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2025년 7월 29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EO) 업데이트 7월호의 부제는 '지속되는 불확실성 속의 위태로운 회복력(Tenuous Resilience amid Persistent Uncertainty)'이다. 4월 정식 WEO 대비 글로벌 성장률은 2025년 3.0%(+0.2%p), 2026년 3.1%(+0.1%p)로 상향됐다. 미국은 1.9%(+0.1%p), 중국은 4.8%(+0.8%p), 유로존은 1.0%(+0.2%p)로 모두 상향. 반면 한국은 0.8%로 -0.2%p 하향 — 선진국 평균(1.5%)을 크게 밑돈다. 핵심 메시지는 '관세를 앞지른 사재기(front-loading)'와 '미국 실효관세율 17.3%(4월 24.4%에서 후퇴)'가 일시적으로 충격을 완충했다는 평가. 다만 4월 2일 수준 또는 더 높은 관세로의 복귀가 8월 1일 시한과 함께 다가오고 있어 리스크는 여전히 하방 편향.
국제통화기금(IMF)이 2025년 7월 29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 WEO) 업데이트 7월호의 부제는 '지속되는 불확실성 속의 위태로운 회복력(Tenuous Resilience amid Persistent Uncertainty)'이다. 4월 정식 WEO가 '관세 쇼크 직후의 충격'이었다면, 7월 업데이트는 '3개월이 지났는데 아직 무너지지 않았다'는 톤이다.
7월 업데이트의 핵심은 4월 정식 WEO 대비 상향 조정이다. 4월 발표 직후 시장에 충격을 줬던 관세 충격 시나리오가 일부 후퇴했고, 5월 12일 미·중 90일 관세 인하 합의가 추가 완충 역할을 했다.
Global growth is projected at 3.0 percent for 2025 and 3.1 percent for 2026. The forecast for 2025 is 0.2 percentage point higher than that in the reference forecast of the April 2025 World Economic Outlook (WEO) and 0.1 percentage point higher for 2026.
'글로벌 성장률은 2025년 3.0%, 2026년 3.1%로 4월 WEO 대비 각각 +0.2%p, +0.1%p 상향'이라는 의미다.
상향의 배경은 네 가지로 정리된다 — (1) 관세 인상 직전 사재기(front-loading)에 따른 활동 강화, (2) 4월 발표 시점보다 낮아진 미국 실효관세율, (3) 미국 달러 약세를 포함한 금융여건 개선, (4) 일부 주요국의 재정 확장.
IMF가 7월 업데이트 전망에 깔아둔 미국 실효관세율은 17.3%다. 4월 정식 WEO 기준 24.4%였던 점을 감안하면 7%p가량 후퇴했다. 5월 12일 미·중 90일 관세 인하 합의(8월 12일까지)와 7월 9일에서 8월 1일로 미뤄진 관세 시한이 반영됐다.
The US effective tariff rate underlying the projections is 17.3 percent, compared with 24.4 percent in the April reference forecast. The corresponding effective tariff rate for the rest of the world is 3.5 percent, compared with 4.1 percent in the April reference forecast.
'이번 전망에 적용된 미국 실효관세율은 17.3%로 4월 참조전망의 24.4%에서 하락했다. 나머지 국가의 실효관세율도 4.1%에서 3.5%로 후퇴'라는 평가다. IMF는 '현행 정책이 영구적이라는 가정'을 적용했다 — 일시적 또는 보류된 관세도 만료 후에도 그대로 유지된다고 본 것이다.
| 국가/지역 | 2025 성장률 | 4월 대비 변동 | 2026 성장률 | 4월 대비 변동 |
|---|---|---|---|---|
| 미국 | 1.9% | +0.1%p | 2.0% | +0.3%p |
| 유로존 | 1.0% | +0.2%p | 1.2% | 0.0%p |
| 일본 | 0.7% | +0.1%p | 0.5% | -0.1%p |
| 영국 | 1.2% | +0.1%p | 1.4% | 0.0%p |
| 중국 | 4.8% | +0.8%p | 4.2% | +0.2%p |
| 인도 | 6.4% | +0.2%p | 6.4% | 0.0%p |
| 한국 | 0.8% | -0.2%p | 1.8% | +0.4%p |
| 선진국 평균 | 1.5% | +0.1%p | 1.6% | +0.1%p |
중국이 +0.8%p로 가장 큰 상향이다. 1분기 수출이 위안화 약세와 미국 외 지역 판매 강세에 힘입어 예상을 크게 상회한 영향이다. 미국은 OBBBA(One Big Beautiful Bill Act, 7월 통과) 법인투자 인센티브가 2026년 성장률을 +0.3%p 끌어올렸다.
한국 2025년 성장률 전망은 0.8%로 -0.2%p 하향됐다. 선진국 평균(1.5%)의 절반 수준이다. IMF는 별도 코멘터리를 달지 않았지만 '기타 선진국' 그룹에서 '차량 부품에 대한 5월 신규 관세와 6월 철강·알루미늄 관세 두 배 인상으로 실효관세율이 4월 대비 동일하거나 약간 더 높아졌다'고 적었다 — 한국 자동차·철강 산업의 직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026년 전망은 1.8%로 +0.4%p 상향됐다. 2025년 부진의 기저효과 + 통화·재정 부양의 풀 통과가 작용한다. 이 1.8%는 6개월 뒤 발표될 1월 WEO 업데이트(2026-01-19)에서도 동일하게 유지된다.
글로벌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은 2025년 4.2%, 2026년 3.6%로 4월과 거의 동일한 경로를 그린다. 다만 국가별 분기는 갈라진다.
The tariffs, acting as a supply shock, are expected to pass through to US consumer prices gradually and hit inflation in the second half of 2025. Elsewhere, the tariffs constitute a negative demand shock, lowering inflationary pressures.
'관세는 공급 충격으로 작용해 미국 소비자물가에 점진적으로 통과돼 2025년 하반기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린다. 다른 곳에서는 관세가 부정적 수요 충격으로 작용해 인플레 압력을 낮춘다'는 진단이다. 미국 인플레이션은 2026년까지 2% 목표를 상회하는 반면, 유로존은 통화 절상과 일회성 재정 효과로 진정 전환.
7월 시점에서 IMF가 짚은 핵심 다운사이드 리스크는 셋이다.
첫째, 관세율 재상승. 8월 1일 시한 직전 미국이 무역 파트너에게 보낸 서한에 적힌 관세율은 4월 2일 수준 또는 그 이상이다. IMF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4월 2일 최대치 + 7월 14일까지 서한 관세를 그대로 시행하면 2025년 글로벌 성장률은 +0.2%p 추가 하락한다.
둘째, 정책 불확실성 자체의 누적 영향. 8월 1일 시한이 '지속가능한 합의 없이' 만료될 경우, 그동안 미뤄졌던 기업 투자 결정이 본격적으로 위축돼 무역·산출 성장이 추가로 둔화될 수 있다.
셋째, 재정 취약성. 브라질·프랑스·미국 등 역사적으로 높은 공공부채 위에 큰 재정적자를 쌓고 있다. 미국에서는 OBBBA가 2026년 재정적자를 GDP 1.5%p 추가 확대시킬 것으로 추산되며, 관세 수입이 절반만 상쇄한다. 미국 기간 프리미엄(term premium) 상승이 글로벌 금융여건을 긴축할 위험.
IMF는 정책 권고에서 세 단어를 강조했다 — 신뢰(confidence), 예측가능성(predictability),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Policies need to bring confidence, predictability, and sustainability by calming tensions, preserving price and financial stability, restoring fiscal buffers, and implementing much-needed structural reforms.
'긴장 진정, 가격·금융 안정 유지, 재정 버퍼 복원, 시급한 구조개혁 시행을 통해 정책이 신뢰·예측가능성·지속가능성을 가져와야 한다'는 권고다. 무역질서 측면에서는 양자·복수국·다자 채널을 모두 활용한 '실용적 협력(pragmatic cooperation)'을 주문했다.
7월 WEO 업데이트는 IMF의 '관세 충격' 시간축에서 두 번째 단계다. 4월 정식 WEO가 충격 직후의 패닉 톤이었다면, 7월은 '아직 무너지지 않았지만 위태롭다'는 평가. 글로벌 3.0%는 2024년 3.3%·팬데믹 전 평균 3.7%를 모두 밑도는 수준이라는 점도 IMF가 명확히 적었다.
한국 관점에서 두 가지 메시지가 중요하다. 첫째, 2025년 0.8%는 한은 8월 전망(0.8%) 및 KDI 전망과 일치하지만, 선진국 평균을 크게 밑돈다 — 자동차·철강 관세 충격이 가장 크게 반영된 결과. 둘째, 2026년 1.8%는 IMF 1월 WEO 업데이트에서도 그대로 유지됐다 — 한국 회복 시나리오의 기준점이 7월 시점부터 굳어졌다는 의미다.
위태로운(tenuous) 회복력의 두 시나리오는 명확히 갈라진다. 8월 1일 시한이 '지속가능한 무역 합의'로 이어지면 글로벌 성장은 추가 상향, 4월 2일 수준 복귀로 가면 추가 하향. 7월 시점 IMF의 결론은 '리스크는 여전히 하방 편향'이었다.
IMF 7월 WEO 업데이트 부제: '지속되는 불확실성 속의 위태로운 회복력' — 2025-07-29 발간
글로벌 성장률 2025 3.0% / 2026 3.1% — 4월 WEO 대비 각각 +0.2%p, +0.1%p 상향
미국 실효관세율 17.3% — 4월 24.4%에서 후퇴, 5월 12일 미·중 90일 합의와 8월 1일로 시한 연기 반영
한국 2025 성장률 0.8% — 4월 대비 -0.2%p 하향, 선진국 평균 1.5%의 절반 수준
미국 2025 성장률 1.9% / 2026 2.0% — 4월 대비 각각 +0.1%p, +0.3%p 상향, OBBBA 법인투자 인센티브 반영
중국 2025 성장률 4.8% — 4월 대비 +0.8%p 상향, 1분기 수출 호조 + 미·중 관세 인하
글로벌 헤드라인 인플레이션: 2025 4.2% → 2026 3.6%, 4월 경로와 거의 동일
관세는 미국에서는 공급충격(인플레 ↑), 다른 곳에서는 수요충격(인플레 ↓) — 2025년 하반기 미국 인플레 통과 본격화
리스크 시뮬레이션: 4월 2일 최대 관세 + 7월 서한 관세 시행 시 2025 글로벌 성장 -0.2%p 추가 하락
정책 권고: '신뢰·예측가능성·지속가능성을 가져오라 — 긴장 진정, 가격·금융 안정, 재정 버퍼 복원, 구조개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