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 올든이 2025년 6월 뉴스레터 '미국 부채에 관한 3가지 오해(3 Misconceptions About US Debt)'에서 미국 36조 달러 연방부채를 둘러싼 세 가지 오해 — '우리가 우리 자신에게 빚진 것이다(we owe it to ourselves)', '수십 년째 같은 얘기였다(people have been saying this for decades)', '달러는 곧 붕괴한다(the dollar will collapse soon)' — 를 차례로 반박한다. 그녀는 갑작스러운 디폴트 시나리오를 부정하면서도, 구조적 적자가 GDP의 7% 수준에서 '느리게 돌아가는 다이얼'처럼 자산 가격에 누적적 압력을 가한다고 본다. 결론은 향후 5~10년에 걸쳐 희소 자산(우량 주식·비거품 부동산·귀금속·비트코인)에 대한 분산이 합리적이라는 것이다.
린 올든은 2025년 6월 뉴스레터 '미국 부채에 관한 3가지 오해(3 Misconceptions About US Debt)'에서 미국 36조 달러 연방부채에 대한 강세론과 위기론 모두를 정리한다. 핵심 메시지는 단순하다 — '강세론자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적자 문제는 더 끈질기지만, 약세론자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임박한 위기는 아니다.' 그녀의 비유로는 '서서히 돌려지는 다이얼(a dial gradually being turned more and more)'에 가깝다.
첫 번째 오해는 폴 크루그먼(Paul Krugman) 등이 대중화한 표현 —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 빚진 것이다(we owe the debt to ourselves)' — 이다. 올든은 이 표현이 채권 보유의 실제 분포를 흐린다고 본다. 36조 달러 중 약 9조 달러는 외국인 보유, 약 4조 달러는 Fed 보유이고 나머지가 미국 내 기관·가계에 분산돼 있다. 가계 1.3억 호 기준으로 환산하면 1호당 약 27만 7천 달러다.
Put another way, if you have $1 million worth of treasuries in your retirement account, and I have $100,000 worth of treasuries in my retirement account, yet both of us are taxpayers, then while in some sense 'we owe it to ourselves', it's certainly not in equal measure.
핵심은 '같은 미국인이라도 채권자 지위가 평등하지 않다'는 점이다. 외국인에게 디폴트하면 국채 시장 신뢰도가 무너지고, Fed에 디폴트하면 중앙은행 독립성이 사라지면서도 부채 문제의 약 12%만 해소된다. 어느 쪽도 현실적인 출구가 아니다.
두 번째 오해는 1980~90년대부터 부채 경고가 반복돼 왔지만 결과적으로 별일 없었다는 '양치기 소년' 논리다. 올든은 이 논리가 2018년 전후로 깨졌다고 본다. 금리가 더 이상 추세적으로 하락하지 않고, 베이비부머 은퇴로 인구구조 인출 압력이 커졌으며, 세계화의 디스인플레이션 효과가 둔화됐다는 점이 구조 변수의 변화다.
My point here is that we are now firmly in an era where the total stock of debt and ongoing federal deficits have real impact.
그녀의 표현은 '이제 부채 총량과 진행 중인 적자가 실질적 영향을 미치는 시대에 확실히 들어섰다'는 것이다. 1990년대~2010년대의 '디스인플레이션 + 금리 하락' 환경은 더 이상 베이스라인이 아니다. 현재 미국은 GDP의 약 7% 수준 구조적 적자를 운영 중이며, 이는 의미 있는 축소가 어려운 영역이다.
세 번째 오해는 정반대 방향 — '달러는 곧 붕괴한다(the dollar will collapse soon)'는 시나리오다. 올든은 이를 정면으로 부정한다. 미국이 GDP의 7% 적자를 운영 중인 것은 사실이지만, 70%가 아니다. 규모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The US is running 7% of GDP deficits, more or less...However, it's not 70% of GDP deficits. Magnitude matters.
달러는 글로벌 시스템에서 비대칭적 수요를 받는다. 그녀가 인용한 수치로는 달러 표시 글로벌 대출·채권이 약 120조 달러, 미국 본원통화는 약 6조 달러로, 외부 수요가 본원통화의 약 18배다. 이 구조 때문에 미국은 일반 신흥국 대비 훨씬 큰 통화 희석을 견딜 수 있다.
비교 데이터도 명확하다. 지난 10년간 미국 광의통화(broad money) 증가율은 82%인 반면, 이집트는 638%, 인도 183%, 중국 145%, 브라질 131%다. 그럼에도 이집트조차 '완전 붕괴'는 아닌 '반쯤 기능하는' 상태로 운영된다. 미국에는 훨씬 많은 통화 희석 여력이 남아 있다는 의미다.
Nothing indicates catastrophic issues in the near-term unless we rip ourselves apart socially and politically.
'사회적·정치적으로 우리 스스로 찢어지지 않는 한, 단기에 파국적 문제를 시사하는 것은 없다'는 것이 그녀의 결론이다.
결국 올든의 베이스라인은 갑작스러운 위기가 아닌 느린 다이얼이다. 적자가 자산 가격·통화가치·금리에 누적적으로 영향을 미치지만, 한 시점의 폭발이 아니라 향후 10년에 걸친 점진적 압력에 가깝다.
뉴스레터 마지막 'Bitcoin Checkup' 단락에서 그녀는 비트코인 시가총액이 약 2조 달러로, 추정 글로벌 자산 약 1,000조(1 quadrillion) 달러의 약 0.2%에 해당한다고 짚는다. 금이 약 2%를 차지하는 것과 비교하면 비트코인은 여전히 시장 침투 초기 구간이라는 시각이다.
As total credit in the US and global system continues to grow over the next five or ten years, scarce assets at reasonable valuations are likely to continue to be worthwhile things to own. This can include high-quality equities, real estate in non-bubbly markets, precious metals, and bitcoin.
향후 5~10년 동안 미국·글로벌 신용 총량이 계속 늘어날 것이고, 합리적 밸류에이션의 희소 자산 — 우량 주식, 거품이 끼지 않은 부동산, 귀금속, 비트코인 — 이 보유할 가치가 있다는 것이 그녀의 포트폴리오 결론이다.
올든의 6월호는 양극단 — 부채 무용론과 즉시 붕괴론 — 모두를 반박하는 중간 지점을 잡는다. 적자가 '느리게 돌아가는 다이얼'이라면 투자자의 대응도 '올인 위기 모드'가 아닌 점진적 분산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녀의 8월호 'Tighter Fiscal, Looser Monetary'와 12월호 'The So-Called Debasement Trade'는 이 6월호의 베이스라인 위에 관세·통화·자산 배분의 후속 논의를 얹는 구조다.
미국 연방부채 36조 달러 — 외국인 보유 약 9조 달러(25%), Fed 보유 약 4조 달러, 가계 1호당 환산 약 27만 7천 달러($36T ÷ 1.3억 호)
미국 구조적 적자 GDP 약 7% 수준 — 의미 있는 축소가 어려운 영역. 70%가 아니라 '규모가 다르다'
지난 10년간 광의통화 증가율 비교 — 미국 82%, 이집트 638%, 인도 183%, 중국 145%, 브라질 131%
달러 표시 글로벌 대출·채권 약 120조 달러 vs 미국 본원통화 약 6조 달러 — 외부 수요가 본원통화의 약 18배 (달러 시스템의 비대칭적 수요)
비트코인 시가총액 약 2조 달러 — 추정 글로벌 자산 약 1,000조(1 quadrillion) 달러 대비 0.2%, 금(약 2%) 대비 1/10 수준
올든: '우리가 우리 자신에게 빚진 것이라 해도, 그것이 결코 균등하지 않다' (크루그먼식 'we owe it to ourselves' 반박)
올든: '우리는 이제 부채 총량과 진행 중인 연방 적자가 실질적 영향을 미치는 시대에 확실히 들어섰다'
올든: '사회적·정치적으로 우리 스스로 찢어지지 않는 한, 단기에 파국적 문제를 시사하는 것은 없다'
올든: '향후 5~10년에 걸쳐 미국·글로벌 신용 총량이 계속 늘어나면서, 합리적 밸류에이션의 희소 자산 — 우량 주식, 거품이 끼지 않은 부동산, 귀금속, 비트코인 — 은 보유할 가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