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월 22일 공개된 버크셔 해서웨이 2024 회계연도 주주서한은 워렌 버핏(Warren Buffett) 명의로 발표된 마지막 연례 letter다. 그는 '94세이니 그렉 아벨(Greg Abel)이 CEO로 나를 대체할 날이 머지않다'고 명시적으로 후계 시점을 알렸다. 2024년 영업이익은 $47.4B(2023 $37.4B 대비 +27%), 미국 국세청(IRS)에 납부한 법인세는 $26.8B로 미국 기업 사상 최대 단일 납부(전체 미국 기업 법인세의 약 5%)이다. 보험 부문은 GEICO 회복으로 언더라이팅 이익 $9.0B(2023 $5.4B 대비 +66%), 일본 5대 종합상사(이토추·마루베니·미쓰비시·미쓰이·스미토모) 보유 시장가치는 $23.5B(원가 $13.8B의 1.7배)로 확대됐다. 12월 말 BHE 잔여 지분 8%를 $3.9B에 인수해 100% 자회사화했다.
2025년 2월 22일, 버크셔 해서웨이가 2024 회계연도 주주서한을 공개했다. 같은 날 함께 공개된 1965~2024년 60년 누적 성과는 연 19.9% 복리, 누계 5,502,284%(같은 기간 S&P 500 배당 포함 10.4% / 39,054%). 워렌 버핏(Warren Buffett) Chairman & CEO 명의로 발표된 이 letter는 그가 직접 쓰는 마지막 연례 서한이다. 본인이 letter 첫머리에서 다음과 같이 명시했다.
At 94, it won't be long before Greg Abel replaces me as CEO and will be writing the annual letters. Greg shares the Berkshire creed that a "report" is what a Berkshire CEO annually owes to owners.
번역하면 '94세인 만큼, 그렉 아벨이 나를 CEO로 대체하고 연례 letter를 쓰게 될 날이 머지않다. 그렉도 '보고서(report)'란 버크셔 CEO가 매년 주주에게 빚지는 것이라는 버크셔 신조를 공유한다'. 다음 letter는 그렉 아벨 명의로 전환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공식화한 문장이다.
버핏은 letter 두 번째 섹션을 자기비판으로 시작했다. 그는 2019~2023년 다섯 해의 letter에서 'mistake'·'error'라는 단어를 16번 썼다고 밝히며, 같은 기간 다른 거대 기업들은 그 단어를 '한 번도(never)' 쓴 적이 없다고 비교했다. 그가 인용한 찰리 멍거(Charlie Munger)의 표현은 'thumb-sucking(엄지 빨기)'이다.
A decent batting average in personnel decisions is all that can be hoped for. The cardinal sin is delaying the correction of mistakes or what Charlie Munger called "thumb-sucking." Problems, he would tell me, cannot be wished away. They require action, however uncomfortable that may be.
인사 의사결정에서 '괜찮은 타율(decent batting average)'이면 충분하지만, 실수의 교정을 미루는 것이 cardinal sin이라는 메시지. 멍거는 '문제는 바람으로 사라지지 않는다 — 불편하더라도 행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회고한다.
버핏은 이어 'mistake'라는 단어가 board meeting·analyst call에서 금기시되는 회사들의 이사로 일했던 경험을 짧게 언급하며 '경영의 완벽함을 함의하는 그 금기는 늘 나를 불편하게 했다'고 적었다.
섹션 제목 자체가 'Surprise, Surprise! An Important American Record is Smashed'다. 버크셔가 2024년 IRS에 납부한 법인세는 $26.8B로 미국 역사상 어떤 기업이 정부에 낸 단일 연도 납부액보다도 크다 — '시가총액이 조 단리(trillions)인 미국 빅테크 거인들조차 받지 못한 기록'이라는 표현이다. 이 금액은 2024년 미국 기업 전체 법인세의 약 5%에 해당한다.
버핏은 이를 '60년 reinvestment(재투자) 문화'의 결과로 정의했다. 1965~2024년 60년간 버크셔 주주에게 지급된 현금 배당은 단 한 번 — 1967년 1월 3일의 주당 10센트($101,755 총액)가 전부다. 본인 표현으로는 '왜 그때 이사회에 그 안을 제안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지금은 악몽처럼 느껴진다(Now it seems like a bad dream)'.
60년간 누적된 미국 정부에 대한 현금 법인세 납부는 $101B 초과('now aggregate more than $101 billion'). 버핏은 이 금액을 시각화하며 '2024년 366일 동안 매 20분마다 $1M 수표를 보냈다고 해도 연말에 여전히 정부에 빚이 남아 있을 것'이라 적었다. 그는 letter 말미에서 'Uncle Sam, 고맙다. 언젠가 우리 조카·조카딸이 더 큰 금액을 보내길 바란다'라며 '현명하게 써달라'는 부탁으로 마무리한다.
2024년 운영이익(operating earnings)은 $47.4B(2023 $37.4B). 버핏은 이번 letter에서도 'EBITDA — 월스트리트의 잘못된 선호 — 는 우리 것이 아니다(EBITDA, a flawed favorite of Wall Street, is not for us)'라며 GAAP earnings 대신 operating earnings 강조 원칙을 다시 적었다.
부문별 ($M):
| 부문 | 2024 | 2023 |
|---|---|---|
| 보험 인수(Underwriting) | 9,020 | 5,428 |
| 보험 투자수익 | 13,670 | 9,567 |
| BNSF 철도 | 5,031 | 5,087 |
| BHE(Berkshire Hathaway Energy) | 3,730 | 2,331 |
| 기타 통제 사업 | 13,072 | 13,362 |
| 비통제 사업 | 1,519 | 1,750 |
| 기타 | 1,395 | (175) |
| 합계 | 47,437 | 37,350 |
'Other' 부문에는 비달러 표시 부채에서 발생한 환차익 $1.1B(2023 $211M)이 포함된다. 보험 인수이익이 $9.0B로 전년 $5.4B 대비 큰 폭 개선된 것은 GEICO 정상화가 핵심 — Todd Combs가 5년 동안 효율과 underwriting 관행을 현대화한 결과로, 2024년 'spectacular한 개선'을 기록했다.
P/C(손해보험)는 가격이 강세였는데 'convective storm(대류성 폭풍)으로 인한 피해 증가가 반영됐다 — 기후변화의 도래를 알리는 신호일 수 있다'고 적었다. 다만 2024년에는 'monster' 사건은 없었다며, '언젠가, 어느 날 정말 어마어마한 보험 손실이 발생할 것이며, 그게 일년에 한 번만 일어난다는 보장도 없다'고 경고한다.
12월에는 BHE 잔여 지분 약 8%를 $3.9B에 인수(현금 $2.9B + 클래스 B 주식)해 100% 자회사화했다.
시장 일각의 '버크셔 현금이 너무 많다' 우려에 대해 버핏은 정면 반박했다.
Despite what some commentators currently view as an extraordinary cash position at Berkshire, the great majority of your money remains in equities. That preference won't change.
시장가능 주식(marketable equities) 보유는 2023년 $354B → 2024년 $272B로 감소했지만, 비상장 통제 사업의 가치는 더 커졌다는 설명이다. 그는 'Berkshire는 현금성 자산을 좋은 사업의 소유보다 결코 선호하지 않을 것(Berkshire will never prefer ownership of cash-equivalent assets over the ownership of good businesses)'이라 못 박았다.
그 이유는 인플레이션 보호다. '재정 만용(fiscal folly)이 만연하면 종이 화폐 가치는 증발할 수 있다. 일부 국가에서는 이런 무모함이 습관이 됐고, 미국도 짧은 역사에서 그 가장자리에 가까이 갔던 적이 있다. 고정쿠폰 채권은 통화 폭주에 대한 보호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적었다. 사업체와 '원하는 재능(desired talents)을 가진 개인'만이 통화 불안정에 대처할 수 있다는 자본주의 옹호로 이어진다.
P/C 사업 섹션은 letter의 가장 길고 정교한 부분이다. 핵심 메시지:
지난 20년간 버크셔 보험 사업의 세후 underwriting 이익은 $32B(매출 1달러당 약 3.3센트). 플로트(float)는 $46B → $171B로 약 4배 성장했다.
버크셔는 2019년 7월부터 일본 5대 종합상사(이토추·마루베니·미쓰비시·미쓰이·스미토모) 주식을 매입해왔고, 거의 6년이 지났다.
버핏은 letter 곳곳에서 그렉 아벨을 명시적으로 호명했다. 핵심 표현:
버핏의 표현 방식은 '**나의 CEO 잔류 의지'가 아니라 '후계의 자연스러움'에 무게를 둔다.
워렌 버핏이 1965년 '북부 텍사일 회사'라는 '소멸을 향하던 사업'을 인수했을 때, 본인 표현으로는 '그게 실수였다 — 내 실수였다(That move was a mistake — my mistake — and one that plagued us for two decades)'. 60년 후 같은 회사가 미국 정부에 단일 연도 사상 최대 법인세를 납부하는 기업이 됐다. 그 60년 동안 '미국이라는 곳이 아니었다면 버크셔의 결과는 불가능했을 것이며, 반대로 버크셔가 없었어도 미국은 지금처럼 성공했을 것'이라 본인이 적었다.
이 letter는 'Mistakes — Yes, We Make Them' 자기비판으로 시작해 '고맙다, Uncle Sam'으로 마무리되는, 60년 founder-led 시대의 마지막 자기 결산이다. 다음 letter(2025 회계연도, 2026년 2월 발표 예정)부터는 그렉 아벨 CEO 명의로 전환되며, 본인은 Chairman으로 남는다.
워렌 버핏: '94세이니 그렉 아벨이 나를 CEO로 대체하고 연례 letter를 쓰게 될 날이 머지않다.' 후계 시점을 letter에서 처음 공식화
2024년 영업이익 $47.4B (2023 $37.4B 대비 +27%). 189개 영업회사 중 53%가 영업이익 감소, 그러나 보험 인수($9.0B)·투자수익($13.7B)·BHE($3.7B)가 견인
2024년 미국 IRS 납부 법인세 $26.8B — 미국 기업 사상 최대 단일 연도 납부, 미국 기업 전체 법인세의 약 5%. 60년 누적 미국 정부 납부 $101B 초과
버핏: 'Berkshire는 현금성 자산을 좋은 사업의 소유보다 결코 선호하지 않을 것.' 시장가능 주식 $354B → $272B로 감소했으나 비상장 통제 사업 가치는 증가, 주식 선호 불변
2019~2023년 다섯 해의 letter에서 'mistake'/'error' 단어 사용 16회 — 같은 기간 다른 거대 기업은 '한 번도' 쓴 적 없음. 찰리 멍거 인용: 'cardinal sin은 실수 교정의 지연 — thumb-sucking'
일본 5대 종합상사(이토추·마루베니·미쓰비시·미쓰이·스미토모) 2024년 말 누적 원가 $13.8B / 시장가치 $23.5B. 10% 보유 한도가 5사 동의로 완화됨. 2025 예상 배당 $812M, 엔화 부채 이자 약 $135M
12월 BHE 잔여 지분 약 8%(92%→100%)를 $3.9B에 인수해 100% 자회사화. 현금 $2.9B + 클래스 B 주식 잔여
20년 누적 P/C 보험 세후 언더라이팅 이익 $32B(매출 1달러당 약 3.3센트). 같은 기간 보험 플로트 $46B → $171B로 약 4배 성장
GEICO 5년 만에 정상화. Todd Combs가 효율·언더라이팅 관행을 현대화. 2024년 'spectacular'한 개선 — 보험 인수이익 $9.0B(2023 $5.4B 대비 +66%)
버핏: '언젠가, 어느 날 정말 어마어마한 보험 손실이 발생할 것이며, 그게 일년에 한 번만 일어난다는 보장도 없다.' 2024년에는 'monster' 사건 없었으나 convective storm 피해 증가는 기후변화 신호
버핏: '부적정하게 가격된 정책을 게임에 남으려 절대 쓰지 않는다. 그것은 회사 자살이다.' Mike Goldberg 격언 인용 — 'underwriter는 매일 긴장한 채 출근하되 마비되어선 안 된다'
1965~2024년 60년 누적 버크셔 주당 시장가치 5,502,284%(연 19.9%) — 같은 기간 S&P 500 배당 포함 39,054%(연 10.4%). 60년간 현금 배당은 1967.1.3 단 한 번 주당 10센트($101,755)
버핏: '고맙다, Uncle Sam. 언젠가 우리 조카·조카딸들이 더 큰 금액을 보내길 바란다. 현명하게 써달라.' letter 말미 미국 자본주의 옹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