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026년 1월 22일 발표한 2025년 4분기 실질 GDP는 전기대비 0.3% 감소(전년동기대비 +1.5%)로 마이너스 성장 전환했고, 연간으로는 전년대비 1.0% 성장에 그쳤다. 2024년 +2.0%의 절반 수준이다. 다만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4분기 +0.8%, 연간 +1.7%로 GDP를 상회 — 교역조건 개선 효과가 한국 경제에 우호적으로 작용한 분기였음을 시사한다. 부문별로 건설투자 연간 -9.9%가 가장 두드러진 약점이며, 4분기 단독으로도 -3.9% 감소했다. 12월 비상계엄 사태 직후의 충격이 4분기 데이터에 일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2026년 1월 22일 '2025년 4/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을 발표했다. 4분기 마이너스 성장 + 연간 1.0% 성장이라는 두 가지 핵심 결과가 동시에 공개된 데이터다.
| 구분 | 4Q 2025 (전기대비) | 4Q 2025 (전년동기대비) | 연간 2025 | 연간 2024 |
|---|---|---|---|---|
| 실질 GDP | -0.3% | +1.5% | +1.0% | +2.0% |
| 실질 GDI | +0.8% | +2.7% | +1.7% | +3.9% |
| 민간소비 | +0.3% | +1.9% | +1.3% | +1.1% |
| 정부소비 | +0.6% | +3.2% | +2.8% | +2.1% |
| 건설투자 | -3.9% | -7.4% | -9.9% | -3.3% |
| 설비투자 | -1.8% | -1.7% | +2.0% | +1.7% |
| 수출 | -2.1% | +3.8% | +4.1% | +6.8% |
| 수입 | -1.7% | +3.2% | +3.8% | +2.5% |
4분기 실질 GDP는 전기대비 -0.3%로 마이너스 전환했다. 분기별 흐름은 1Q -0.2% → 2Q +0.7% → 3Q +1.3% → 4Q -0.3%로, 3분기 강한 반등 직후 다시 위축된 패턴이다. 한은의 부문별 정리는 다음과 같다.
민간소비는 재화(승용차 등)가 줄었으나 서비스(의료 등)가 늘어 전기대비 0.3% 증가
건설투자는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줄어 3.9% 감소
설비투자는 운송장비(자동차 등)를 중심으로 1.8% 감소
수출은 자동차, 기계 및 장비 등이 줄어 2.1% 감소, 수입은 천연가스, 자동차 등이 줄어 1.7% 감소
경제활동별로는 건설업 -5.0%, 전기가스수도 -9.2%, 제조업 -1.5%가 약했고, 농림어업이 재배업 중심으로 +4.6% 반등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숙박음식 부진 속에 금융·보험·의료가 받쳐 +0.6% 증가에 그쳤다.
특기할 만한 부분은 실질 국내총소득(GDI)이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0.8% 증가하여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0.3%)을 상회 (실질 GDI +2.7%, 실질 GDP +1.5%)
GDP는 '생산량' 변화를, GDI는 '생산량 + 교역조건'을 함께 본다. 4분기에는 생산이 줄었음에도 교역조건 개선이 GDI를 끌어올린 셈이다. 수출 단가 강세(반도체)와 수입 가격(천연가스 등) 둔화가 결합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연간으로는 +1.0% 성장에 그쳤다. 2024년 +2.0% 대비 정확히 절반이다. 한은의 평가는 다음과 같다.
지출항목별로는 건설투자 감소세가 확대되었으나, 수출 증가세가 지속된 가운데 민간소비 및 정부소비 등의 증가세는 확대
경제활동별로는 건설업 감소세가 커지고 제조업 증가세가 축소된 반면 서비스업 등의 증가세가 확대
핵심은 건설투자 -9.9%다. 2024년 -3.3%에서 감소폭이 거의 3배로 확대됐다. 분기별로 보면 1Q -3.1% → 2Q -1.2% → 3Q +0.6% → 4Q -3.9%로, 3분기에 잠시 반등했다가 4분기에 다시 큰 폭 마이너스 전환한 패턴이다.
반면 수출 +4.1%는 비교적 견조했다. 2024년 +6.8%보다는 둔화했지만, 글로벌 수요 둔화 속에서도 반도체 등 주력 수출이 받친 결과다.
실질 GDI는 1.7% 증가하여 실질 GDP 성장률(1.0%)을 상회
연간 GDI(+1.7%)가 GDP(+1.0%)를 0.7%포인트 상회했다. 한국 경제의 실질 구매력 측면에서는 GDP 수치가 보여주는 것보다 다소 우호적이었다는 의미다. 다만 절대 수치 자체는 여전히 낮은 성장이다.
계절조정·전기대비 GDP 흐름:
| 분기 | 2024 | 2025 |
|---|---|---|
| 1분기 | +1.2% | -0.2% |
| 2분기 | -0.2% | +0.7% |
| 3분기 | +0.1% | +1.3% |
| 4분기 | +0.1% | -0.3% |
| 연간 | +2.0% | +1.0% |
2025년은 전반적으로 '낮은 변동성 + 낮은 평균'이 아니라 '높은 변동성 + 낮은 평균' 패턴으로 흘러갔다. 1분기 마이너스 → 2~3분기 강한 반등 → 4분기 재위축의 N자형 변동.
4분기 GDP 속보 발표(2026-01-22) 시점은 다음과 같은 거시 환경의 한복판이었다.
4분기 GDP 속보가 한은의 1월 동결 결정을 뒷받침할 데이터로 활용됐다. 마이너스 성장 + 1.0% 연간이라는 '약한 펀더멘털' 진단은 '인하 사이클은 유지되지만 1월에는 속도 조절'이라는 매파적 동결의 명분이 됐다.
3개월 뒤 발표된 1분기 GDP 속보(2026-04-23, 전기대비 +1.7%)는 같은 기관 발표지만 매우 다른 그림을 보여준다 — 4분기 마이너스 → 1분기 강한 반등. 다만 1분기 데이터에는 4월 이후 본격화된 중동 분쟁 충격이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을 함께 봐야 한다.
2025년 4분기·연간 GDP 속보의 핵심:
1. 4분기 -0.3% 마이너스 성장 — 비상계엄 직후 + 12월 환율 충격 + 매파 FOMC의 3중 부담 반영 2. 연간 +1.0%로 2024년의 절반 — 건설투자 -9.9%가 결정타 3. GDI는 GDP 상회 — 4분기 +0.8% / 연간 +1.7%, 교역조건 개선 효과 4. 수출 +4.1%는 견조 — 글로벌 수요 둔화 속 반도체 등 주력 받침 5. 분기별 N자형 변동 — 1Q -0.2% → 2Q +0.7% → 3Q +1.3% → 4Q -0.3%
속보치는 분기 마지막 월의 실적 자료를 모두 이용하지 못해 잠정치(2026-03-10 발표 예정)와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한은의 단서가 함께 명시됐다. 실제 잠정치에서는 4분기 -0.2%로 소폭 상향됐다.
2025년 4분기 실질 GDP 전기대비 -0.3% 감소, 전년동기대비 +1.5% 증가 (속보)
2025년 연간 실질 GDP 전년대비 +1.0% 성장 (2024년 +2.0%의 절반 수준)
실질 국내총소득(GDI) 4분기 +0.8% 증가, 연간 +1.7% — GDP 성장률 상회 (교역조건 개선)
연간 건설투자 -9.9% — 2024년 -3.3% 대비 감소폭 약 3배 확대
한은: '지출항목별로는 건설투자 감소세가 확대되었으나, 수출 증가세가 지속된 가운데 민간소비 및 정부소비 등의 증가세는 확대'
한은: '경제활동별로는 건설업 감소세가 커지고 제조업 증가세가 축소된 반면 서비스업 등의 증가세가 확대'
4분기 민간소비 +0.3% (재화 감소·서비스 증가), 정부소비 +0.6% (건강보험급여비 중심)
4분기 수출 -2.1% (자동차·기계·장비 감소), 수입 -1.7% (천연가스·자동차)
4분기 경제활동별: 농림어업 +4.6%, 제조업 -1.5%, 전기가스수도 -9.2%, 건설업 -5.0%, 서비스업 +0.6%
한은: '실질 GDP 속보치는 분기 마지막 월의 실적 자료를 모두 이용하지 못하여 추후 공표할 GDP 잠정치와 차이가 있을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