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은 2025년 5월 1일 금융정책결정회합에서 무담보 콜금리(uncollateralized overnight call rate) 유도 목표를 0.5% 내외로 동결했다. 9인 정책위원 만장일치(unanimous vote). 같은 회의에서 발표한 4월 Outlook Report는 '각국 무역·관세 정책'(trade and other policies in each jurisdiction)이 일본 경제 전망의 1순위 변수로 부상했음을 명시. FY2025 실질 GDP 전망 중앙값을 기존 1.1%에서 0.5%로, FY2026은 1.0%에서 0.7%로 큰 폭 하향. 신선식품 제외 CPI 전망은 FY2025 2.7%→2.2%, FY2026 2.4%→1.7%로 하향. 위험균형은 경기·물가 모두 FY2025·FY2026에 '하방 위험 우세'(skewed to the downside)로 전환 — 직전 1월 회의의 균형 평가에서 한 단계 비둘기 톤. 결정문은 '실질금리가 매우 낮은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해, 전망이 실현되면 정책금리 인상과 완화 정도 조정을 계속한다'는 인상 경로 표현을 유지하면서도 '무역·관세 정책의 극도로 높은 불확실성을 감안해 선입견 없이 판단'이라는 새 단서 조항을 추가. 정책위원 라인업도 변화 — 아다치 세이지(ADACHI Seiji) 임기 만료, 코에다 준코(KOEDA Junko) 신규 합류. 기조 CPI에 대해 '전망기간 후반 물가안정 목표와 대체로 일치'라는 표현은 유지됐지만, 단기적으로는 '경기 둔화로 일시 부진'이라는 단서가 새로 들어가 4월 트럼프 관세 발표 충격이 BoJ 인상 사이클을 한 박자 늦췄음을 시사한다.
일본은행(Bank of Japan)은 2025년 4월 30일~5월 1일 금융정책결정회합에서 무담보 콜금리(uncollateralized overnight call rate) 유도 목표를 0.5% 내외로 동결했다. 9인 정책위원 만장일치(unanimous vote). 같은 회의에서 발표한 4월 Outlook Report는 '각국 무역·관세 정책(trade and other policies in each jurisdiction)'을 일본 경제 전망의 1순위 변수로 명시하며, FY2025·FY2026 실질 GDP·CPI 전망을 큰 폭 하향했다. 4월 2일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 관세'(reciprocal tariffs) 발표 이후 첫 회의로, BoJ 인상 사이클이 한 박자 늦춰지는 분기점이다.
결정문 본문은 한 줄.
The Bank will encourage the uncollateralized overnight call rate to remain at around 0.5 percent.
'무담보 콜금리를 0.5% 내외로 유지하도록 유도한다'는 뜻. 정책위원 9인 — 우에다 가즈오(UEDA Kazuo) 총재, 히미노 료조(HIMINO Ryozo) 부총재, 우치다 신이치(UCHIDA Shinichi) 부총재, 나카무라 토요아키(NAKAMURA Toyoaki), 노구치 아사히(NOGUCHI Asahi), 나카가와 준코(NAKAGAWA Junko), 다카타 하지메(TAKATA Hajime), 다무라 나오키(TAMURA Naoki), 코에다 준코(KOEDA Junko) — 전원이 동결에 찬성했다. 직전 3월 회의 명단에서 아다치 세이지(ADACHI Seiji) 위원이 임기 만료(3월 25일)로 빠지고 코에다 준코 위원이 신규 합류한 첫 회의다.
Outlook Report 요약(Summary) 첫 단락은 1월 Outlook 대비 톤이 크게 달라졌다.
Japan's economic growth is likely to moderate, as trade and other policies in each jurisdiction lead to a slowdown in overseas economies and to a decline in domestic corporate profits and other factors, although factors such as accommodative financial conditions are expected to provide support. Thereafter, Japan's economic growth rate is likely to rise, with overseas economies returning to a moderate growth path.
'각국 무역·관세 정책이 해외 경제 둔화와 국내 기업 이익 감소를 초래해 일본 경제 성장이 완만해질 것이며, 완화적 금융여건이 이를 일부 지지한다. 그 후 해외 경제가 완만한 성장 경로로 복귀하면서 일본 성장률도 다시 상승할 것'이라는 뜻. 1월 Outlook의 '잠재성장률 상회 성장 지속'에서 '성장 둔화 후 회복'으로 톤이 한 단계 비둘기로 이동했다.
Appendix 표(정책위원 다수 전망)는 1월 대비 다음과 같이 수정됐다.
| 항목 | 1월 전망 (중앙값) | 4월 전망 (중앙값) | 변화 |
|---|---|---|---|
| FY2025 실질 GDP | +1.1% | +0.5% | -0.6%p |
| FY2025 근원 CPI | +2.4% | +2.2% | -0.2%p |
| FY2026 실질 GDP | +1.0% | +0.7% | -0.3%p |
| FY2026 근원 CPI | +2.0% | +1.7% | -0.3%p |
| FY2027 실질 GDP (신규) | — | +1.0% | — |
| FY2027 근원 CPI (신규) | — | +1.9% | — |
Outlook은 하향 폭의 배경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Comparing the projections through fiscal 2026 with those presented in the previous Outlook for Economic Activity and Prices (Outlook Report), the projected real GDP growth rate for fiscal 2024 is somewhat higher, but the projected growth rates for fiscal 2025 and 2026 are lower due to the effects of trade and other policies in each jurisdiction. The projected year-on-year rates of increase in the CPI (all items less fresh food) for fiscal 2025 and 2026 are lower, mainly reflecting the decline in crude oil prices and the downward revision of the GDP growth rates.
'직전 Outlook 대비 FY2024 GDP는 다소 상향됐으나 FY2025·FY2026는 각국 무역·관세 정책의 영향으로 하향됐고, FY2025·FY2026 신선식품 제외 CPI도 원유가격 하락과 GDP 하향 조정을 주된 이유로 하향됐다'는 뜻.
위험균형 평가는 직전 1월 Outlook의 균형 평가에서 한 단계 비둘기 톤으로 이동했다.
With regard to the risk balance, risks to economic activity are skewed to the downside for fiscal 2025 and 2026. Risks to prices are also skewed to the downside for fiscal 2025 and 2026.
'위험균형 측면에서 경기 위험은 FY2025·FY2026 모두 하방으로 치우쳐 있고, 물가 위험도 FY2025·FY2026 모두 하방으로 치우쳐 있다'는 뜻. 경기·물가 양 축이 동시에 '하방 위험 우세'로 전환된 것은 BoJ 인상 사이클 진입 후 처음이다.
위험 항목 첫 줄은 무역·관세 정책으로 못 박았다.
The first is the evolving situation regarding trade and other policies in each jurisdiction and developments in overseas economic activity and prices under such a situation. The trade policy recently announced in each jurisdiction is likely to push down domestic and overseas economies through various channels. The introduction of wide-ranging tariffs is expected to impact global trade activity, and the heightened uncertainties regarding policies including tariffs are likely to have a large impact on business and household sentiment around the world and on global financial and capital markets.
'첫째 위험은 각국 무역·관세 정책의 진전 양상과 그 영향 하의 해외 경제·물가다. 최근 각국이 발표한 무역정책은 다양한 채널을 통해 국내외 경제를 끌어내릴 것이며, 광범위한 관세(wide-ranging tariffs) 도입은 글로벌 무역에 영향을 미치고 정책 불확실성은 전 세계 기업·가계 심리와 글로벌 금융·자본시장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는 뜻. 4월 2일 미국 '상호 관세' 발표 직후 시점에서 BoJ가 관세를 1순위 충격 변수로 적시한 표현이다.
환율 가격 전이(pass-through) 표현은 3월 회의에 이어 그대로 유지됐다.
In this regard, with firms' behavior shifting more toward raising wages and prices recently, exchange rate developments are, compared to the past, more likely to affect prices.
'최근 기업의 임금·가격 인상 행태 변화에 따라 환율 변동이 과거 대비 가격에 더 영향을 미치기 쉽다'는 뜻. 3·5월 회의 결정문 모두에서 동일 표현이 반복되며 환율 채널이 BoJ의 상수 변수로 정착했다.
결정문 마지막은 인상 경로 표현을 살리되 새 단서를 추가했다.
As for the conduct of monetary policy, given that real interest rates are at significantly low levels, if the aforementioned outlook for economic activity and prices will be realized, the Bank, in accordance with improvement in economic activity and prices, will continue to raise the policy interest rate and adjust the degree of monetary accommodation. In this regard, considering the extremely high uncertainties regarding the future course of trade and other policies in each jurisdiction and the impact of these policies, it is important for the Bank to carefully examine factors such as developments in economic activity and prices as well as in financial markets at home and abroad, and judge whether the outlook will be realized, without any preconceptions.
'실질금리가 매우 낮은 수준임을 감안할 때, 앞서 제시한 경기·물가 전망이 실현되면 BoJ는 경기·물가 개선에 맞춰 정책금리 인상과 완화 정도 조정을 계속할 것이다. 다만 각국 무역·관세 정책의 향후 경로와 그 영향에 대한 극도로 높은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경기·물가·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신중히 점검하고 선입견 없이(without any preconceptions) 전망이 실현될지를 판단해야 한다'는 뜻. '선입견 없이 판단'이라는 표현은 1월 Outlook에 없던 신규 단서로, 관세 충격에 따라 인상 시점을 늦출 수 있음을 명시적으로 열어둔 문구다.
5월 회의 '의견요지(Summary of Opinions)'는 5월 13일 8:50, 의사록(minutes)은 6월 20일 8:50에 공개. 다음 회의는 6월 16~17일.
세 가지. 첫째, 4월 트럼프 '상호 관세' 발표 직후 첫 회의에서 BoJ는 동결을 선택했고 GDP·CPI 전망을 큰 폭 하향했다 — 1월에 신호한 점진적 인상 사이클이 관세 충격으로 한 박자 늦춰진 것이 명확하다. 둘째, 위험균형이 경기·물가 양 축에서 동시에 '하방 위험 우세'로 전환된 것은 BoJ가 6월 회의 이후 한동안 동결을 이어갈 가능성을 시사한다. 셋째, '인상 계속' 표현을 유지한 것은 종착 인상 사이클이 종료된 게 아니라 '관세 영향 점검 후 재개'라는 다수파 의도를 살린 것 — 환율 가격 전이 표현이 그대로 유지된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무담보 콜금리 0.5% 내외 동결, 만장일치
회의 진행: 4월 30일 14:00-15:55, 5월 1일 9:00-11:55
결정문 발표 5월 1일 12:02, Outlook Report Bank's View 5월 1일 12:02·전문 5월 2일 14:00, 의견요지 5월 13일 8:50, 의사록 6월 20일 8:50
정책위원 라인업 변경: 아다치 세이지 임기 만료, 코에다 준코 신규 합류
Outlook 요약: 각국 무역·관세 정책이 해외 경제 둔화와 국내 기업 이익 감소를 초래해 일본 성장이 완만해진다
CPI 전망: FY2025 2.0~2.5%, FY2026 1.5~2.0%, FY2027 약 2%
Appendix 다수 전망 중앙값: FY25 GDP 0.5%·근원 CPI 2.2%, FY26 GDP 0.7%·근원 CPI 1.7%, FY27 GDP 1.0%·근원 CPI 1.9%
직전 1월 Outlook 대비 변화: FY25·FY26 GDP는 무역·관세 정책 영향으로 하향, CPI는 원유가 하락과 GDP 하향 반영
위험균형: FY25·FY26 모두 경기·물가 하방 위험 우세
위험 1순위: 각국 무역·관세 정책의 진전 양상, 광범위한 관세 도입이 글로벌 무역에 영향
환율 채널: 기업의 임금·가격 인상 행태 변화로 환율 변동이 과거 대비 가격에 더 영향
향후 정책 경로: 실질금리 매우 낮은 수준 — 전망 실현 시 인상·완화 조정 계속, 단 무역·관세 불확실성 감안해 선입견 없이 판단
기조 CPI: 경기 둔화로 일시 부진 후 점진적 상승, 전망기간 후반에 물가안정 목표와 대체로 일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