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6일 이란 외무장관 아라크치가 베이징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했다. 미 재무부 장관 베센트가 5월 4일 '중국이 외교에 나서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열게 하라'고 압박한 직후이며, 5월 14~15일 트럼프-시진핑 정상회담을 1주 앞둔 시점이다. 왕이는 '포괄적 휴전'과 '호르무즈 정상 통항 재개'를 강조했고, 아라크치는 '정치적 위기는 군사력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는 표현으로 협상 노선을 재확인했다.
2026년 5월 6일 이란 외무장관 세이예드 압바스 아라크치(Seyyed Abbas Araghchi)가 베이징에서 중국 외교부장 왕이(Wang Yi)와 회담했다. 2025년 2월 28일 미·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의 분쟁이 발발한 이후 이란 외무장관의 첫 방중이다.
회담 이틀 전인 5월 4일, 미 재무부 장관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는 Fox News 인터뷰에서 중국에게 이란 외교에 적극 나서달라고 공개 압박했다. 그는 '중국이 외교에 나서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Strait of Hormuz)을 다시 열게 하라'고 요구했고, '중국이 이란 에너지의 약 90%를 구매하고 있어 사실상 세계 최대 테러지원국에 자금을 공급하는 셈'이라고 비판했다. 베센트는 5월 14~15일 트럼프-시진핑 베이징 정상회담에서 이 주제가 다뤄질 것임을 명시했다.
5월 6일 아라크치-왕이 회담은 이 공개 압박 직후의 외교적 응답 — 또는 사전에 조율된 동시 진행 — 으로 해석될 수 있는 시점에 진행됐다.
중국 외교부의 회담 readout(2026-05-06 게시)에 따르면 왕이는 '현 지역 상황은 전쟁과 평화의 임계점'이라며 세 가지를 강조했다.
"China believes that a comprehensive ceasefire is of utmost urgency, that resuming hostilities is even less acceptable, and that adhering to negotiations is particularly important."
'포괄적 휴전이 가장 시급'하고, '적대행위 재개는 더더욱 용납할 수 없으며', '협상 견지가 특히 중요'하다는 세 축이다.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입장은 더 직접적이다.
"Regarding the Strait of Hormuz, the international community shares a common concern about restoring normal and safe passage through the strait, and China hopes that the parties involved will promptly respond to the strong call from the international community."
'parties involved'라는 표현은 이란을 직접 거명하지 않으면서도 호르무즈 통항 정상화에 협조해 달라는 메시지다. 베센트가 5월 4일 요구한 핵심 사안을 외교적 톤으로 수용한 형태다.
이란 핵 문제에 대해서는 중국의 전통적 입장을 재확인했다.
"China appreciates Iran's commitment not to develop nuclear weapons and, at the same time, believes that Iran has a legitimate right to the peaceful use of nuclear energy."
'핵무기 비개발 약속을 평가하되, 평화적 핵 이용은 정당한 권리'로 인정하는 이중 트랙이다.
회담의 정책 프레임은 시진핑(Xi Jinping)이 이미 제시한 '중동 평화·안정 4가지 제안(four propositions on safeguarding and promoting peace and stability in the Middle East)'이다. 왕이는 이 프레임을 회담의 베이스라인으로 설정했고, 아라크치도 이를 명시적으로 평가했다.
"Iran highly appreciates and agrees with the four propositions put forward by President Xi Jinping on safeguarding and promoting peace and stability in the region."
중국이 이미 정상회담 의제로 깔아둔 '4가지 제안'을 5/14~15 트럼프-시 회담 직전에 이란이 공개 지지함으로써, 베이징의 중재 자격을 외교적으로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
아라크치는 회담에서 협상 우선 입장을 분명히 했다.
"Facts have proven that political crises cannot be resolved through military means. Iran will resolutely safeguard its national sovereignty and national dignity while continuously building consensus through peaceful negotiations to seek a comprehensive and permanent solution."
'사실은 정치적 위기가 군사력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는 표현은 군사 후퇴를 의미하지 않으며, '국가 주권과 존엄을 결연히 수호'한다는 표현이 그 옆에 함께 놓여 있다. 협상은 우선시하되 후퇴는 거부하는 이중 메시지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에 대해서는 readout에 명시적 표현이 들어갔다.
"Currently, the issue of opening the Strait of Hormuz could be promptly addressed."
'호르무즈 해협 개방 문제는 즉각 다뤄질 수 있다'는 이란측 발언은, 사실상 '중국 중재'라는 외교 패키지의 일부로 호르무즈를 풀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란의 또 한 가지 신호는 중국에 대한 신뢰 표명이다.
"Iran trusts China and looks forward to China continuing to play an active role in promoting peace and ending the conflict, and supports the establishment of a new post-war regional framework that can coordinate development and security."
'post-war regional framework(전후 지역 프레임워크)'라는 표현은 이란이 분쟁 종결 이후 시나리오를 협상 의제로 전제하기 시작했음을 함축한다.
5/4 베센트의 공개 압박 → 5/6 아라크치의 베이징 방문 → 5/6 왕이의 '호르무즈 통항 재개' 발언 → 5/14~15 트럼프-시 정상회담으로 이어지는 시퀀스는, 이란 분쟁 종결의 외교적 통로가 '중국이 중재자로 자리잡는 형태'로 진행될 가능성을 키운다.
다만 readout에는 다음 사안에 대한 구체 약속이 없다.
중국 readout은 외교 의제를 '휴전 시급성 · 평화적 핵 이용 권리 · post-war framework'로 좁혀 트럼프-시 회담의 상한·하한을 미리 설정하는 효과가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글로벌 해상 원유 운송의 약 20%, LNG의 약 30%가 통과하는 핵심 통로다. 호르무즈 통항이 정상화되면 단기적으로 유가 위험 프리미엄이 축소되며, 중장기적으로는 사우디·UAE 등 OPEC 산유국 가격결정력에도 영향이 있다.
이란이 '호르무즈 통항 즉시 재개 가능'을 언급한 것 자체가, 베센트의 5/4 공개 압박에 대한 첫 외교적 응답으로 읽힐 수 있다.
호르무즈 정상화 단계 진입은 한국에 다음과 같이 작용한다.
다만 5/14~15 회담의 결과가 결정적 변수다. 합의·결렬 모두 유가에 즉시 반영되며, 중국 중재가 '제도화'되는지 '형식적 외교쇼'에 그치는지에 따라 한국 매크로 영향의 지속 시간이 달라진다.
2026년 5월 6일 베이징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아라크치 이란 외무장관이 회담했다 — 2025년 2월 28일 분쟁 발발 후 이란 외무장관의 첫 방중.
왕이는 '포괄적 휴전이 가장 시급'하며 '적대행위 재개는 더더욱 용납할 수 없고' '협상 견지가 특히 중요'하다는 세 축을 강조했다.
왕이는 호르무즈 해협 정상 통항 재개에 대해 '국제사회의 강한 요구에 관련 당사자들이 즉시 응답할 것'을 촉구했다.
왕이는 이란의 핵무기 비개발 약속을 평가하면서도, 평화적 핵 이용은 정당한 권리라는 이중 트랙을 재확인했다.
아라크치는 '사실은 정치적 위기가 군사력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협상 우선 입장을 재확인했다.
아라크치는 호르무즈 해협 개방 문제가 '즉각 다뤄질 수 있다'고 명시했다 — 베센트의 5/4 공개 압박에 대한 첫 외교적 응답으로 읽힐 수 있는 표현.
아라크치는 '이란은 중국을 신뢰하며, 평화 촉진과 분쟁 종결, 그리고 발전·안보를 조율하는 전후 지역 프레임워크 구축을 지지한다'고 표명했다.
미 재무부 장관 베센트는 2026-05-04 Fox News 인터뷰에서 미 해군의 'Project Freedom' 호르무즈 호송작전을 언급하며 중국이 이란 외교에 나서야 한다고 공개 압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