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뉴욕사무소가 2026년 4월 16일 발표한 '최근(2026.3월)의 미국경제 상황과 평가'. '25년 4분기 성장률(전기비 연율)이 잠정 0.7%에서 확정 0.5%로 하향조정됐고 '26.2월 개인소비지출 증가율도 +0.1%로 둔화. 반면 3월 비농업부문 취업자수 17.8만명 증가로 시장 예상치 6.5만명을 크게 상회, 실업률 4.3%로 하락. 3월 CPI 3.3%(전년동월대비)로 상승폭 확대 — 미·이란 전쟁발 유가 급등(WTI 67→101달러)이 비내구재(+1.7%→+4.9%) 가격을 끌어올림. 3월 FOMC는 정책금리 3.50~3.75% 동결, '경제전망 '26~'28년 성장률·정책금리(Longer run) 상향조정. 시장은 파월(Powell) 의장이 '유가충격 간과(look-through) 여부는 매우 신중히 결정'이라 밝힌 대목에 주목하며 매파적(hawkish) 해석. 투자은행 대다수는 연준 금리인하 재개를 '26.9월로 전망.
한국은행 뉴욕사무소가 2026년 4월 16일 발표한 '최근(2026.3월)의 미국경제 상황과 평가'. 한은 '국외사무소자료' 시리즈는 5개 해외사무소(뉴욕·프랑크푸르트·동경·런던·북경)의 한국 시각 글로벌 매크로 다이제스트로, 본 자료는 뉴욕사무소가 작성. 미·이란 전쟁이 미국 경제·시장에 미친 충격과 '26년 3월 FOMC의 의미를 중심으로 정리한다.
미국 '25년 4분기 성장률(전기비 연율)은 잠정 0.7%에서 확정 0.5%로 하향조정. 도소매업을 중심으로 민간 재고투자가 깎여나간 결과다. '26.2월 개인소비지출도 전월대비 +0.1%에 그쳤다 — 재화소비(-0.7%→+0.2%)가 증가로 전환했지만 서비스소비(+0.3%→+0.1%) 둔화로 소폭 확대에 머물렀다. 개인소득 증가율은 0.4%→-0.1%로 감소 전환.
'25.2월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2%로 '25년 1월 +0.7%보다 증가폭 축소. 제조업(+0.2%)과 광업(+0.8%)은 견조했지만 유틸리티(-0.6%)가 발목을 잡았다.
3월 소비자신뢰지수(91.8, 콘퍼런스보드(Conference Board) 기준)는 미래 경기평가 악화에도 현재 경기평가 개선으로 소폭 상승. 다만 '현재 경기상황 판단 지수(Present Situation Index)'는 118.7→123.3 상승, '미래 경기상황 판단 지수(Expectations Index)'는 72.6→70.9로 하락해 현재는 괜찮지만 미래는 불안하다는 인식이 굳어지고 있다. 3월 공급관리협회(ISM, Institute for Supply Management) 제조업지수 52.7, 비제조업지수 54.0으로 둘 다 기준치 50을 상회.
뉴욕연준 나우캐스트(NY Fed Nowcast)의 '26년 1분기 GDP 전망치는 4월 10일 기준 4.10%, 애틀랜타 연준은 1.3%(4월 9일)로 큰 격차. 한은 뉴욕사무소는 소비 회복이 더뎌지는 가운데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경기 위축 우려 증대라 진단했다.
'26.3월 비농업부문 취업자수는 17.8만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 +6.5만명을 큰 폭 상회. 민간부문은 -12.9만명에서 +18.6만명으로 증가 전환했고, 공공부문은 -0.4만명→-0.8만명으로 감소세 지속.
업종별로는 교육·의료(+9.1만명), 여가·음식숙박(+4.4만명), 건설(+2.6만명), 운송·창고(+2.1만명), 제조(+1.5만명) 등 모든 업종에서 증가. 의료부문 대규모 파업, 한파 영향 등 일시적 요인이 해소되면서 교육·의료(-4.2만명→+9.1만명), 건설(-1.3만명→+2.6만명), 운송·창고(-4.9만명→+2.1만명) 부문이 큰 폭 증가에 기여.
실업률(4.3%)은 하락, 경제활동참가율(61.9%)은 소폭 하락하고 실업자수는 757.1만명→723.9만명(-33.2만명) 감소. 신규실업수당 청구자수(20.8만명, 4주 이동평균)도 전월보다 감소. 다만 시간당 평균임금 상승률은 0.2%(전월대비)로 전월(0.4%)보다 하락.
한은 뉴욕사무소는 노동시장이 전반적으로 견조한 모습을 보였으나, 중동 전쟁으로 인한 유가 급등 및 불확실성 증대가 고용시장의 하방리스크로 작용할 가능성을 단서로 달았다.
주택시장은 모기지금리 하락(30년물: 6.89%→6.30%→5.98%→3월말 6.38%)에도 불구하고 저가 주택을 중심으로 판매량 감소(전년동월대비). '26.2월 저가주택(25만달러 이하) 판매는 감소한 반면 고가주택(100만달러 이상)은 +5.5% 증가해 주택 가격대별 차별화가 확대되는 모습.
'26.2월 기존주택 가격상승률은 +0.3%(전년동월대비)로 전월 +0.4%보다 낮아졌고, 신규주택은 '26.1월에 -0.9%→-6.8%로 하락폭 확대. S&P 20대 도시 평균 주택가격('26.1월 343.2)은 역사적 최고 수준이었던 전월(342.6)보다 상승. 한은은 높은 수준의 주택가격과 3월 이후 재차 상승한 모기지금리 등이 주택 판매를 제약할 가능성을 지적.
*신규주택판매·주택허가건수·주택착공호수는 연방정부 셧다운(shutdown) 여파로 발표가 지연됨.*
연방정부 셧다운 여파로 PCE 물가지수 발표가 지연되자 한은은 CPI를 중심으로 분석했다. '26.3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3.3% 상승해 2월 +2.4%에서 상승폭이 크게 확대됐다. 서비스(+3.1%)는 전월 수준이었으나 재화 가격(2월 +1.2%→3월 +3.4%)의 오름세가 가팔라졌다.
핵심은 중동지역 정세 불안에 따른 휘발유 가격 급등(-5.6%→+18.9%)으로 비내구재(+1.7%→+4.9%)의 상승폭이 크게 높아진 것. 내구재(+0.1%)는 상승폭이 전월과 동일.
근원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6%(전년동월대비)로 전월 +2.5%보다 높아졌다.
'26.3월 기대인플레이션은 단기(1년물) 3.8%로 상승, 장기(5년물) 3.2%로 하락. 금융시장 기대인플레이션 지표인 손익분기 인플레이션(BEI, Break-Even Inflation, 5년물)은 2.45→2.60으로 상승.
한은 뉴욕사무소는 중동지역 군사적 충돌이 장기화될 경우 기대 인플레이션을 자극해 물가 상승 압력이 여타 품목으로 확산될 가능성을 경고.
'26.3월 시장금리(국채 10년물 기준)는 미·이란 전쟁으로 유가상승발 인플레이션 우려 증대, 재정적자 악화 가능성으로 상승. 트럼프 대통령의 전쟁 조기 종결 가능성 발언에도 불구하고 호르무즈 해협 봉쇄 해제 및 전쟁 종결 방식(미국: 휴전, 이란: 종전)을 둘러싼 미·이란간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미국의 지상군 투입 등 확전 가능성이 고조됐다.
전쟁 전후 유가 변화(2.27일→3.31일→4.10일, 달러/배럴):
전쟁 이전인 '26.2월에 미 의회예산처(CBO)가 추산한 '26 회계연도 재정적자는 1.9조달러로 GDP의 5.8% 수준인데, '26.3월 미 국방부는 이란 전쟁 수행을 위한 2천억달러의 추가 예산(GDP의 0.7%)을 요구했다.
장단기 금리차(10년물-2년물)는 축소 ('26.2월말 0.56%p→3월말 0.52%p). 회사채 스프레드(127bp)는 전월(120bp) 대비 상승.
주가는 지정학적 리스크 장기화 우려에 따른 위험회피심리, 물가상승 우려, 사모대출(private credit) 부실 가능성 등으로 하락. 상장된 사모대출 전문 투자회사(BDC, Business Development Company)인 블랙록 TCP 캐피털(Blackrock TCP Capital)이 2,500만달러 규모의 부실대출을 전액 상각함에 따라 관련 펀드 환매요청이 급증, 블랙록(Blackrock)이 자본인출을 5%로 제한하면서 관련 주가가 크게 하락. 파이낸셜타임스(Financial Times)는 블루아울 캐피털(Blue Owl Capital) 등 일부 사모신용 펀드가 대출자산의 장부상 가치를 공모채권 시장보다 높게 평가하여 손실률이 실제보다 과소 평가되고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변동성지수(VIX, Volatility Index)는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등으로 상승 ('25.4월말 24.7→12월말 15.0→'26.1월 17.4→2월 19.9→3월 25.3).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S&P500)은 6,879→6,529, 다우(Dow) 48,978→46,342, 나스닥(Nasdaq) 22,668→21,591로 모두 하락.
미 달러화는 지정학적 긴장 고조에 따른 위험회피심리 강화, 인플레이션 우려 증대에 따른 연준 금리인하 기대 축소 등으로 강세. 달러인덱스 '26.2월 97.6→3월 100.0. 달러/유로 1.181→1.155, 엔/달러 156.1→158.7.
'26.3월 FOMC에서 연준은 정책금리 목표범위를 3.50~3.75%로 동결(미란 이사 25bp 인하 소수의견). 정책결정문은 실업률 표현을 일부 변경('다소 안정세를 시현 → 최근 몇 달간 변동이 거의 없었음')했고, '중동 사태가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불확실하다'는 문구를 추가했다.
경제전망('25.12월→'26.3월):
| 지표 | '26년 | '27년 | '28년 | 장기(Longer run) |
|---|---|---|---|---|
| 국내총생산(GDP) | 2.3→2.4↑ | 2.0→2.3↑ | 1.9→2.1↑ | 1.8→2.0↑ |
| 실업률 | 4.4→4.4 | 4.2→4.3↑ | 4.2→4.2 | 4.2→4.2 |
| 개인소비지출 물가(PCE) | 2.4→2.7↑ | 2.1→2.2↑ | 2.0→2.0 | 2.0→2.0 |
| 근원 개인소비지출 물가(Core PCE) | 2.5→2.7↑ | 2.1→2.2↑ | 2.0→2.0 | — |
| 정책금리 | 3.4→3.4 | 3.1→3.1 | 3.1→3.1 | 3.0→3.1↑ |
경제성장률은 '26~'28년 및 장기(Longer run) 상향조정, 실업률은 '27년 상향조정, 물가는 개인소비지출 물가(PCE)·근원 개인소비지출 물가(Core PCE) 모두 '26~'27년 상향조정, 정책금리는 장기(Longer run) 상향조정.
기자회견에서 파월(Powell) 의장은 중동 상황으로 인플레이션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보다 확대되었으며, 유가 충격에 대한 정책 대응 여부는 기대인플레이션 변화 유무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그가 강조한 4개 포인트:
인플레이션의 하향 안정이 없으면 금리인하는 어려울 것
에너지 공급 충격은 일회성 요인이지만, 유가충격의 일부가 근원인플레이션을 높일 수 있으며 지난 5년간 인플레이션이 목표를 상회한 상황에서 유가 상승을 간과(look-through)할지 여부는 매우 신중하게 결정할 것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은 유가상승으로 높아진 반면, 장기 기대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목표에 부합하는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
금번 회의에서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한 논의도 있었으나 대다수의 위원들은 이를 기본 시나리오로 여기지 않았으며, 현재의 금리 수준은 중립금리 상단 또는 약간 제약적인 수준의 경계에 있는 것으로 평가
시장에서는 정책금리 동결이 예상에 부합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둔화가 유가충격 등으로 제약되고 있다는 파월(Powell) 의장의 판단과 예상보다 적은 금리 인하 의견 등에 주목하며 매파적(hawkish)으로 평가.
뉴욕사무소가 4월 10일 자체조사한 10개 투자은행(바클레이즈(Barclays)·뱅크오브아메리카(BoA)·씨티(Citi)·골드만삭스(Goldman Sachs)·모건스탠리(Morgan Stanley)·제이피모건(JP Morgan)·노무라(Nomura)·웰스파고(Wells Fargo)·도이치뱅크(Deutsche Bank)·티디(TD))의 향후 금리인하 횟수와 최종금리 전망:
전쟁 이후 크게 낮아진 금융시장에 반영된 연준의 연내 금리 인하 기대(4월 10일 현재)는 1회 미만을 유지: '26년중 연준 정책금리 인하 횟수 전망(회) — 2.27일 2.4 → 3.13일 0.9 → 4.10일 0.3.
한은 뉴욕사무소는 에너지 공급 충격의 여파가 시차를 두고 향후 물가지표에 반영될 수 있는 만큼 연준이 당분간 신중한 관망(wait-and-see) 기조를 견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 미국 수출 비중·금융시장 동조 모두 1순위. 본 자료의 시사:
매월 한 번 발간되는 본 시리즈는 '한국은행 시각의 미국 거시 진단'으로, 한은 금통위·MPR의 미국 위험 평가에 직접 반영되는 1차 자료다.
'25년 4분기 성장률(전기비 연율) 잠정 0.7%→확정 0.5% 하향조정. '26.2월 개인소비지출 전월대비 +0.1% (서비스소비 둔화)
3월 비농업부문 취업자수 +17.8만명 (시장 예상 +6.5만명 상회). 실업률 4.3% 하락, 시간당 임금 상승률 0.4%→0.2% 둔화
3월 CPI +3.3% (전월 +2.4%서 상승폭 확대). 휘발유 -5.6%→+18.9%로 비내구재(+1.7%→+4.9%) 끌어올림
미·이란 전쟁발 유가 변화(2.27→3.31일, 달러/배럴): 두바이 71.2→121.1, 브렌트 72.5→118.4, WTI 67.0→101.4
3월 FOMC 정책금리 3.50~3.75% 동결 (미란 이사 25bp 인하 소수의견). 경제전망 '26~'28년 GDP·물가, Longer run 정책금리 상향조정
파월 의장: '유가 상승을 간과(look-through)할지 여부는 매우 신중하게 결정할 것' — 시장은 매파적(hawkish)으로 해석
사모대출 부실 가능성 — 블랙록 TCP 캐피털(Blackrock TCP Capital) 2,500만달러 부실대출 전액 상각, 자본인출 5% 제한. 블루아울 캐피털(Blue Owl Capital) 등 장부가 과대평가 의혹
한은 뉴욕사무소 전망: '에너지 공급 충격의 여파가 시차를 두고 향후 물가지표에 반영될 수 있는 만큼 연준이 당분간 신중한 관망기조를 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