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 운영위원회는 2025년 12월 18일 회의에서 3대 정책금리를 모두 동결했다. 예금금리(DFR) 2.00%, 주요 재대출 금리(MRO) 2.15%, 한계대출 금리(MLF) 2.40%로 6월 인하 이후 6개월째 동일 수준이다. 새 ECB 스태프 전망은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2025년 2.1%, 2026년 1.9%, 2027년 1.8%, 2028년 2.0%로 '중기 2% 목표 안착' 경로를 유지한다고 평가했다. 다만 11월 서비스 물가가 3.5%까지 다시 상승, 임금 상승률이 분기 예상보다 높은 4%를 기록하면서 '서비스 인플레이션 둔화 지연'이 핵심 상방 위험으로 부각됐다. 라가르드 총재는 '데이터 의존·회의별·사전 약정 없음' 가이던스를 그대로 유지했다.
유럽중앙은행(ECB) 운영위원회(Governing Council)는 2025년 12월 18일 회의에서 3대 정책금리를 모두 동결했다. 보도자료 첫 문장은 동일하다.
The Governing Council today decided to keep the three key ECB interest rates unchanged.
2025년 6월 11일 적용된 금리가 6개월째 그대로 유지된다.
| 항목 | 현 수준 | 적용 시작 |
|---|---|---|
| 예금금리 (Deposit Facility Rate, DFR) | 2.00% | 2025-06-11 |
| 주요 재대출 금리 (Main Refinancing Operations, MRO) | 2.15% | 2025-06-11 |
| 한계대출 금리 (Marginal Lending Facility, MLF) | 2.40% | 2025-06-11 |
DFR과 MRO 사이 스프레드는 15bp, MRO와 MLF 사이는 25bp의 '작은 회랑(narrow corridor)' 구조 그대로다. 2024~2025년 누적 200bp 이상 인하 사이클을 마친 뒤 '2% 안착'을 확인하는 자세를 12월에도 유지했다.
ECB 스태프는 12월 회의에 맞춰 새 거시경제 전망(Macroeconomic Projections)을 공개했다. 인플레이션 경로는 9월 대비 큰 골격 변화 없이 '2026년 일시 하락 → 2028년 2% 회귀' 형태가 그대로다.
| 항목 | 2025 | 2026 | 2027 | 2028 |
|---|---|---|---|---|
| 헤드라인 HICP | 2.1% | 1.9% | 1.8% | 2.0% |
| 근원 HICP (에너지·식품 제외) | 2.4% | 2.2% | 1.9% | 2.0% |
| 실질 GDP 성장률 | 1.4% | 1.2% | 1.4% | 1.4% |
2026년 헤드라인은 1.9%로 일시 '언더슈트'하지만 코어는 2.2%로 견고하다. 2028년 헤드라인이 정확히 2.0%로 되돌아온다는 경로가 '중기 안착' 표현의 수치적 뒷받침이다.
12월 회의에서 부각된 새 위험은 서비스 물가 둔화 지연이다. 라가르드 총재는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시계열 수치를 직접 거론했다.
Services inflation rose to 3.4 per cent in October and 3.5 per cent in November, from 3.2 per cent in September.
9월 3.2% → 10월 3.4% → 11월 3.5%. 디스인플레이션 '마지막 단계'에서 가장 끈질긴 부문이 다시 올라왔다. 운영위원회 평가에서 그 동인은 분명히 임금이다.
A lot of that is related... to wages... with wages having increased more than anticipated, and being a strong contributor to most activities of services.
임금 데이터는 양면이다. 라가르드는 '직원 1인당 보상(compensation per employee)이 연 4% 상승했고, 이는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명시했다.
Compensation per employee rose at an annual rate of 4 per cent. This was more than expected... Forward-looking indicators, such as the ECB's wage tracker and surveys on wage expectations, suggest that wage growth will ease in the coming quarters, before stabilising somewhat below 3 per cent towards the end of 2026.
핵심은 두 단계 시퀀스다. 현재 — 4%로 예상 상회, 2026년 말 — 3% 약간 하회로 안정 예상. ECB 임금 트래커와 임금 기대 서베이 모두 둔화 방향이지만, 그 속도가 11월 서비스 인플레이션 3.5%를 '몇 분기 안에'로 끌어내릴 만큼 빠른지가 6주 뒤 회의의 입력값이다.
장기 기대인플레이션은 '대부분의 측정값이 약 2% 부근(around 2 per cent)'에서 안정적이라는 평가가 유지됐다. 임금-가격 나선 위험 자체는 봉합 흐름이지만, 서비스 부문 끈끈함은 별개 변수로 남는다.
2025년 성장률 1.4%는 9월 전망 대비 큰 변화 없는 수치다. 라가르드는 노동시장의 견고함을 강조했다.
The economy is benefiting from a robust labour market... Unemployment, at 6.4 per cent in October, is close to its historical low.
10월 실업률 6.4%는 역사적 저점 부근이다. 노동시장 견고성은 실질 소득과 소비를 떠받쳐 '성장 하방 + 인플레 하방' 동시 발생 시나리오의 발생 확률을 낮춘다.
위험 평가는 9월 대비 항목별 비중이 미세 조정됐다.
상방 위험 - 방위·인프라 지출 — 정부 지출 증가가 성장을 떠받침 - 생산성 개선 개혁 — 단일시장 통합·디지털화 - 신뢰 회복 — 민간 지출 활성화
하방 위험 - 미국 관세 인상으로 수출 감소 - 과잉생산국이 유로존으로 수출 우회 — 가격 압력 확대 - 지정학 긴장과 변동성 큰 국제 환경 — 공급망 교란
인플레이션 특정 위험 - 분절된 공급망이 수입 가격 상승 유발 - 임금 둔화 지연 → 서비스 인플레이션 둔화 지연 - 이상기후 → 식료품 가격 상방
9월에 부각됐던 '미국 관세'는 이번에도 명시적으로 유지됐고, 새로 무게가 실린 항목은 '서비스 부문 끈끈함'이다.
결정문 외 statement에서 라가르드는 유로지역 은행의 회복력을 명시했다.
Euro area banks are resilient, supported by strong capital and liquidity ratios, solid asset quality and robust profitability.
자본·유동성·자산건전성·수익성 '4중'으로 회복력이 뒷받침된다는 평가다. 12월 동결 결정의 '모니터링 자세'를 가능하게 하는 토대다.
APP(자산매입프로그램)와 PEPP(팬데믹 긴급 매입 프로그램) 모두 '만기 도래 원금을 더 이상 재투자하지 않으며(no longer reinvests principal payments)', 포트폴리오는 '측정·예측 가능한 속도(measured and predictable pace)'로 축소되고 있다. 12월 회의에서 자산 사이드 변경은 없었다.
포워드 가이던스 문구는 6주 전과 동일하지만, 라가르드는 '모든 옵션'이 열려있음을 추가로 강조했다.
We will follow a data-dependent and meeting-by-meeting approach to determining the appropriate monetary policy stance... We are not pre-committing to a particular rate path.
All optionalities should remain on the table and that we would stick to the meeting-by-meeting, data-dependent approach, with no rate path set.
핵심 세 가지가 그대로다.
인하 사이클 종료 사인도, 인상 재개 사인도 아닌 '안착 모니터링 + 옵션 보존' 자세다.
Inflation should stabilise at our two per cent target in the medium term.
'중기 2% 목표 안착' 표현이 12월에도 유지됐다. 2026년 1.9% 일시 언더슈트 → 2028년 2.0% 회귀 경로가 그 수치적 의미다.
다음 회의는 2026년 1월 30일. 결정에 영향을 줄 입력값:
12월 결정문이 그린 경로는 '2% 안착 vs 서비스 끈끈함 + 무역 마찰' 두 시나리오의 균형이고, 이후 회의들은 그 균형을 어디로 깰지를 데이터로 결정한다.
ECB 운영위원회 2025.12.18 — 3대 정책금리 모두 동결 (DFR 2.00% / MRO 2.15% / MLF 2.40%)
ECB 새 스태프 전망 — 헤드라인 HICP 2025 2.1% / 2026 1.9% / 2027 1.8% / 2028 2.0%
ECB 새 코어 전망 — 2025 2.4% / 2026 2.2% / 2027 1.9% / 2028 2.0%
ECB 새 성장 전망 — 2025 1.4% / 2026 1.2% / 2027 1.4% / 2028 1.4%
서비스 인플레이션 재상승 — 9월 3.2% → 10월 3.4% → 11월 3.5%
직원 1인당 보상 연 4% — 분기 예상 상회, 서비스 인플레이션 끈끈함 동인
10월 실업률 6.4% — 역사적 저점 부근, 노동시장 견고
라가르드: '2% 중기 목표 안착'
라가르드: 서비스 부문 임금 기여도 — 예상 상회한 임금이 핵심 동인
포워드 가이던스 — 데이터 의존·회의별·사전 약정 없음
라가르드: 모든 옵션 테이블 위에 — 회의별·데이터 의존, 금리 경로 미설정
유로지역 은행 — 자본·유동성·자산건전성·수익성 모두 양호
APP·PEPP 포트폴리오 — 만기 원금 재투자 중단, 측정·예측 가능한 속도로 축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