화적인 편향을 유지하는 이유에 대한 질문에 파월은 다음과 같이 답했다.
지난 회의 이후 통화정책 방향과 관련하여 보다 중립적인 문구(금리 인상 가능성과 인하 가능성을 동등하게 열어놓는 것)로의 변경을 지지할 수 있다고 보는 의견이 증가하였음. 이와 같은 추세는 당연한 것
다만 다수는 이번 회의에서 해당 문구 변경을 원하지 않았고, 본인 역시 '아직 불확실성이 매우 크므로 서두를 필요가 없으며, 향후 30~60일 또는 다음 회의까지 어떠한 일이 발생하는 지에 따라 통화정책 방향 문구와 관련된 판단도 상당히 달라질 수 있음'이라 했다.
시장이 '올해 금리 인하가 없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고, 현 금리 수준이 중립금리 수준에 도달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다음과 같이 응답.
중립 금리를 확실하게 알 수는 없지만 그 수준에 꽤 근접해 있다고 봄. 중립 금리 범위를 3%에서 4% 사이로 설정해 왔는데, 현재 우리는 3.5%를 조금 웃도는 수준에 있음. 따라서 합리적이라고 판단하는 범위 내에 충분히 들어와 있음. 다만, 합리적인 중립 금리라고 간주하는 범위 내에서도 다소 상단에 위치해 있다고 볼 수 있음
현 통화정책 기조에 대해서는 '기껏해야 완만한 긴축이거나 혹은 중립적인 수준'으로 평가.
1992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4명이 반대 의견(dissents)을 표명한 상황이라는 질문에 파월은 '연준은 현재 유례없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음. 팬데믹, 우크라이나 사태, 관세로 인한 공급충격을 겪었고 지금은 이란 사태로 인한 유가 급등이라는 충격에 직면하고 있음. 모든 공급 충격은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실업률을 끌어올릴 수 있으며, 중앙은행 입장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판단하기 어려운 문제임'이라 답했다.
네 가지 공급 충격(팬데믹·우크라이나·관세·이란/유가) 누적이 위원회 견해를 '다양화'시켰다는 진단.
파월은 모두발언에서 '연준을 향한 일련의 법적 공격들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이러한 법적 공격이 연준이 정치적 요소를 고려하지 않고 통화정책을 수행하는 능력을 위협하고 있음. 현 행정부가 연준에 대해 취하고 있는 일련의 법적 조치들은 연준의 113년 역사상 전례가 없는 일이며, 향후 추가적인 조치가 취해질 수 있다는 위험이 지속되고 있음'이라 했다.
현재 연준 독립성에 대한 자체 평가:
현재 연준의 독립성이 위협받고 있다고 생각함. 연준은 법에서 명시한 권한을 행사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법원에 호소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음. 핵심은 단순히 '독립성'이라는 단어 그 자체보다는 연준이 정치적 고려사항에 얽매이지 않고 통화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할 수 있는 실질적인 능력에 관한 것이며, 지금 그 능력이 논의의 대상이 되고 있음
워시(차기 의장 지명자)에 대한 파월의 평가는 '인사청문회에서 그 점(정치적 압력 대응)에 대해 매우 강력하게 밝혔음. 본인은 그의 말을 그대로 믿겠음'.
물가 문제 외 미국 경제 전반 평가에 대해 파월: '성장세가 매우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음. 소비자 지출이 굳건하게 버텨주고 있음. 데이터센터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이라는 점도 한몫. 현재 미국 경제는 2% 혹은 그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음'. 실업률은 '4.3%로 상당히 낮은 수치, 자연 실업률 수준에 매우 근접'하나 '자발적 퇴직률이나 신규 채용 건수가 모두 매우 낮아 사실상 순증 기준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노동시장이 '아주 미세하게나마 열기가 식어가고 있다'고 진단.
워싱턴주재원이 자체 '평가' 박스로 정리한 결론:
FOMC 정책결정문에 큰 변화가 없으나, 정책결정문 관련 소수의견이 제시된 데다 Powell 의장이 중동 사태에 대한 불확실성이 매우 높아 당분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 점을 감안할 때, 연준은 중동 상황 변화와 경제 지표들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금리 조정 필요 여부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
FOMC 4·28~29일 회의: 정책금리 목표범위 3.50~3.75% 유지 결정
소수의견 — 미란 25bp 인하 주장; 해맥(클리블랜드)·카슈카리(미니애폴리스)·로건(댈러스) 3인은 동결 지지하되 '완화적 편향(easing bias)' 포함에 반대
결정문 인플레이션 문구 변경 — '유가 상승' 첫 명시
결정문 중동 문구 강화 — '경제 전망에 높은 불확실성'
워시 인준안 — 상원 은행위 13:11 통과 (4·30일). 틸리스(Thom Tillis, 공화당) 4·26일 찬성 선회
파월 — 인하 검토 두 조건: 유가 정점 후 하향 안정 + 관세 진전
파월 — 중립금리 '3~4% 사이로 설정해왔고 현재 3.5% 약간 상단, 합리 범위 상단'
파월 — Fed 독립성: '행정부 법적 공격은 113년 전례 없음, 통화정책 수행 능력 위협'
파월 — 4 공급 충격 진단(팬데믹·우크라이나·관세·이란/유가). 1992.10월 이후 첫 4명 반대
한은 워싱턴주재원 평가: '연준은 중동 상황 변화와 경제 지표들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금리 조정 필요 여부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