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유 41종목·신고가치 $331.7B (직전 분기 -4.5%), 애플 9.06억주 → 7.89억주(-12.8%) 첫 본격 감액
- 처브(Chubb) 25.92만주(약 $6.72B) 신규 공개 — 2023-Q3·Q4 SEC 비공개 처리(confidential treatment) 포지션 공개
- HP 2,285만주 전량 매도, 파라마운트 글로벌 -88.1%(6,332만주 → 753만주) 사실상 청산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 이하 '버크셔')가 2024년 5월 15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양식 13F-HR(Form 13F-HR, 보고기간 2024-03-31)에 따르면, 2024년 1분기 말 기준 미국 상장 보유 종목은 41개, 신고가치는 약 3,317억 달러다. 직전 분기(41종목·3,474억 달러)와 비교하면 종목 수는 같지만 신고가치가 -4.5%(약 157억 달러) 감소했다.
2024년 1분기 거래는 신규 1·매도(전량) 1·대폭 감액 2·증액 다수 없음으로 요약된다. 분기 가운데 가장 무거운 사건은 애플 첫 본격 감액과 처브(Chubb) 신규 공개다.
| 카테고리 | 종목 | 변화 |
|---|---|---|
| 신규 (공개) | 처브(Chubb Limited) | 0 → 25,923,840주 ($6.72B) |
| 매도 (전량) | HP Inc | 22,852,715 → 0 |
| 대폭 감액 | 애플(Apple) | 9.056억주 → 7.894억주 (-12.8%) |
| 사실상 청산 | 파라마운트 글로벌(Paramount Global) B주 | 6,332만주 → 753만주 (-88.1%) |
| 감액 | 셰브론(Chevron) | 1.261억주 → 1.230억주 (-2.5%) |
| 감액 | 시리우스XM(Sirius XM) | 4,024만주 → 3,668만주 (-8.8%) |
| 감액 | 루이지애나 퍼시픽(Louisiana Pacific) | 704만주 → 660만주 (-6.3%) |
| 미세 증액 | 옥시덴털(Occidental) | 2.437억주 → 2.480억주 (+1.8%) |
| 증액 | 자유미디어(Liberty Media) SRM C주 | 4,321만주 → 6,549만주 (+51.6%) |
| 증액 | 자유미디어(Liberty Media) SRM A주 | 2,021만주 → 3,276만주 (+62.1%) |
이번 분기의 가장 큰 '뉴스'는 처브(Chubb Limited)의 25,923,840주(약 67.2억 달러) 신규 공개다. 다만 실제 매수 시점은 1분기가 아니라 그 전이다. 2023-Q3·Q4 13F에 'CONFIDENTIAL TREATMENT REQUESTED'(비공개 처리 요청) 항목으로 잡혀 있던 포지션 중 하나가 이번 분기에 공개된 것으로, SEC 내부 절차상 매집이 끝나기 전 '숨길 수 있는' 권한을 워런 버핏(Warren Buffett)이 사용해 온 사례다. 처브는 미국 손해보험·재보험 대형사로 가이코(GEICO)·재보험을 통한 보험업 이해도가 깊은 버크셔 입장에서 '아는 영역'이다.
버크셔의 애플(Apple) 보유는 2018~2023년 사이 거의 단조 증가를 보였고, 2023년 말까지 9.05억주를 유지했다. 2024-Q1에 처음으로 1.16억주(-12.8%)를 매도한 것은 의미 있는 변곡점이다. 2024년 5월 4일 연례 주주총회에서 워런 버핏은 '애플은 여전히 우리의 주력 보유다'라고 언급했지만, 매도 자체가 5년 이상 단조 증가했던 흐름이 처음으로 꺾인 사건이다. 신고가치 기준 비중도 약 50%(2023-Q4)에서 약 41%(2024-Q1)로 낮아졌다.
파라마운트 글로벌(Paramount Global) B주는 6,332만주에서 753만주로 -88.1% 감액됐다. 2023-Q4 4분기에 -32% 감액에 이어, 1분기에 사실상 청산 단계에 진입한 것이다. 2024-Q1 1분기 컨퍼런스(또는 5월 주총 직후 인터뷰)에서 버핏은 '파라마운트는 잘못된 결정이었다'고 인정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13F는 그 결정의 마무리를 시간차로 보여준다.
HP Inc 2,285만주는 1분기 중 전량 매도됐다. 2022년 신규 편입 이후 약 2년 만의 청산이며, 직전 분기에도 일부 감액이 있었다. PC·프린터 시장의 구조적 정체와 가격 결정력 약화가 '경제적 해자'(economic moat) 가설을 약화시킨 사례로 읽힌다.
자유미디어 SRM A주 +62.1%, SRM C주 +51.6% 추가 매수가 동시에 진행됐다. 신고가치 기준 약 29억 달러로 비중은 1% 미만이지만, 이 매집은 2024년 9월 9일 종결 예정인 '리버티 시리우스XM 트래킹 스톡 단순화 거래'(SEC 등록서류로 사전 공개)의 사전 포지셔닝으로 해석된다.
신고가치 기준 상위 10종목은 다음과 같다. 상위 5종목(애플·뱅크오브아메리카·아메리칸 익스프레스·코카콜라·셰브론)이 전체 신고가치의 약 77.8%를 차지하는 'Big Five 집중' 구조가 더 강해졌다.
| 순위 | 종목 | 보유주식 | 신고가치 |
|---|---|---|---|
| 1 | 애플(Apple) | 7.89억주 | $135.36B |
| 2 |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 | 10.33억주 | $39.17B |
| 3 |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merican Express) | 1.516억주 | $34.52B |
| 4 | 코카콜라(Coca-Cola) | 4.00억주 | $24.47B |
| 5 | 셰브론(Chevron) | 1.230억주 | $19.40B |
| 6 | 옥시덴털 페트롤리엄(Occidental Petroleum) | 2.480억주 | $16.12B |
| 7 | 크래프트 하인즈(Kraft Heinz) | 3.256억주 | $12.02B |
| 8 | 무디스(Moody's) | 2,467만주 | $9.70B |
| 9 | 처브(Chubb) | 2,592만주 | $6.72B |
| 10 | 다비타(DaVita) | 3,610만주 | $4.98B |
2024-Q1 13F는 같은 분기 1분기 10-Q와 함께 읽어야 한다. 1분기 10-Q에서 버크셔의 현금성 자산이 1,890억 달러로 사상 최고를 갱신했고, 이번 13F가 보여주는 신고가치 -4.5% 감소는 그 현금 축적의 한 축이다. 애플 첫 본격 감액과 HP·파라마운트 정리가 동시에 진행됐다는 점에서, 2024년 들어 '파는 손'이 본격화된 분기로 읽힌다.
같은 날(2024-05-15) 제출된 두 건의 13F-HR/A(Accession 0000950123-24-005653, 0000950123-24-005664)는 과거 분기(2023-Q3·Q4 등)에 비공개 처리됐던 항목을 공개로 정정하는 보정 신고다. 이번 1분기 본 신고에는 영향을 주지 않으며, 처브 공개 외 다른 비공개 항목 정정 내용을 담는다.
버크셔의 2024년 3월 31일 기준 13F-HR 보유 종목은 41개, 신고가치는 약 3,317억 달러다. 직전 분기는 41종목·3,474억 달러로 신고가치가 -4.5% 감소했다.
애플(Apple) 보유 주식수는 직전 분기 9.056억주에서 7.894억주로 1.16억주(-12.8%) 감소했다. 2018~2023년의 단조 증가 사이클을 끊은 첫 의미 있는 감액이다.
처브(Chubb Limited) 25,923,840주(약 67.2억 달러)가 1분기에 공개 신규로 보고됐다. 2023-Q3·Q4 13F에서 SEC '비공개 처리 요청'(confidential treatment) 항목으로 가려져 있던 포지션이다.
HP Inc 22,852,715주는 1분기 중 전량 매도됐다. 2022년 신규 편입 이후 약 2년 만의 청산이다.
파라마운트 글로벌(Paramount Global) B주는 6,332만주에서 753만주로 -88.1% 감액돼 사실상 청산 단계다.
자유미디어(Liberty Media) SRM A주는 2,021만주에서 3,276만주(+62.1%)로, SRM C주는 4,321만주에서 6,549만주(+51.6%)로 동시 증액됐다. 2024-Q3 시리우스XM 통합 거래 사전 포지셔닝으로 해석된다.
셰브론(Chevron)은 1.261억주에서 1.230억주(-2.5%), 시리우스XM(Sirius XM)은 4,024만주에서 3,668만주(-8.8%), 루이지애나 퍼시픽(Louisiana Pacific)은 704만주에서 660만주(-6.3%)로 미세 감액됐다.
신고가치 기준 상위 5종목(애플·뱅크오브아메리카·아메리칸 익스프레스·코카콜라·셰브론)이 전체의 약 77.8%를 차지한다. 옥시덴털 페트롤리엄(Occidental Petroleum)은 2.437억주에서 2.480억주(+1.8%)로 미세 증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