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직원 Benjamin Knox와 Annette Vissing-Jorgensen이 2026년 5월 발간한 FEDS 워킹페이퍼(2026-023)는 'Fed가 미국 주식시장에 미치는 효과'에 대한 지금까지의 실증연구를 종합·확장한다. 저자들은 세 가지 현상 —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발표 직후 좁은 윈도의 통화정책 서프라이즈, 사전 FOMC 드리프트(pre-FOMC announcement drift), 그리고 FOMC 사이클상 주식수익률 — 을 한 틀에 모았다. 핵심 결론: 'Fed의 주식시장 효과는 수십 년 단위 평균 수익률에서도 크게 나타난다'. 효과는 채권금리(yields) 변화와 주식위험프리미엄(equity premia) 변화 양쪽에서 나오고, 주식의 경우 '반응함수 뉴스(reaction function news)'가 'Fed 정보효과(information effect)'보다 더 큰 비중이라는 게 저자들의 평가다.
국제통화기금(IMF)이 2026년 4월 24일 발간한 워킹페이퍼 2026/84호 '은행 대출, 무역 신용과 수출 가격(Bank Loans, Trade Credit and Export Prices)'은 중국 세관거래·재무제표 매칭 데이터(2000~2011)를 분석해, 무역신용을 많이 제공하는 수출기업일수록 위안화(CNY) 절하에도 달러 표시 수출가격을 '덜' 내린다는 점을 입증했다. 즉 환율전가율(Exchange Rate Pass-Through, ERPT)이 더 '완전'해진다. 동시에 이런 기업의 은행 이자비용은 자국통화 절하에 '역방향'으로 반응하며, 무역신용과 은행대출이 '상호보완재'로 작동한다. 한국 수출기업이 위안화 약세 때 중국 경쟁사의 가격공세를 '당연'히 예상하던 통념과 다른 결과로, 한국은행 통화정책·환율 분석에 미세조정이 필요하다는 함의를 던진다.
연방준비제도(Fed) 이코노미스트와 유럽중앙은행(ECB) 연구진이 2026년 4월 발간한 FEDS 워킹페이퍼(2026-021)는 통화정책의 비대칭 전송(asymmetric transmission) 메커니즘을 이론·실증 양면에서 정리했다. 핵심 결론은 같은 크기의 금리 변동이라도 '긴축이 완화보다 2배 큰 투자 위축'을 만든다는 것이다. 기업이 동시에 여러 금융제약(financing constraints)에 직면할 때, 긴축기엔 가장 민감한 제약이 먼저 묶이고 완화기엔 가장 둔감한 제약이 풀리지 않아 발생하는 구조적 비대칭이다. 한국은행·ECB 등 다른 중앙은행 통화정책 모형 설계에도 시사점이 크다.
연방준비제도(Fed) 이코노미스트 Ahmet Degerli·Jing Wang이 2026년 2월 발간한 FEDS 워킹페이퍼(2026-008)는 은행이 '대출 약정(loan covenants)'을 통화정책 긴축에 사전 대비하는 도구로 활용한다는 실증 증거를 제시했다. 통화정책 노출(monetary policy exposure)이 큰 은행일수록 더 엄격한 재무 약정을 대출 계약에 끼워 넣고, 긴축기에 약정을 위반한 차주에게 신용을 회수해 대출 채널(bank lending channel)을 작동시킨다. 약정 위반자에 대한 신용 축소는 최근 연방기금금리 인상기 전체 신용 감소의 '3분의 1 이상'을 설명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의 윌리엄 갬버(William L. Gamber) 연구위원이 2026년 1월 발표한 FEDS 워킹페이퍼 2026-003은 '대침체(Great Recession) 이후 왜 예상만큼 디플레이션이 오지 않았는가'라는 '실종된 디스인플레이션 퍼즐'에 새 답을 제시한다. 기업 진입·퇴출(entry·exit)을 내생화한 뉴 케인지언 모형으로 시뮬레이션한 결과, 위기 중 사업체 수 감소가 인플레이션 '미달분의 절반'을 설명한다. 더 나아가 1%p 통화긴축 충격은 6분기 후 사업체 수를 2.6% 감소시키고, 충격 즉시 인플레이션을 0.4%p 끌어내리지만 이후 약 0.2%p 오버슈팅이 발생한다. 이는 통화정책의 '시점 간 상충(intertemporal trade-off)'을 함의한다.
BIS 워킹페이퍼 1326호(2026년 1월)는 통화정책이 사모펀드(Private Equity) 거래량·레버리지·딜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2000~2018년 5만 4,000여 건의 거래 데이터로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단기 금리에 대한 100bp의 예상치 못한 긴축은 PE 거래 총액을 약 0.5% 줄이고 차입매수(LBO) 비중도 유의미하게 낮추는 것으로 추정됐다. 저자들은 '신용 채널(credit channel)'이 거래량과 레버리지를, '밸류에이션 채널(valuation channel)'이 거래 가격을 좌우한다고 결론지었다. 양적완화·테이퍼링처럼 장기 금리에 영향을 주는 충격은 PE 활동에 미치는 효과가 약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2025년 6월 발간한 이코노믹 불레틴(Economic Bulletin) Issue 4/2025는 6월 5일 운영위원회의 '3대 정책금리 25bp 인하(예금금리 DFR 2.00%)' 결정을 뒷받침하는 분기 단위 거시 진단을 정리했다. 5월 헤드라인 HICP는 1.9%로 4월 2.2%에서 둔화, 근원(HICPX)은 2.3%로 4월 2.7%에서 큰 폭 하락. 신규 staff projection은 2025년 GDP 0.9% / 2026년 1.1% / 2027년 1.3%, HICP 2025년 2.0% / 2026년 1.6% / 2027년 2.0%. 운영위원회는 '예외적 불확실성(exceptional uncertainty)' 환경에서 '데이터 의존적·회차별 접근'과 '사전 경로 약속 없음(not pre-committing)'을 강조했다. 박스 7건은 미국 금융 컨디션·다국적기업 영향, 기업 투자 서베이, 가격 재설정 메커니즘, SAFE 인플레 기대, 유동성 운용을 다룬다.